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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1 과 “다윗이 들에 숨으니라” (삼상 20:18-34)

다윗은 요나단에게 사울의 마음을 분명하게 읽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요나단은 다윗을 들에 숨게 하고 아버지 사울의 마음을 읽는다. 요나단은 사울이 분명히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요나단은 슬픔과 분노로 가득하게 되었다. 사울과 다윗과 요나단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오늘 여기서 우리에게 무슨 말씀을 해 주실까?

1.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일은 월삭인즉 네 자리가 비므로 네가 없음을 자세히 물으실 것이라”며 다윗에게 무엇이라고 말하였는가 (18-19/참조, 삼상 19:2-7)?
18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일은 월삭인즉 네 자리가 비므로
                네가 없음을 자세히 물으실 것이라
        Then Jonathan said to David:
                "Tomorrow is the New Moon festival.
                You will be missed, because your seat will be empty.
19                너는 사흘을 있다가 빨리 내려가서
                그 일이 있던 날에 숨었던 곳에 이르러
                에셀 바위 곁에 있으라
                The day after tomorrow, toward evening,
                go to the place where you hid when this trouble began,
                and wait by the stone Ezel.
(답) “너는 사흘을 있다가 빨리 내려가서 그 일이 있던 날에 숨었던 곳에 이르러 에셀 바위 곁에 있으라”
(해설) 요나단은 다윗이 부탁한대로 행한다. 요나단과 다윗이 계획을 세운 날이 달의 마지막이었다. 내일이 곧 월삭 곧 월의 초였다. 요나단과 다윗은 다윗이 월삭 만찬에 빠지면 사울 왕이 자세하게 물어볼 것을 알았다. 요나단은 다윗의 제안과 같이 다윗에게 일단 사흘을 어떤 장소에서 있다가 사흘 째 되는 날에 에셀 바위 곁에 가서 숨으라고 한다. 여기에서 “그 일이 있던 날에 숨었던”이라는 말은 19장 2절에 나오는 들을 의미하는 듯하다. 사울이 자기의 아들 요나단과 신하들에게 공공연하게 명령하기를 다윗을 죽이라고 하였을 때, 요나단이 다윗에게 숨으라고 했던 그 들이다. 아마 이 들은 사울의 왕궁과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요나단의 사유지와 같았던 그런 곳이었을 것이다.

2. 요나단은 계속하여 “내가 과녁을 쏘려 함 같이 살 셋을 그 곁에 쏘고 아이를 보내어 가서 ‘살을 찾으라’ 하며 내가 짐짓 아이에게 이르기를 ‘보라 살이 네 이편에 있으니 가져오라’ 하거든” 다윗에게 어떻게 하라고 하였는가 (20-21)?
20                내가 과녁을 쏘려 함 같이
                살 셋을 그 곁에 쏘고
                I will shoot three arrows to the side of it,
                as though I were shooting at a target.
21                아이를 보내어 가서
                        살을 찾으라 하며
                내가 짐짓 아이에게 이르기를
                        보라 살이 네 이편에 있으니 가져오라 하거든
                너는 돌아올지니
                여호와께서 사시거니와 네가 평안 무사할 것이요
                Then I will send a boy and say,
                        'Go, find the arrows.'
                If I say to him,
                        'Look, the arrows are on this side of you; bring them here,'                 then come, because, as surely as the LORD lives,
                you are safe; there is no danger.
(답) “너는 돌아올지니 여호와께서 사시거니와 네가 평안 무사할 것이요”
(해설) 이제 요나단은 다윗과 함께 어떻게 사울의 마음을 다윗에게 전달할 것인지 암호를 짠다. 요나단은 그가 다윗을 다시 보지 못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제 요나단은 다윗이 숨어있는 바위 근처로 화살을 쏠 것이고, 그러면서 그의 종자를 화살을 찾으러 보낼 것이다. 그리고 외치기를 화살이 그 소년과 요나단의 사이에 있다고 하면 그것은 사울이 다윗을 죽일 마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정하였다.

