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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0 과 “오라 우리가 들로 가자” (삼상 20:1-17)

라마 나욧으로 피신하여 사무엘을 통하여 새 힘을 얻은 다윗은 다시 돌아와 요나단을 만난다. 다윗은 자기의 처지를 “나와 사망의 사이는 한 걸음 뿐”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사랑한 요나단은 여호와 앞에 언약을 다시 새롭게 하며 다윗의 생명을 지킨다. 또한 요나단은 결국 나중에는 다윗이 자기 집안을 지켜 줄 것을 믿고 그에게 맹세하기를 요구한다.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시기를 원하는 음성을 듣는 시간이 되자.

1. 다윗이 라마 나욧에서 도망하여 와서 요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죄악이 무엇이며 네 부친 앞에서 나의 죄가 무엇이관대 그가 내 생명을 찾느뇨”라고 하자, 요나단이 무엇이라고 대답하였는가 (1-2/참조, 삼상 19:20, 23-24)?
1        다윗이 라마 나욧에서 도망하여 와서 요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죄악이 무엇이며
                        네 부친 앞에서 나의 죄가 무엇이관대
                        그가 내 생명을 찾느뇨
        Then David fled from Naioth at Ramah
        and went to Jonathan and asked,
                "What have I done?
                What is my crime?
                How have I wronged your father,
                that he is trying to take my life?"
2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되
                결단코 아니라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내 부친이 대소사를 내게 알게 아니하고는 행함이 없나니
                내 부친이 어찌하여 이 일은 내게 숨기리요
                그렇지 아니하니라
                "Never!"
        Jonathan replied.
                "You are not going to die!
                Look, my father doesn't do anything, great or small,
                without confiding in me.
                Why would he hide this from me?
                It's not so!"
(답) “결단코 아니라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내 부친이 대소사를 내게 알게 아니하고는 행함이 없나니 내 부친이 어찌하여 이 일은 내게 숨기리요 그렇지 아니하리라”
(해설) 다윗은 언제 라마 나욧에서 도망하였을까? 여기에서 “도망하였다”는 표현을 사용하였고, 사울이 사무엘과 선지자 무리의 앞에 있을 때, 다윗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므로 아마 다윗은 사울이 나욧에서 벌거벗고 종일 종야를 누워 있을 때를 이용하여 도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즉 사울을 피하여 요나단에게로 도망한 것이다 (삼상 19:23-24 참조).
        요나단을 만난 다윗은 어느 정도로 격앙된 어조로 항의성 발언을 한다. “내가 잘못한 것이 무엇이기에 사울 왕이 나를 그렇게 죽이려고 하시느냐?”는 것이다. 다윗으로서는 당연히 할 말을 한 것이었다. 묵묵히 참고만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다윗은 요나단과의 대화가 필요하였고, 요나단으로부터 사랑과 우정으로 가득한 격려와 협조를 받아야할 입장에 놓여 있었다. 때로는 꾹 참아야 하는 것이 미덕일 때도 있지만, 때로는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서 격려를 받아야 할 때도 있는 것이다. 잘 버틴다고 그냥 두면,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지는 수가 있다. 그러므로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서로 돌아보는 것이 좋다. 이런 면에서 목장에서 서로 돌아보고 격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내년도에도 목장 사역을 통하여 서로 돌아보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진작 되어야 할 것이다.
        다윗의 항의 혹은 투정에 요나단은 먼저 “결단코 아니라.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라고 힘주어 두 번이나 말한다. 사울 왕이 모든 크고 작은 일을 할 때에 자신과 상의하므로, 만일 사울이 다윗을 죽일 계획이 있다면 자기가 중간에 서서 그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하였던 것이다.
        기원전 54 년경에 로마 삼두정치의 일인이었던 크라수스가 로마의 7개 군단 5만 여명의 대군을 이끌고 파르티아 왕국을 침략했을 때, 파르티아에서는 수레나스라는 젊은이를 총사령관으로 지명하였다. 크라수스라는 골리앗을 수레나스라는 다윗이 막아야 하는 그런 입장이었던 것이다. 그는 오직 만여 명의 기병만을 데리고 크라수스를 공략했다. 그의 전략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활의 중간을 구부려서 활의 사정거리를 세 배로 늘린 것이었다. 둘째는 기병마다 낙타를 한 마리씩 배당하여 낙타 등에 무한정할 정도의 화살을 준비하였던 것이다. 이 작전으로 크라수스의 거의 7군단에 가까운 전력은 소수의 도망자를 제외하고는 크라수스를 포함하여 모두가 전멸하였다. 그런데 이 젊은 장군 수레나스는 어떻게 되었을까? 승전 환영 만찬 자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객의 칼을 맞아 죽고 말았다. 그때가 그의 나이 불과 30세였을 때였다. 그의 인기가 너무 높아질 것을 두려워한 왕 오르데스가 그를 죽인 것이었다. 그로 인하여 그의 빛나는 전술은 그의 죽음과 함께 사라지고 말았던 것이다.
        만일 수레나스에게 요나단과 같은 친구가 있었다면 그는 죽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오랜 동안 나라를 위하여 충성스럽게 일했을 것이다. 파르티아의 왕은 가장 충성스러운 공신을 시기하여 죽였던 것이다.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는 말을 듣는 입장이 되었을 때에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갈 수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철저하게 신뢰하지 않으면, 우리도 그런 필부필부(匹夫匹婦: 그저 그냥 그런 보통 사람들, 아무런 바라볼 것이 없는 사람들)가 되고 만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알기에 자기가 받은 달란트와 은사에 따라서 충성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달란트와 은사를 바라보고 질시하기 보다는 내게 주신 달란트와 은사와 소명이 소중해서 그것으로 일생을 주님을 위하여 헌신 (commitment)하게 되는 것이다.

