KCCBR September 2, 2012

“교회” [The Church]

마태복음 [Matthew] 16:15-18

1.

우리 교회는 이제 스무 살이 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교회란 무엇인가? 과연 교회는 무엇인가? 교회의 본질에 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하나의 지역교회로서의 우리 교회가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의 본질에 얼마나 부합되느냐는 것은 우리 교회에게나 다른 교회들에게 있어서나 생명처럼 소중한 사실이요, 근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태복음 16:13-20 말씀을 통하여 우리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2. 

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3 When Jesus came to the region of Caesarea Philippi, 

he asked his disciples, 

"Who do people say the Son of Man is?"

어느 날 우리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 경계를 벗어나셔서 헤롯 빌립이 다스리는 지역의 도시인 가이사랴 빌립보(Caesarea Philippi)라는 도시로 여행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그곳에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물어보십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Who do people say the Son of Man is?) 

14 이르되 

더러는 침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4 They replied, 

"Some say John the Baptist; others say Elijah, 

and still others, Jeremiah or one of the prophets."

그러자 제자들은 당대의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하는 말들을 고합니다. 그 대답들을 종합하면, 예수님은 훌륭하신 선지자들 중의 한 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예수님은 사람들이 당신께 대하여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모르셔서 이렇게 물으신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사실 세상의 사람들이 예수님이 누구시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각자가 예수님을 누구라고 고백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정말 예수께서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옛날에도 예수님께서 정말 알고 싶으신 것은 지난 3년 가까이 예수님과 함께 생활한 제자들이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고 있느냐를 그들의 말로 직접 듣고 알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제자들의 마음에 있는 것을 입으로 고백하도록 하시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이렇게 물으십니다.

3.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5 "But what about you?" 

he asked. 

"Who do you say I am?"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But what about you? Who do you say I am?) 어느 한 제자에게 물으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 전체 열두 명의 제자들에게 물으신 것입니다. 잠시 침묵이 흐르기도 전에 수제자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을 대표하여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시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6 Simon Peter answered, 

"You are the Christ, 

the Son of the living God."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You are the Christ, Son of the living God.) 한국어에는 이인칭 극존칭 대명사가 없습니다. 이인칭 단수 대명사를 “당신”이라고 부르면, 그것은 평칭입니다. 아울러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받으시는 이인칭이십니다. 그래서 엄밀하게 말하면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을 “당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국어의 어법에서는 맞지 않습니다. 어쨌든 베드로가 고백한 것은 무엇입니까? 베드로는 예수님을 두 가지로 고백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은 그리스도(Christ) 즉 메시아라고 고백했습니다. 그것은 당대의 사람들의 고백과는 다른 고백이었습니다. 당대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선지자들 중의 하나, 즉 한 명의 선지자”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을 메시아, 그리스도, 구세주라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구약성경을 통하여 온 유대인과 온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실 구세주를 보내 주실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과 지난 3년 동안을 함께하면서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인류의 구세주이신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베드로가 고백한 두 번째의 내용은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 그분의 아들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되셔서, 일하시는 하나님, 세상을 사랑하셔서 세상을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하여 아들을 보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 그 살아계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보내신 아들이 바로 예수님이라고 베드로는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고백은 바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늘 당신을 “사람의 아들”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사람의 아들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냥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사람이 되셔서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신”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당신을 즐겨 “사람의 아들”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신가 하는 것에 대한 지식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 하나하나의 영원한 운명이 걸린 가장 중요한 지식입니다. 어느 날 우리는 다 하나님 앞에 일대일로 서게 될 것입니다. 이 땅에 사는 날 동안에,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며 살았던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고백하면서 살았던 사람이니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성령님의 인도를 받고 살았던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가 받는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질문이 바로 오늘 본문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질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나에게 누구이신가?”라는 문제는 우리의 이 땅에서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원이 걸린 핵심적인 질문입니다. 사랑하는 중앙 가족 여러분, 여러분은 이 질문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사도 베드로가 제자들을 대표하여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였듯이, 그렇게 동일하게 예수님을 고백할 수 있습니까? 이 땅에서 예수님을 그렇게 고백하며 사는 사람은 또한 하나님 앞에 서셨을 때에도 동일하게 고백할 수 있을 줄 압니다. 

4. 

이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7 Jesus replied, 

"Blessed are you, Simon son of Jonah, 

for this was not revealed to you by man, 

but by my Father in heaven.

네, 얼마나 감격스러운 말씀인지요? 이 말씀이 얼마나 저와 여러분의 심정을 울리는지요? 누구든지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사람은 이미 하나님 앞에서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사람은 이미 성령님을 통하여 성부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하나님의 뜻을 전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하여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똑똑해서도 아닙니다. 우리의 가문이 좋아서도 아닙니다. 우리의 환경이나 배경이 좋아서도 아닙니다. 우리의 부모나 가정이 예수님을 믿고 있어서도 아닙니다. 이 세상의 모든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마다 그가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한다면 이것은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하여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일로 인하여 영원토록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 땅에 있을 때나 천국에 있을 때나 영원토록 삼위일체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우리의 부모 안에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주셔서 우리를 위하여 우리의 모든 죄를 그분으로 하여금 담당하게 하시고, 십자가에서 그 생명을 놓게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이 예수님을 믿으면, 그는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 다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창조의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예수님 안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자녀로 낳아 주시는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내 아버지”라고 부르신 그 하나님이 바로 저와 여러분의 아버지가 되시는 것입니다. 오! 이 말씀이 얼마나 저와 여러분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지요?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주시는 사랑이 이 시간에 우리의 마음을 풍성하게 지배하시는 것을 체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5. 