3. 요나단은 계속하여 “만일 아이에게 이르기를 ‘보라 살이 네 앞 편에 있다’ 하거든 네 길을 가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셨음이니라”며 또 무엇이라고 말하였는가 (22-23)?
22                만일 아이에게 이르기를
                        보라 살이 네 앞 편에 있다 하거든
                네 길을 가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셨음이니라
                But if I say to the boy,
                        'Look, the arrows are beyond you,'
                then you must go, because the LORD has sent you away.
23                너와 내가 말한 일에 대하여는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에 영영토록 계시느니라
                And about the matter you
                and I discussed--remember,
                the LORD is witness between you and me forever."
(답) “너와 내가 말한 일에 대하여는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에 영영토록 계시느니라”
(해설) 그러나 요나단이 그 소년에게 이르기를 화살이 그 소년보다 더 먼 곳에 있다고 외치면 그것은 사울이 다윗을 죽이기로 작정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멀리 도망가라고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약정과 약조 사에는 여호와께서 그와 다윗 사이에 영영토록 계시다고 하였다.

4. 그리하여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가 (24)?
24        다윗이 들에 숨으니라
        So David hid in the field.
(답) “다윗이 들에 숨으니라”
(해설) 그리하여 다윗이 들에 숨었다. 처음부터 숨었는지 아니면 사흘째에 숨었는지는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추측해 보건데 다윗은 처음부터 숨은 것 같다. 왜냐하면 그는 요나단과의 약속에 의해서 첫째 날부터 베들레헴으로 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울의 측에 있는 누구에게도 보이지 말아야 할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사흘 동안 다윗은 먹고 자는 등 가장 기본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였을까? 금식을 하고, 야외에서 잤을까? 아마도 이미 다윗에게는 그의 수하가 되는 심복들이 생겼을 것이고, 그들이 이러한 기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주었을 것이다.

5. 사울 왕은 평시와 같이 벽 곁 자기 자리에 앉았고 요나단은 섰고 아브넬은 사울의 곁에 앉았고 다윗의 자리는 비었으나 그러나 그 날에는 사울이 아무 말도 아니하였으니 이는 생각하기를 어떻게 하였기 때문인가 (25-26/참조, 레 15:2-6)?
25        왕은 평시와 같이 벽 곁 자기 자리에 앉았고
        요나단은 섰고
        아브넬은 사울의 곁에 앉았고
        다윗의 자리는 비었으나
        He sat in his customary place by the wall,
        opposite Jonathan,
        and Abner sat next to Saul,
        but David's place was empty.
26        그러나 그 날에는 사울이 아무 말도 아니하였으니 이는 생각하기를
                그에게 무슨 사고가 있어서 부정한가보다
                정녕히 부정한가보다 하였음이더니
        Saul said nothing that day, for he thought,
                "Something must have happened to David to make him
                ceremonially unclean--surely he is unclean."
(답) “그에게 무슨 사고가 있어서 부정한가 보다 정녕히 부정한가 보다” 하였음이더니
(해설) 이제 월삭이 되었고, 만찬의 시간이 되었다. 사울의 궁의 큰 방에서 만찬이 열렸고, 사울은 방의 깊숙한 곳에서 벽을 등지고 앉아있었다. 영어 성경에 따르면 요나단은 사울의 맞은편에 서 있었다. 사울의 사촌이며 군대장관인 아브넬은 사울의 곁에 앉았다. 군대장관이므로 국방부장관이나 총사령관 정도의 직책을 가지고 있었다. 다윗은 사울이 사위이며, 경호실장 정도의 위치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그의 지위에 맞는 자리가 있었지만, 오늘따라 그 자리가 비었다. 그러나 사울은 다윗이 만찬을 받기에 종교적으로 부정하여서 참석하지 못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사울은 다윗을 보기만 하면 죽이려고 하면서, 왜 다윗을 기다렸을까? 보면 또 잡아 죽이려고 기다렸을까? 아니면 안 보면 보고 싶고, 보면 죽이고 싶은 그런 대상이었을까? 사실 사울은 이후에도 다윗을 몇 번 더 만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이기는커녕 오히려 다윗에게 절대로 내가 너를 죽이지 않겠다고 하였다. 애증과도 비슷한 감정일 수도 있다. 흠모와 질투가 강하게 섞여서 흠모하는 마음이 생길 때는 보고 싶고, 질투하는 마음이 생길 때는 죽이고 싶은 그런 심정이었는지도 모른다. 사울의 경우에 비극적인 것은 그러한 마음들이 너무나 강했고, 그러한 마음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힘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라고 할 때, 몇 몇 사람들은 그 명령을 그렇게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왕의 명령을 즉각적으로 순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한 것은 실제적이고도 당면한 위협이었다.