2. 다윗이 또 맹세하여 가로되 “내가 네게 은혜 받은 줄을 네 부친이 밝히 알고 스스로 이르기를 ‘요나단이 슬퍼할까 두려운즉 그로 이를 알게 하지 아니함이라’ 함이니라 그러나 진실로 여호와의 사심과 네 생명으로 맹세하노니”라며 무엇이라고 말하였는가 (3/참조, 마 26:36-38)?
3        다윗이 또 맹세하여 가로되
                내가 네게 은혜 받은 줄을 네 부친이 밝히 알고
                스스로 이르기를
                        요나단이 슬퍼할까 두려운즉
                        그로 이를 알게 하지 아니하리라 함이니라
                그러나 진실로 여호와의 사심과 네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나와 사망의 사이는 한 걸음 뿐이니라
        But David took an oath and said,
                "Your father knows very well
                that I have found favor in your eyes,
                and he has said to himself,
                        'Jonathan must not know this
                        or he will be grieved.'
                Yet as surely as the LORD lives and as you live,
                there is only a step between me and death."
(답) “나와 사망 사이는 한 걸음 뿐이니라.”
(해설) 다윗은 요나단의 마음을 알았다. 그러나 다윗은 염려한다. 사울이 요나단의 다윗에 대한 사랑을 알기에 사울 자신의 다윗을 죽이려는 계획을 다윗에게 감출 것이라는 것이다. 다윗으로서는 당연한 생각이다. 그러면서 여호와의 사심과 요나단의 생명으로 맹세하기를 “나와 사망 사이는 한 걸음”이라고 하였다. 그만큼 다윗은 절박하였다. 우리도 이런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때가 바로 도움이 절박한 때이다. 이때 도움을 받지 못하면 사람들은 극한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제자들에게 함께 있어 달라고, 그분을 위하여 깨어 있어 달라고, 내가 지금 죽을 지경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함께 있기는 하였지만, 기도를 한 것도 아니고, 두려움 가운데서 잠들어 버렸다 (마 26:36-38). 예수님도 이렇게 도움이 필요하셨다면,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래서 나는 이런 말을 하기를 좋아한다.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강한 사람도 하나도 없고, 누구를 도와줄 수 없을 정도로 약한 사람도 하나도 없다.” 즉, 모든 사람이 도움이 필요하고, 모든 사람이 또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