이제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18절 말씀을 봅시다.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8 And I tell you that you are Peter, 

and on this rock I will build my church, 

and the gates of Hades will not overcome it.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제자였던 베드로로부터 오늘날 저와 여러분까지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사람들, 그 베드로들 위에 우리 주님께서 주님의 교회를 세우시는 것을 믿습니다. 우리 교회가 정말로 교회인 것은 바로 이 신앙으로 인하여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의 교회를 세우는 베드로요, 벽돌이 됨으로서 인하여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을 누구로 고백하느냐 하는 우리의 신앙 고백이 하나의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배톤루지 한인중앙교회 가족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성령 안에서 저와 여러분에게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는 믿음을 주시고, 저와 여러분을 성령의 교통하심이 있는 돌들로 만드셔서 우리의 머릿돌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살아계신 돌이신 그분에게 연결되는 거룩한 집으로 지어가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교회가 있다 하더라도, 바로 이 신앙, 예수님에 대한 이 신앙 위에 우리 주님은 주님의 교회를 지으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죽음의 권세, 음부의 권세, 사탄의 권세가 예수님의 권세를 절대로 이기지 못한다는 우리 주님의 약속의 말씀, 권세의 말씀이 오늘 저와 여러분, 우리 교회에게 주시는 참으로 복된 말씀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우리 주님은 19절에서 계속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19 I will give you the keys of the kingdom of heaven; 

whatever you bind on earth will be bound in heaven, 

and whatever you loose on earth will be loosed in heaven."

우리 주님은 베드로에게,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우리 모두에게, 우리 교회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십니다. 우리는 천국의 열쇠를 받아 가지고 있습니다. 열쇠는 무엇입니까? 닫힌 문을 따고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가 천국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그 열쇠를 이용하여 천국의 문을 따고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또 열쇠는 무엇입니까? 열린 문을 닫게 하는 일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whatever you bind on earth will be bound in heaven). 우리가 이 땅에서 매어야만 하는 사탄의 권세는, 악의 권세는, 죽음의 권세는 매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음부의 권세가 하나님의 자녀인 저와 여러분을 이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사탄의 권세가 우리 교회를 이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이 천국의 열쇠로 매는 작업이 곧 기도하는 것입니다. 선포하는 것입니다. 사탄의 권세를, 악의 세력을 대항하여 선포하는 것입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셨다. 너는 이미 결박되고 아무런 세력이 없노라. 하나님의 자녀인 나와 우리 형제자매와 우리 교회에 아무런 힘을 사용할 수 없음을 선포하노라.”라고 선포할 때, 우리는 땅에 있지만, 사탄의 세력을 묶고, 하늘나라의 길을 하루하루 살아가게 됨을 믿습니다.

또 우리 주님은 무엇이라고 하셨습니까?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라라”(and whatever you loose on earth will be loosed in heaven). 네, 우리는 천국의 열쇠로 천국 문을 열어서 우리의 형제자매와 친구와 이웃들, 더 나아가 가까이 있는 모든 사람, 먼 데 있는 모든 사람을 그 문을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신 열쇠의 권세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만 그 열쇠를 통하여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교회를 이루고 함께 가는 것, 이것이 우리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이번 20주년 부흥회에 여러분들의 친구들과 이웃들을 초청하시기를 바랍니다. 천국의 열쇠를 사용하여 그들을 위하여 천국의 문을 열과 그들을 초대하시고 안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20절 말씀을 봅시다. 

20 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20 Then he warned his disciples 

not to tell anyone that 

he was the Christ.

네, 어떤 사람들은 이 말씀만을 아직도 순종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이 시점에서 예수께서 아직 십자가를 통하여 구속의 사역을 이루실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제자들에게 경고하신 말씀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예루살렘, 우리의 안방으로부터 밖으로 나아가 예수님이 누구신지 고백하며, 예수님을 선포하는 주의 자녀들, 주의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6.

이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스무 살이 된 우리 교회가 진정한 교회가 되는 것은 오직 우리 구성원들이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고백하는 그 신앙의 고백 위에 서서, 우리 각자가 하나의 베드로가 되어 예수님의 교회를 세워 나가고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늘나라의 열쇠를 갖습니다. 이 한 주간에도 이 열쇠로 사탄의 세력, 음부의 세력, 죽음의 세력을 묶으시기를 바랍니다. 이 한 주간에도 이 열쇠로 천국의 문을 여셔서 여러분의 이웃과 친구들을 초청하고 인도하고 안내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금번 금, 토, 일에 계속되는 20주년 부흥회를 통하여 이러한 놀라운 일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렇게 될 때, 저와 여러분은 진정한 천국의 자녀들이요, 우리 교회는 이 시대에 이 땅 위에 있게 하신 우리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는 교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