6. 이튿날 곧 달의 제 이일에도 다윗의 자리가 오히려 비었으므로 사울이 그 아들 요나단에게 묻되 “이새의 아들이 어찌하여 어제와 오늘 식사에 나오지 아니하느뇨”라고 하자 요나단이 사울에게 대답하되 “다윗이 내게 베들레헴으로 가기를 간청하여 가로되” 무엇이라고 하였다고 하였는가 (27-29)?
27        이튿날 곧 달의 제 이일에도 다윗의 자리가 오히려 비었으므로
        사울이 그 아들 요나단에게 묻되
                이새의 아들이 어찌하여 어제와 오늘 식사에 나오지 아니하느뇨
        But the next day, the second day of the month, David's place was empty again.         Then Saul said to his son Jonathan,
                "Why hasn't the son of Jesse come to the meal,
                either yesterday or today?"
28        요나단이 사울에게 대답하되
                다윗이 내게 베들레헴으로 가기를 간청하여
        Jonathan answered,
                "David earnestly asked me for permission to go to Bethlehem.
29                가로되
                        청컨대 나로 가게 하라
                        우리 가족이 그 성에서 제사할 일이 있으므로
                        나의 형이 내게 오기를 명하였으니
                        내가 네게 사랑을 받거든
                        나로 가서 내 형들을 보게 하라 하였으므로
                그가 왕의 식사 자리에 오지 아니하였나이다
                He said,
                        'Let me go,
                        because our family is observing a sacrifice in the town
                        and my brother has ordered me to be there.
                        If I have found favor in your eyes,
                        let me get away to see my brothers.'
                That is why he has not come to the king's table."
(답) “ ‘청컨대 나로 가게 하라 우리 가족이 그 성에서 제사할 일이 있으므로 나의 형이 내게 오기를 명하였으니 내가 네게 사랑을 받거든 나로 가서 내 형들을 보게 하라’ ” 하였으므로 그가 왕의 식사 자리에 오지 아니하였나이다”
(해설) 둘째 날이 되어도 다윗이 보이지 않자, 사울은 요나단에게 묻는다. 왜 다윗이 어제와 오늘 만찬 자리에 보이지 않느냐고. 그러자 요나단은 사울에게 각본대로 이야기한다. 오늘날로 말하면 함정 수사와 같은 세팅을 만들어 놓고서 사울의 마음을 떠보는 것이다. “다윗이 베들레헴으로 가기를 청해서 제가 허락했습니다. 다윗의 형이 다윗에게 명령하기를 집에 와서 가족의 제사에 참여하라고 했다기에 제가 가기를 허락하였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의 부탁보다도 더 사실적으로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사울에게 말하였던 것이다.

