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BR June 10, 2012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 [The Seal of the Living God]

요한계시록 [Revelation] 7:1-4

1.

저는 지난 주일에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것은 거의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 말인데, 특별히 영적인 실상을 보는 데에서도 그렇습니다. 성경의 계시를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밝히 알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통치하시며 이끌어 나가시는 역사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이끌어 나가시는 것을 “하나님의 경륜”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경륜이라는 큰 그림을 성경을 통해서 볼 수 있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드러난 하나님의 경륜은 천지창조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영계를 포함한 모든 피조물의 재창조와 완성이라는 그림으로 향해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가 영적인 실상을 깨달을 때, 나와 우리의 오늘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세세한 인도와 목적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사실 영적으로 볼 때, 우리의 매일의 삶은 치열한 전투의 연속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적인 전쟁(war)을 인도하시는 왕이시라면, 우리는 매일의 삶을 통하여 영적인 전투(battle)를 수행하는 병사들입니다.

한 명의 영적인 병사로서, 또는 하나의 부대 단위로서 영적인 전투를 수행하는 지역교회로서의 우리는 영적인 실상을 바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는 대로 보는 힘입니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사랑과 뜻과 심정과 목적을 알 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고, 기대하시는 대로 우리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인 실상을 바로 알지 못할 때에, 우리는 금세 사탄이 우리를 보는 대로 우리를 봅니다. 사탄은 목적은 하나님의 군대의 각 부대의 병사들인 우리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려서 우리로 하여금 매일의 영적인 전투에서 패배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을 통하여 요한계시록의 계시를 아시아의 일곱 교회들에게 주신 우리 주님의 뜻은 우리가 매일의 영적인 전투에서 승리하도록 우리를 격려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요한계시록 7:1-4 말씀과 그 외의 말씀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인을 맞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영적인 전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계명인 사랑으로 승리해야 한다는 말씀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2.

1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1 After this I saw four angels standing at the four corners of the earth,

holding back the four winds of the earth

to prevent any wind from blowing on the land or on the sea or on any tree.

이제 사도 요한이 본 계시에서 바람은 세상에 일어나는 환란과 핍박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네 모퉁이에 네 천사들을 보내셔서 그들로 하여금 네 바람을 붙들어 바람이 땅이나 바다나 아무 나무에라도 불지 못하게 막고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2-3절 말씀을 봅시다.

2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2 Then I saw another angel coming up from the east,

having the seal of the living God.

He called out in a loud voice

to the four angels who had been given power to harm the land and the sea:

이렇게 네 천사가 땅의 네 모퉁이에서 네 바람들을 붙잡고 있는 동안에 해 돋는 곳, 즉 동쪽에서 다른 한 천사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나와서 네 천사들 곧 그들이 잡고 있던 바람을 놓으면 땅과 바다가 해를 받도록 한 천사들에게 3절의 내용의 말을 합니다. 그 내용이 무엇입니까?

3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3 "Do not harm the land or the sea or the trees

until we put a seal on the foreheads of the servants of our God."

그렇습니다. 이 말을 하는 천사는 그 자신을 포함한 천사들이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치는 임무를 받았고, 그들이 이렇게 하나님의 인을 하나님의 종들에게 치는 동안에 세상의 네 모퉁이에서 네 바람을 붙들고 있는 천사들은 그 바람을 꼭 붙들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하나님의 인”(the seal of God)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인(印), 즉 도장은 가축의 주인이 그 소유권을 표시하기 위해서 자신의 가축에게 찍은 불도장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섭리와 예정 가운데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 한 사람, 한 사람이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환란과 핍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천사들이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치는 것은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을 믿는 신앙을 고백하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종들로서 구원받아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맞는 사람들, 즉 구원받을 사람들의 총합을 상징하는 숫자가 바로 4절에 나와 있습니다. 4절 말씀을 봅시다.

4 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4 Then I heard the number of those who were sealed:

144,000 from all the tribes of Israel.

이 말씀에서 이스라엘 자손은 육체적인 혹은 민족적인 혹은 국가적인 이스라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음을 완성하신 이후에는 교회가 곧 영적인 이스라엘이며, 이 말씀도 영적인 이스라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144,000이라는 숫자는 5-8절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씩을 합하여 나온 것입니다. 이미 이 때에는 이스라엘은 남 왕국을 이루던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 그리고 레위 지파 일부를 제외하고는 북 왕국을 이루던 지파들은 역사에서 사라진 이후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나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는 곧 하나님의 자녀들로 이루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몸 곧 교회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3.

그러므로 예수께서 승천하시어 교회가 시작된 AD 30년부터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는 하나님께서 네 천사들을 통하여 땅의 네 모퉁이의 바람을 붙들고 있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천사들이 하나님의 인으로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도장을 찍도록 하시는 때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영적인 실상을 깨닫고 영적인 눈을 떠서 이렇게 깨닫고 아는 만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과연 우리가 하나님의 인을 맞은 하나님의 종들, 하나님의 자녀들이냐는 것입니다. 누가 하나님의 인을 맞은 사람들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맞았습니까?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에베소서 1:13 말씀을 봅시다.