3.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 마음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내가 너를 위하여 그것을 이루리라”고 하자, 다윗이 요나단에게 이르되 “내일은 월삭인즉 내가 마땅히 왕을 모시고 앉아 식사를 하여야 할 것이나 나를 보내어” 어떻게 하라고 했는가 (4-5/참조, 고전 11:1)?
4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 마음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내가 너를 위하여 그것을 이루리라
        Jonathan said to David,
                "Whatever you want me to do,
                I'll do for you."
5        다윗이 요나단에게 이르되
                내일은 월삭인즉
                내가 마땅히 왕을 모시고 앉아 식사를 하여야 할 것이나
                나를 보내어 제 삼일 저녁까지 들에 숨게 하고
        So David said,
                "Look, tomorrow is the New Moon festival,
                and I am supposed to dine with the king;
                but let me go and hide in the field
                until the evening of the day after tomorrow.
(답) “나를 보내어 제 삼일 저녁까지 들에 숨게 하고”
(해설) 이에 대한 요나단의 대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네 마음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내가 너를 위하여 그것을 이루리라.” 소원이라고 번역되었으므로 먼 미래의 일을 이야기하는 기분이지만, 영어 NIV 번역으로 보면 훨씬 더 의미가 잘 와 닫는다. “네가 나로 하여금 하기를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내가 너를 위하여 하겠다.” 요나단은 다윗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기를 원했다. 그만큼 다윗을 신뢰했고, 다윗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요나단의 다윗을 향한 언약의 사랑이 얼마나 강한 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표현인 것이다. 이러한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에게 전달되지 않았겠는가? 마음을 대화를 통하여 전달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다시 감동시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다시 아르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연설의 세 가지 요소를 되돌아보자.
        (1) 로고스: 말의 내용과 논리. 말이 앞뒤가 맞아야 한다. 말의 이성 혹은 지성.
        (2) 파토스: 그 말의 내용과 맞는 감성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행복한 내용을 말할 때에는 행복한 감정으로, 슬픈 내용을 말할 때는 슬픈 어조로, 간절한 내용을 말할 때에는 간절한 어조로 말하는 것이다. 말의 감성 혹은 열정
        (3) 에토스: 그 말의 내용에 맞는 삶과 태도. 말하는 사람의 인격, 말하는 사람의 삶의 자세에 의하여 로고스와 파토스까지 제한된다. 말은 잘하고, 감정도 좋은데, 그 말대로 절대로 살 것 같지 않아서 신뢰성이 전혀 없다면, 그 말의 가치는 곤두박질치기 쉬운 것이다. 부흥회를 나가서는 잘 설교하지만, 내 교회에서 설교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바로 이 에토스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고전 11:1)는 말씀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배워야 할 삶의 자세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기도하는 중에 이 말씀이 우리 교회가 내년도에 바라보아야 할 목표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매사에 “주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를 포함한 전교회가 성장하고 성숙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가야 할 것이다.
        요나단의 말에 확신을 가진 다윗은 요나단에게 사울의 마음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최소한 사울에게 가서 “저를 죽이실 계획이십니까? 분명하게 말씀하여 주십시오.”라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윗은 매월 음력으로 마지막 날에 있는 잔치 자리에 일부러 빠지겠다는 계획을 말하였다. 비록 사울이 신하들과 요나단에게 다윗을 잡으라고 명령했지만, 아직 그 영을 철저하게 수행할 상황이 아니었던 것이다. 다윗은 그 잔치 자리에 자기가 마땅히 가서 왕을 섬기고 왕과 함께 식사를 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그러한 상황을 말하여 준다. 다윗은 그 잔치를 하는 동안 3일간 들의 한 바위에서 숨어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즉, 그 잔치 기간 동안에 다윗이 계속 보이지 않을 때, 사울의 태도를 통해서 사울의 다윗을 향한 마음을 요나단이 감지하여 그것을 다윗에게 알려 달라는 것이다. 다윗은 비둘기 같이 순결한 사람이었지만, 또한 뱀과 같이 지혜로웠던 사람이다.

