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BR, December 19, 2010 성탄주일 Christmas Sunday
누가복음[Luke] 2:13-14
“영광과 찬송”[Glory & Pease]
1.
2010 성탄 주일을 맞이하여 2000여 년 전에 이 땅에 오신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은혜와 복 주심이 성도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지난 금요일 밤에는 우리 청년들이 그동안 짧은 시간이지만 집중하여 준비한 찬양의 밤 “세상의 빛”(Light of the World)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렸습니다. 또 우리 헤세드 경배와 찬양의 팀도 오늘 예배를 시작하며 많은 찬양으로 하나님을 예배하였습니다. 또 우리 성가대도 그동안 준비한 성탄절 칸타타로 주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우리 회중들도 역시 많은 찬양과 찬송으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찬송과 찬양으로 예배하는 근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왜 찬송과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있어서 본질적인 요소가 될까요?
2.
누가복음 2장이 시작되는 부분을 보면, 예수께서 지금의 팔레스타인 땅의 베들레헴이라는 동네에서 탄생하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을 잉태하신 마리아, 그리고 그와 정혼한 요셉은 모두 갈릴리라는 지역의 나사렛이라는 동네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을 포함하여 모든 지중해 지역을 다스리던 로마 제국의 황제인 아우구스티누스가 인구조사를 명령하였습니다. 이 인구조사는 각자가 자기의 고향으로 돌아가서 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유다 족속, 다윗 왕의 후손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윗 왕의 고향은 바로 유다 베들레헴이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와 요셉은 베들레헴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작은 마을 베들레헴은 그 많은 여행객들을 맞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요셉은 만삭의 마리아를 위해서 어렵게 한 외양간을 구했고, 그곳에서 마리아는 예수님을 낳았던 것입니다.
3.
예수께서 이렇게 탄생하신 밤에 요셉과 마리아 외에는 아무도 하나님께서 세상을 위하여 보내신 빛이신 메시아의 탄생의 소식을 몰랐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께서 탄생하신 직후에 베들레헴 근교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에게 주의 사자를 보내셔서 예수님의 탄생의 소식을 알렸습니다. 천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누가복음 2:10 말씀을 봅시다.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0 But the angel said to them,
"Do not be afraid.
I bring you good news of great joy
that will be for all the people.
천사들은 베들레헴 근교의 목자들에게 한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그 소식은 온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첫째로 그 소식은 온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미칠 소식입니다. 둘째로 그 소식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이 무엇입니까? 11절 말씀을 봅시다.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1 Today in the town of David
a Savior has been born to you;
he is Christ the Lord.
다윗의 동네는 곧 베들레헴입니다. 그곳에 구주가 나셨습니다. 구주는 곧 그리스도이십니다. 또한 그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온 세상 사람들에게 미칠 큰 기쁨의 소식은 그리스도이시며 주님이신 예수님에 관한 소식입니다. 그 분이 이 세상에 오셨다는 소식입니다. 이제 주의 천사는 목자들에게 어떻게 그 아기를 찾을 수 있는 지를 말해줍니다. 12절 말씀을 봅시다.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쌓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2 This will be a sign to you:
You will find a baby wrapped in cloths
and lying in a manger."
막 태어난 아기가 강보에 쌓이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집안의 방이 아니라, 가축들이 사는 구유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또 구유가 요람이 되었습니다. 만일 집안의 방에서 태어나셨다면, 새벽이 가까운 늦은 밤에 목자들이 집집마다 문을 두드려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외양간에서 태어나셨기에 목자들이 쉽게 찾고 경배할 수 있었고, 그것이 곧 표적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실 때, 사람으로 오실 때, 그분은 왕궁에 태어나지 않으셨습니다. 부자의 아들로 태어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이 태어나는 집에서 태어나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낮은 곳, 아니 천한 곳에 태어나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아무리 낮은 사람, 아니 아무리 천한 사람이라도 구원하실 수 있는 주님이십니다. 주의 사자가 이러한 소식을 목자들에게 전해 줄 때에 갑자기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3 Suddenly a great company of the heavenly host
appeared with the angel,
praising God and saying,
하나님은 목자들에게 단지 주의 사자 한 분만을 보내신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주의 사자가 목자들에게 전해준 소식과 함께 예수님의 탄생이 하늘과 땅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려 주시려고 하늘의 천군들과 천사들로 이루어진 성가대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찬양합니까? 14절 말씀을 봅시다.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14 "Glory to God in the highest,
and on earth peace to men on whom his favor rests."
하나님은 천군과 천사들로 구성된 성가대를 통하여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는 당신의 뜻을 온전하게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은 왜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을까요? 그 뜻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하나님께 직접적으로 이루어질 일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지는 것입니다. 지금 천군과 천사들의 성가대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받은 모든 사람들이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그 때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으로 인하여서 하나님은 온전히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으로 드러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마땅히 받으셔야 할 영광을 온전히 받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존재의 목적이 궁극적으로 그리고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의 영광인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호흡과 맥박부터, 우리의 몸짓과 말까지, 우리의 생각과 삶과 꿈까지, 우리의 눈물과 분투와 웃음과 고독함까지, 우리의 존재의 목적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임하실 평화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평화로 오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땅에 평화로 오신 것을 모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천군과 천사들의 성가대는 노래하였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곳에 계신 우리들 모두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사람들인 줄 믿습니다. 누가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일까요? 바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소식이 자기에게 임한 기쁨의 큰 소식이요, 예수님이 자신의 구주이시며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믿고 고백하는 분들인 줄로 믿습니다. 그들에게 약속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평화입니다. 지금 그 평화가 천군과 천사들의 입으로부터 찬양으로 울려 퍼질 때, 먼저 베들레헴의 목자들에게 임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성가대가 찬양할 때, 또 우리들의 마음에도 그 평화가 임한 줄 믿습니다.
4.
이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천사들이 하늘로 떠난 후 목자들은 즉시 베들레헴으로 가서 아기 예수를 찾아 경배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이 크리스마스의 주일 예배는 바로 그 예배의 연속선 위에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천군천사의 찬양처럼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께 늘 영광을 돌리며 사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평화가 늘 우리 각자와 우리 가운데 있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