7. 이 말을 들은 사울이 요나단에게 노를 발하고 그에게 이르되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30)?
30        사울이 요나단에게 노를 발하고 그에게 이르되
                패역부도의 계집의 소생아
                네가 이새의 아들을 택한 것이
                네 수치와 네 어미의 벌거벗은 수치 됨을
                내가 어찌 알지 못하랴
        Saul's anger flared up at Jonathan and he said to him,
                "You son of a perverse and rebellious woman!
                Don't I know
                that you have sided with the son of Jesse
                to your own shame and to the shame of the mother who bore you?
(답) “패역부도의 계집의 소생아 네가 이새의 아들을 택한 것이 네 수치와 네 어미의 벌거벗은 수치 됨을 내가 어찌 알지 못하랴”
(해설)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사울의 입에서 거친 욕설이 튀어 나왔다. “패역부도의 계집의 소생아!”라는 말은 요나단의 어머니 즉, 사울의 아내를 두고 한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질이 아주 나쁜 욕들이 어머니를 운운하는 것들이다. 미국에서 역시 마찬가지이다. 한 사람의 어머니나 아버지를 모욕하는 것은 그 사람의 근본을 모욕하는 것이기에 욕으로써 발전한 것 같다. 우리가 어릴 때에도 선생님들이 “너 같은 아이를 낳고도 너희 어머니가 미역국을 먹었니?”와 같은 아주 질 나쁜 욕을 하였던 것을 기억한다. 선생님들은 좋은 예를 보여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런 면에서는 결코 좋은 예가 되지 못하였던 것 같다.
        사울은 그러면서 요나단에게 “네가 이새의 아들을 택하였다.”라고 말한다. 즉 이새의 아들인 다윗의 편에 섰다는 것이다. 사울은 요나단을 너무나 사랑했을 것이다. 물론 요나단도 사울을 사랑하고, 존경했다. 그러나 이번 문제에서 요나단은 철저하게 다윗 편에 선 것이다. 다윗을 죽이는 것은 무고하게 피를 흘리는 것임을 요나단은 분명하게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울에게 있어서 요나단이 다윗의 편에 서는 것은 너무나 바보 같은 짓이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뜻에서 보는 것과 인간의 욕심의 쪽에서 보는 것이 정면으로 대치되는 상황이 있다. 사울도 진실하고 요나단도 진실하다. 그러나 사울은 자기의 욕심에 진실하였고, 요나단은 하나님의 뜻에 진실하였다. 우리가 일생을 사울처럼 허비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내 욕심이 시키는 대로 그저 진실하게 살면 된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나의 욕심은 내 인생을 망치는 욕심이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에 철저하게 나의 욕심을 굴복시키지 않으면, 나의 욕심에 나의 인생이 희생되는 것을 보면서도 계속적으로 끌려가고만 말 것이다.      
        사울은 요나단이 다윗을 선택한 것이 요나단에게도 수치이고, 요나단의 어머니에게 수치여서, 마치 요나단의 어머니가 그를 낳을 때 벌거벗은 것과 같은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만큼 사울은 절박하였다.