4. 다윗은 계속하여 “내 부친이 나를 자세히 묻거든 그 때에 너는 말하기를 ‘다윗이 자기 성 베들레헴으로 급히 가기를 내게 허하라 간청하였사오니 이는 온 가족을 위하여 거기서 매년제를 드릴 때가 됨이니이다’ 하라”며 사울의 다윗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다고 하였는가 (6-7)?
6                네 부친이 만일 나를 자세히 묻거든
                그 때에 너는 말하기를
                        다윗이 자기 성 베들레헴으로 급히 가기를 내게 허하라
                간청하였사오니
                이는 온 가족을 위하여 거기서 매년제를 드릴 때가 됨이니이다 하라
                If your father misses me at all, tell him,
                        'David earnestly asked my permission
                        to hurry to Bethlehem, his hometown,
                        because an annual sacrifice is being made there
                        for his whole clan.'
7                그의 말이 좋다 하면
                네 종이 평안하려니와
                그가 만일 노하면
                나를 해하려고 결심한 줄을 알지니
                If he says, 'Very well,'
                then your servant is safe.
                But if he loses his temper,
                you can be sure that he is determined to harm me.
(답)         “(1) 그의 말이 좋다 하면 - 네 종이 평안하려니와”
        “(2) 그가 만일 노하면 - 나를 해하려고 결심한 줄을 알지니”
(해설) 다윗은 일단 요나단에게 선의의 거짓말을 해 달라고 부탁한다. 사실 다윗은 사울의 왕궁 근처의 들에 숨어 있지만, 왕에게는 베들레헴의 가족의 매년제를 위하여 갔다고 말하라고 시킨 것이다. 이것은 거짓말이라기보다는 선의의 거짓말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말을 들은 사울의 반응이 긍정적이면 다윗을 죽일 마음이 없는 것으로, 부정적이면 다윗을 죽이려고 결심한 것으로 여기겠다는 것이다. 다윗의 이러한 방법은 매우 지혜로운 것이어서 사울의 마음을 읽기에 충분하였던 것이다.

5. 다윗은 계속하여 “그런즉 원컨대 네 종에게 인지히 행하라 네가 네 종으로 여호와 앞에서 너와 맹약케 하였음이니라”며 또 무엇이라고 말하였는가 (8)?
8                그런즉 원컨대 네 종에게 인자히 행하라
                네가 네 종으로 여호와 앞에서 너와 맹약케 하였음이니라
                그러나 내게 죄악이 있거든 네가 친히 나를 죽이라
                나를 네 부친에게로 데려갈 것이 무엇이뇨
                As for you, show kindness to your servant,
                for you have brought him into a covenant with you before the LORD.                 If I am guilty, then kill me yourself!
                Why hand me over to your father?"
(답) “그러나 내게 죄악이 있거든 네가 친히 나를 죽이라 나를 네 부친에게로 데려갈 것이 무엇이뇨?”
(해설) 다윗은 요나단과 자기가 맺었던 언약에 근거하여 그런 행동을 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요나단은 사울의 명령을 어기고 다윗의 생명을 보호하려고 하였고, 다윗은 또한 요나단에게 그렇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다윗의 행동의 근거는 자신이 사울에게 죽임을 당할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데 있다. 그러면서 다윗은 만일 자기가 잘못이 있다면, 요나단이 자기를 직접 죽이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다윗이 이 말을 할 때, 얼마나 참담했을까? 요나단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

6. 요나단이 가로되 “이 일에 결코 네게 있지 아니하리라 내 부친이 너를 해하려 결심한 줄 알면 내가 네게 이르지 아니하겠느냐?”고 하자, 다윗이 요나단에게 이르되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9-10)?
9        요나단이 가로되
                이 일이 결코 네게 있지 아니하리라
                내 부친이 너를 해하려 결심한 줄 알면
                내가 네게 이르지 아니하겠느냐
                "Never!" Jonathan said.
                "If I had the least inkling
                that my father was determined to harm you, wouldn't I tell you?"
10        다윗이 요나단에게 이르되
                네 부친이 혹 엄하게 네게 대답하면
                누가 그것을 내게 고하겠느냐
        David asked,
                "Who will tell me
                if your father answers you harshly?"
(답) “네 부친이 혹 엄하게 네게 답변하면 누가 그것을 내게 고하겠느냐?”
(해설) 다시 요나단은 “이 일이 결코 네게 있지 아니하리라”라고 말한다. 즉 사울이 다윗을 죽일 수 있는 일도 없거니와 요나단이 직접 다윗을 죽일 일도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얼마나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서로 참담한 느낌이 들었을까?
        그러자 다윗은 다시 확실한 방법을 강구한다. 만일 사울이 요나단을 엄히 명령하여 다윗과 만나지 못하게 하고, 그래서 다윗에게 어떠한 정보도 주지 못하고,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할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것이다. 다윗은 정말로 순결하면서도 지혜로워서, 허둥지둥 대지 않고 상황을 어떻게 하면 타개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있다.