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 치심을 받았으니

13 And you also were included in Christ when you heard the word of truth,

the gospel of your salvation.

Having believed,

you were marked in him with a seal, the promised Holy Spirit,

누가 성령의 인 치심을 받은 사람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 듣고 믿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믿은 사람은 그들의 안에 성령께서 거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인 치심이라는 말씀은 성령께서 한 사람의 하나님의 자녀의 인격과 존재와 영혼 안에 들어오셔서 사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서의 우리가 할 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들었을 때,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맞는다는 말씀이나 성령으로 인 치심을 받았다는 말씀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믿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의 계시는 반복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특징인데, 7장에 나온 계시의 말씀이 14장의 앞부분에 다시 나옵니다. 14:1 말씀을 보겠습니다.

1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

1 Then I looked,

and there before me was the Lamb, standing on Mount Zion,

and with him 144,000

who had his name and his Father's name written on their foreheads.

영적으로 말하여서 우리가 맞은 인의 내용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시며 또한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이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이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하나님의 이름을 이마에 달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영적인 눈을 떠서 이러한 계시의 말씀을 믿고 영적인 실상을 알게 되면, 우리는 또한 영적인 실상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육적인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영적인 눈을 뜬다면, 우리의 형제자매의 이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하나님의 이름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4.

요한계시록은 계속해서 이렇게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성부, 성자, 성령에 맞서는 사탄의 삼위일체를 드러내고 있는데, 사탄의 삼위일체는 용(dragon)과 짐승(beast)과 거짓 선지자(false prophet)로 드러납니다. 용은 옛 뱀이라고도 불리고, 마귀라고도 불리는데, 이 용이 바로 사탄입니다. 사탄이 자기의 권세를 주어서 나온 존재가 짐승인데, 짐승은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여 싸우는 존재입니다. 요한계시록 13:8 말씀을 봅시다.

8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8 All inhabitants of the earth will worship the beast -

all whose names have not been written in the book of life

belonging to the Lamb that was slain

from the creation of the world.

그들의 이마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 침을 받은 모든 사람들의 이름은 죽임 당하신 우리 주님이신 어린 양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을 경배하지 않고 거짓 메시아, 사탄의 메시아인 짐승을 경배합니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사탄의 영인 거짓 선지자가 짐승의 표를 받도록 합니다. 요한계시록 13:16-18 말씀을 봅시다.

16 그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16 He also forced everyone, small and great, rich and poor, free and slave,

to receive a mark on his right hand or on his forehead,

성령의 인, 어린 양의 인, 하나님의 인을 맞지 않은 모든 사람은 그가 누구이든 간에 거짓 선지자에 의해서 다른 표를 받아야 합니다. 그 표가 무엇입니까?

17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17 so that no one could buy or sell unless he had the mark,

which is the name or the beast or the number of his name.

그 표는 곧 사탄의 거짓 메시아인 짐승의 이름 혹은 그 짐승의 이름을 환산한 숫자입니다. 특별히 이 표를 받을 수밖에 없도록 강압할 수 있는 것은 이 표를 받지 않은 사람은 상거래를 할 수 없게 되는 체제 때문입니다.

18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

18 This call for wisdom.

If anyone has insight, let him calculate the number of the beast,

for it is man's number. His number is 666.

그리고 짐승의 이름을 수로 환산한 값은 육백육십육이라는 숫자로 계시되었습니다. 헬라어 스펠링은 그 하나마다 고유한 숫자의 값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단어이든 숫자로 환산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이 말씀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마치 어떤 특별한 신분증이나 몸에 어떤 전자 칩을 이식하는 것이 곧 짐승의 표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가 아니었습니다. 짐승의 표란 곧 하나님의 인을 맞지 않은 모든 사람들의 불신, 즉 그들의 영적인 소유권이 곧 짐승에게 있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 침을 받으며, 사탄의 자녀들은 짐승의 표로 받음으로 사탄의 영적인 권세 아래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짐승의 표를 받지 않으면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은 사탄의 영적인 권세 아래서 살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상징하는 표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까지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나는 과연 하나님의 인을 맞은 사람인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인가 하는 것입니다. 죽임 당하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죽으신 것이 바로 나의 죄를 위하여 죽으신 것임을 믿고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사람은 영적으로 그들의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맞고, 즉 그들의 이마에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을 맞았으며, 또 성령의 인 치심을 받은 사람들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계시록의 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들을 격려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도들이 인내하며 특별히 두 가지를 지키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두 가지가 무엇일까요?

5.

먼저 요한계시록 1:9 말씀을 봅시다.