8. 사울은 계속하여 “이새의 아들이 땅에 사는 동안은 너와 네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 하리라 그런즉 이제 보내어 그를 내게로 끌어오라”며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31/참조, 삼상 15:23. 26)?
31                이새의 아들이 땅에 사는 동안은
                너와 네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 하리라
                그런즉 이제 보내어 그를 내게로 끌어오라
                그는 죽어야 할 자니라
                As long as the son of Jesse lives on this earth,
                neither you nor your kingdom will be established.
                Now send and bring him to me,
                for he must die!"
(답) “그는 죽어야 할 자니라”
(해설) 그러면서 사울은 요나단에게 진실을 이야기한다. “다윗은 분명히 왕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다. 그가 이 땅에 살아 있는 동안은 나의 왕 자리나 너의 왕 자리나 온전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사람을 보내어 다윗을 체포해오라. 그는 반드시 주어야 할 자이므로 내가 죽이겠다.” 이로써 사울의 마음은 분명하게 밝혀졌다. 다윗이 사울의 사정권을 벗어날까 두려워했던 사울은 다윗이 자기 눈앞에서 사라져 이미 베들레헴으로 갔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속에 불이 나는 것만 같았다.
        하나님은 사울이 당신께 불순종할 때 이미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서 사울은 더 이상 왕이 아니라고 선언하셨다 (삼상 15:23-26). 사울의 문제점은 사무엘의 그 선언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점이다. 사무엘이 비록 그렇게 선언하였다 할지라도 자신은 분명하게 왕의 자리에 앉아서 왕의 역할을 하고 있기에 사무엘의 선언을 부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이려고 하였다. 그런 상황에서 다윗이 부각되는 것을 사울은 주시하게 되었고, 그를 죽여야만 한다는 결론을 벌써부터 내렸던 것이다. 나보다 세상에 나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질투는 달란트와 은사와 소명의 차이를 개인의 능력 차이로 생각하고 그것을 부러워하는 마음으로부터 출발한다. 하나님을 철저하게 믿으면 이러한 질투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달란트의 비유는 그런 면에서 정말로 소중한 가르침을 준다. 대다수는 보통 사람이고, 보통 사람은 비록 다른 사람의 1/5 혹은 1/2이지만 소중한 한 달란트를 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보다 더 많은 달란트를 가진 사람들과 자신들을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기가 죽고, 질투를 하고, 오늘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함으로 그들의 달란트를 땅에 묻혀두게 된다. 사울은 얼마나 위대한 영웅이었는가? 그런 그가 질투로 그의 인생을 철저하게 망가뜨리고 있는 것이다. 그는 남을 죽이려고 하는 자는 먼저 죽게 된다는 가장 기본적인 상식부터 어기면서 막가는 인생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9. 요나단이 그 부친 사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그가 죽을 일이 무엇이니이까 무엇을 행하였나이까”라고 하자, 사울이 요나단을 단창을 던져 치려하였고, 이에 요나단은 무엇을 알았는가 (32-33)?
32        요나단이 그 부친 사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그가 죽을 일이 무엇이니이까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Why should he be put to death?
                What has he done?"
        Jonathan asked his father.
33        사울이 요나단에게 단창을 던져 치려 한지라
        요나단이 그 부친이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한 줄 알고
        But Saul hurled his spear at him to kill him.
        Then Jonathan knew that his father intended to kill David.
(답) “요나단이 그 부친이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한 줄 알고”
(해설) 요나단은 그 상황에서 사울에게 분명하게 다시 묻는다. 다윗이 무엇을 행하였기에 그를 죽이려고 하십니까? 그가 죽을 이유가 무엇입니까? 요나단은 다윗이 죽어야만 자기가 왕이 된다고 생각지 않았다. 이것이 사울과 요나단의 차이점이었다. 이 말을 듣자마자 사울의 분노는 폭발하였다. 자기가 들고 있던 단창을 요나단에게 던졌다. 요나단마저 죽이려고 하였던 것이다. 아니, 요나단이 왕이 되어야한다더니, 이제는 그 요나단을 죽이려고 하는 것이다. 사울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활화산 같은 사람이었다. 갑자기 터진다. 그리고 터지면 집어 던진다. 손에 잡히는 것이 칼이면 칼, 창이면 창, 단창이면 단창을 그대로 상대방을 향해서 집어 던진다. 잘하면 죽일 수도 있다. 툭하면 집어 던지는 사람이 있다. 사실 매우 위험한 사람이다. 자기를 조절할 수 없는 사람이다. 가족 중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나머지 가족이 늘 불안한 상태에서 살아야만 한다.
        이제 요나단은 사울의 마음을 분명하게 알았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하는 것이 단순한 시기와 질투에 의한 감정적인 문제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사울의 분명한 의지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사울과 다윗이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사이임을 직감했다. 그것은 요나단 자신이 다윗과 결별해야 함을 의미했다. 그럼에도 다윗을 살리기 위해서는 사울과 헤어지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요나단은 분명하게 알았다. 다윗과 요나단이 함께 계략을 세우고 사울의 마음을 알려고 했던 것이 성공했지만, 그 결과는 다윗도 원하지 않았고, 요나단은 더더욱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하는 것이 현실로 다가왔고, 이제 그 누구도 죽지 않기 위해서 다윗은 사울을 떠나야만 했다. 사흘을 계획하고 사울의 마음을 알려고 했지만 둘째 날에 이미 사울의 마음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던 것이다.