7.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들로 가자” 하고 두 사람이 들로 간 후,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증거하시거니와 내가 내일이나 모레 이맘때에 내 부친을 살펴서 너 다윗에게 대한 의향이 선하면” 어떻게 하겠다고 하였는가 (11-12)?
11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들로 가자 하고
        두 사람이 들로 가니라
                "Come," Jonathan said,
                "let's go out into the field."
        So they went there together.
12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증거하시거니와
                내가 내일이나 모레 이맘때에 내 부친을 살펴서
                너 다윗에게 대한 의향이 선하면
                내가 보내어 네게 알게 하지 않겠느냐
        Then Jonathan said to David:
                "By the LORD, the God of Israel,
                I will surely sound out my father by this time the day after tomorrow!                 If he is favorably disposed toward you,
                will I not send you word and let you know?
(답) “내가 보내어 네게 알게 하지 않겠느냐?”
(해설) 요나단은 다윗에게 확신을 주고, 그와 동역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다윗에게 “오라, 우리가 들로 가자”라고 하였다. 좀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좀더 비밀이 보장되는 곳, 그리고 자신들의 계획을 실제로 이룬 장소로 가서 그곳에서 대화를 나누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둘은 들로 나갔다. 요나단의 다윗에 대한 도움은 이와 같이 실제적인 것이었다. 그냥 말로만 위로하는 수준이 넘어선 것이다. 그러면서 요나단은 자기가 다윗에 대한 이야기를 사울에게 먼저 꺼내어서 사울의 의향을 살피겠다고 하였다. 사울의 의향을 분명하게 안 다음에 그것을 다윗에게 전달해 주겠다는 것이다. 사울이 요나단이 모르는 사이에 다윗에게 어떤 위해를 가하기 이전에 요나단이 먼저 사울의 의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만일 사울이 다윗을 해할 마음이 없다면, 그것을 알려 줄 것이다.

8. 요나단은 계속하여 “그러나 만일 내 부친이 너를 해하려 하거늘 내가 이 일을 네게 알게 하여 너를 보내어 평안히 가게 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나 요나단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여호와께서 내 부친과 함께 하신 것같이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며 어떤 맹세를 다윗이 해주기를 요구하였는가 (13-14)?
13                그러나 만일 내 부친이 너를 해하려 하거늘
                내가 이 일을 네게 알게 하여
                너를 보내어 평안히 가게 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나 요나단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여호와께서 내 부친과 함께 하신 것같이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니
                But if my father is inclined to harm you,
                may the LORD deal with me, be it ever so severely,
                if I do not let you know and send you away safely.
                May the LORD be with you as he has been with my father.
14                너는 나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의 인자를 내게 베풀어서
                나로 죽지 않게 할뿐 아니라
                But show me unfailing kindness like
                that of the LORD as long as I live,
                so that I may not be killed,
(답) “너는 나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의 인자를 내게 베풀어서 나로 죽지 않게 할뿐 아니라”
(해설) 만일 사울이 다윗을 해할 마음이 있다면, 이제 요나단은 다윗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그로 하여금 사울과 요나단 자신을 떠나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요나단은 미래를 읽는 중요한 말을 한다. 요나단은 다윗이 언젠가는 왕권을 잡을 것을 알았다. 요나단은 사울도 알고, 다윗도 알고, 사무엘도 알고, 더 나아가서 하나님을 알았다. 이런 그의 신앙은 단지 이론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체험적인 것이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입장이 거꾸로 될 것을 알았던 것이다. 즉 다윗이 왕권을 잡으면, 자신을 죽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비장한 말인가? 지금 요나단이 거짓된 사람이라면, 그가 다윗을 죽이고 사고를 가장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라의 안정을 운운하면서 자기가 다윗을 죽인 것을 합리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요나단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기에 하나님보다 앞서 가려고 하지 않았다. 이 시기에 요나단이 다윗의 기름 부음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알고 있었든지, 모르고 있었든지 간에 요나단은 다윗을 해하려고 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다윗에게 자기의 생명을 부탁하고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앞날을 잘 바로 보는 말인가?