9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9 I, John, your brother

and companion in suffering and kingdom and patient endurance

that are ours in Jesus,

was on the island at Patmos

because of the word of God and the testimony of Jesus.

사도 요한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the word of God)”과 “예수를 증언하였음으로(the testimony of Jesus)” 말미암아 밧모 섬에 유배되어 예수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다른 형제 성도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두 번째로 요한계시록 6:9 말씀을 봅시다.

9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9 When he opened the fifth seal,

I saw under the alter the souls of those who had been slain

because of the word of God and the testimony they had maintained.

사도 요한이 하늘의 제단에서 본 것은 순교한 영혼들이었습니다. 이 순교한 영혼들은 “하나님의 말씀(the word of God)”과 “그들이 가지고 있던 증거(the testimony they had maintained)”로 인하여 순교한 영혼들이었습니다.

제가 요한계시록은 동일한 주제가 반복된다고 말씀드렸죠? 세 번째로 비슷한 표현이 12:17 말씀에 나옵니다.

17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

17 Then the dragon was enraged at the woman

and went off to make war against the rest of her offspring -

those who obey God's commandments and hold to the testimony of Jesus.

여기서 여자는 교회 즉 성도들의 어머니인 교회를 의미합니다. 그녀의 자손들인 성도들은 두 가지를 지키며 용 즉 사탄과 영적인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들이 지키고 있는 두 가지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to obey God's commandments)”과 “예수의 증거를 가지는 것(to hold to the testimony of Jesus)”입니다.

네 번째로 비슷한 말씀이 나오는 곳은 14:12 말씀입니다.

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들이니라

12 This calls for patient endurance on the part of the saints

who obey God's commandments and remain faithful to Jesus.

영적인 전쟁에서 성도들이 인내를 가지고 지켜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는 것(to obey God's commandments)”과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것(to remain faithful to Jesus)”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이 말씀이 나오는 곳은 20:4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마치 요한계시록의 많은 부분의 요약처럼 다시 강조되고 있습니다.

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니

4 I saw thrones

on which were seated those who had been given authority to judge.

And I saw

the souls of those who had been beheaded

because of their testimony for Jesus and because of the word of God.

They had not worshiped the beast or his image

and had not received his mark on their foreheads or their hands.

They came to life and reigned with Christ a thousand years.

보좌에 앉은 이들은 곧 “예수를 증언함(their testimony for Jesus)”과 “하나님의 말씀(the word of God)” 때문에 목 베임을 받은 자들의 영혼입니다. 그들은 또한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않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않은 사람들이었으며, 그들은 그리스도와 더불어서 살아 있으며, 천 년 동안 보좌들에 앉아서 통치하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하는 천 년은 이 땅에서 교회의 시기가 계속되는 동안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간 성도들이 하나님의 보좌 곁, 예수 그리스도의 보좌 곁에 앉아서 우리 주님과 함께 통치에 참여하는 기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기간입니다.

여기까지의 말씀을 통해서 주님께서 이 요한계시록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지켜야할 가장 중요한 두 가지로 주신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주와 주님을 믿고, 그 믿음을 지키며, 고백하며, 증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날이 갈수록 든든하고 신실한 것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하루하루의 삶은 영적인 전투이며, 우리는 이 전투를 통하여 우리 주님이 사탄과 싸우는 영적인 전쟁에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지켜야할 것은 바로 하나님의 계명 즉 사랑의 계명입니다. 우리의 전쟁은 육체나 무기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사랑이라는 무기로 하는 전쟁입니다. 우리 안에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는 진정한 믿음이 있다면, 그 믿음은 우리의 형제자매와 이웃, 나아가서 우리를 핍박하고 눈물 흘리게 하는 사람들까지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으로 드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밧모 섬의 사도 요한을 통하여 주신 요한계시록 말씀으로 아시아의 일곱 교회의 성도들을 격려하고자 하셨던 주님의 심정이며, 또한 오늘 이곳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영적인 전투를 수행하는 저와 여러분, 그리고 우리 교회를 위하여 주시는 주님의 격려의 말씀인 것입니다.

6.

이제 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오늘 말씀의 귀결점은 다시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faith expressing itself through love)”(갈 5:6)에 도달하였습니다. 동일한 말씀이 디모데전서 1:5에서는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5 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

5 The goal of this command is love,

which comes from a pure heart and a good conscience and a sincere faith.

우리가 진정한 믿음, 거짓이 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먼저 우리의 마음이 청결해지며, 선한 양심을 갖게 되고, 그러한 우리의 안(inside)으로부터 밖(outside)으로 드러나는 것이 사랑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한 주 동안에 다시 영적인 전투에 돌입해야 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전투의 무기는 오직 우리의 안에 있는 믿음과 그 믿음이 사랑으로 표현되고 드러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이 믿음과 이 사랑으로 이깁시다. 때로는 힘들더라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우리 주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다시 이 한 주간을 승리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