10. 요나단이 심히 노하여 식사 자리에서 떠나고 달의 제 이일에는 먹지 아니하였으니 왜 그렇게 하였는가 (34)?
34        심히 노하여 식사 자리에서 떠나고
        달의 제 이일에는 먹지 아니 하였으니
        이는 그 부친이 다윗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다윗을 위하여 슬퍼함이었더라
        Jonathan got up from the table in fierce anger;
        on that second day of the month he did not eat,
        because he was grieved
        at his father's shameful treatment of David.
(답) “이는 그 부친이 다윗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다윗을 위하여 슬퍼함이었더라”
(해설) 요나단은 심히 분노하였다. 사울의 상황이 안타까워서 분노한 것이다. 그리고 식사 자리를 떠났다. 아버지가 죽이려고 덤벼드니 그 자리에 있을 수도 없었다. 먹을 수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꼭 먹을 것은 건너뛰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좀 미련해 보인다. 요나단은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다윗에 대한 슬픔으로 먹을 수가 없었고, 결국 그 날 하루를 금식 아닌 금식을 하였다.  

11. 오늘의 성경 공부를 통하여 깨달은 바를 각자 나누어 보자.
(답)
(해설)

*** 오늘의 기도 제목 ***
1.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게 하소서.
2. 교회 부지 매입이 온전하게 이루어지게 하소서.
3. 연말연시를 경건하게 보내게 하소서.
4. 건강이 좋지 않은 지체들을 온전하게 하소서.
5. 여행 중인 지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소서.
5. 이라크에서 전쟁을 수행 중인 윌리엄 형제를 보호하소서.

특별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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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41) (12/29/04) "다윗이 들에 숨으니라" (20:18-34)

    제 41 과 “다윗이 들에 숨으니라” (삼상 20:18-34) 다윗은 요나단에게 사울의 마음을 분명하게 읽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요나단은 다윗을 들에 숨게 하고 아버지 사울의 마음을 읽는다. 요나단은 사울이 분명히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
    Date2005.01.04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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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40) (12/22/04) "오라 우리가 들로 가자" (20:1-17)

    제 40 과 “오라 우리가 들로 가자” (삼상 20:1-17) 라마 나욧으로 피신하여 사무엘을 통하여 새 힘을 얻은 다윗은 다시 돌아와 요나단을 만난다. 다윗은 자기의 처지를 “나와 사망의 사이는 한 걸음 뿐”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사랑한 요...
    Date2004.12.24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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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39) (12/15/04)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19:18-24)

    제 39 과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삼상 19:18-24) 요나단과 미갈의 도움으로 사울에게서 피한 다윗은 라마에 있는 사무엘을 찾아가 함께 라마의 나욧에 거하게 되었다. 사울은 다윗을 잡아오라고 세 차례나 사자들을 보내었지만, 그의 사자들은 모두다 ...
    Date2004.12.24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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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38) (12/8/04) "그가 죽임을 당치 아니하리라" (19:1-17)

    제 38 과 “그가 죽임을 당치 아니하리라” (삼상 19:1-17) 사울은 이제 요나단과 그의 신하들에게 “다윗을 죽이라”고 공공연하게 명한다. 이제 다윗은 죽은 목숨이다. 그러나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사울의 이성에 호소하여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아...
    Date2004.12.08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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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37) (12/1/04) "사울이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18:17-30)

    제 37 과 “사울이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삼상 18:17-30) 사울에게는 두 딸 메랍과 미갈이 있었다. 사울은 먼저는 메랍을 이용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하였다. 메랍을 걸고 다윗에게 블레셋 진을 공격하게 하고, 블레셋의 손으로 다윗을 죽이려고 하였던...
    Date2004.12.01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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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36) (11/24/04)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18:1-16)

    제 36 과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삼상 18:1-16) 다윗은 골리앗을 죽인 이후, 두 가지 커다란 인간관계의 변화를 체험하게 된다. 첫째로는 사울 왕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사랑하여 그와 언약을 맺게 된 것이다. 둘째...
    Date2004.12.01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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