9. 요나단은 계속해서 “여호와께서 너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서 다 끊어버리신 때에도” 어떻게 해달라고 다윗에게 부탁하였는가 (15/참조, 삼하 9:1-13)?
15                여호와께서 너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서 다 끊어버리신 때에도
                너는 네 인자를 내 집에서 영영히 끊어 버리지 말라 하고
                and do not ever cut off your kindness from my family--
                not even when the LORD has cut off
                every one of David's enemies from the face of the earth."
(답) “너는 네 인자를 내 집에서 영영히 끊어 버리지 말라”
(해설) 요나단은 또한 언젠가는 다윗이 사울의 집안을 포함한 모든 대적을 다 물리칠 날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것이 다윗이 하는 일이 아니고, 그에게 기름을 부으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여호와께서 다윗의 대적을 다 끊으실지라도, 다윗은 요나단의 집에서 그 인자를 끊지 말라고 부탁한다. 여기서 “끊는다.”라는 표현을 두 번 사용함으로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하여 손바닥을 들여다보듯이 정확하게 알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비록 모든 것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지만, 그가 또한 사람을 통하여 일을 하기 때문에 그 중심인물인 다윗에게 인자를 구하는 것이다. 이 요나단의 간청은 결국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다윗이 살려주는 결과를 낳게 했고, 그리하여 먼 훗날 다윗은 요나단과의 이 언약을 충실하게 지키게 되는 것이다 (삼하 9:1-13).

10. 이에 요나단이 다윗의 집과 언약하기를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16)?
16        이에 요나단이 다윗의 집과 언약하기를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대적들을 치실지어다 하니라
        So Jonathan made a covenant with the house of David, saying,
                "May the LORD call David's enemies to account."
(답)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대적들을 치실지어다”
(해설) 요나단의 이 말은 심지어 자기 아버지 사울을 포함하고 있는 말이다. 인간적인 정리보다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더 중시하는 요나단의 철저한 신앙을 표현하고 있다. 요나단의 아름다운 마음이 다시 한 번 나타나는 부분이다.

11. 요나단이 다윗을 사랑하므로 그로 다시 맹세케 하였으니 이는 그를 어떻게 사랑하였기 때문이었는가 (17/참조, 요 15:13-14)?
17        요나단이 다윗을 사랑하므로 그로 다시 맹세케 하였으니
        이는 자기 생명을 사랑함 같이 그를 사랑함이었더라
        And Jonathan had David reaffirm his oath out of love for him,
        because he loved him as he loved himself.
(답) “이는 자기 생명을 사랑함 같이 그를 사랑함이었더라”
(해설) 요나단은 다윗으로 하여금 그들의 언약에 대하여 다시 확실하게 하도록 하였다. 이것이 현재 사울에게 쫓기는 다윗의 마음을 강하게 하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 다윗의 은혜와 사랑 가운데서 생명을 보존해야만 하는 요나단의 후손들의 안녕을 보장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예수님은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요 15:13-14)라고 하였다.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사랑했던 것이다. 목숨을 버리듯이 사랑하였던 것이다.
        벧엘로 올라가던 야곱이 꿈을 꾸었고, 어린 요셉이 꿈을 꾸었듯이, 다윗도 사무엘이 기름을 부었을 때 비전이 생겼던 것이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하루하루의 삶을 묵묵하게, 충실하게 살아가되, 고통과 고난을 참을 수 있는 힘이 있다. 다윗은 자기에게 기름을 부으신 하나님을 철저하게 신뢰하였기에 그 비전대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었다. 비록 지금은 사울이 자기 생명을 노리기에 도망 다녀야 하는 입장이었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믿고 있었던 다윗은 하나님을 믿기에 어려움을 참을 수 있었던 것이다.

12. 오늘의 성경 공부를 통하여 깨달은 바를 각자 나누어 보자.
(답)
(해설)

*** 오늘의 기도 제목 ***
1.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믿고 하루하루를 묵묵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2. 매일의 삶에 있는 훈련을 담담하게 받게 하소서.
3. 내년도의 계획, 인선, 예산 등이 바로 받아들여지게 하소서.
4. 교회 부지 매입이 온전하게 결말지어지게 하소서.
5. 한국에 있는 지체들, 이라크에서 전쟁을 수행 중인 윌리엄 형제를 보호하소서.

특별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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