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BR, November 7, 2010 야외예배
시편 Psalms 121:1-7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Where Does My Help Come from?]

1.
우리의 믿음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믿음 따로 생활 따로”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주일의 삶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주일의 오전을 가장 소중하고 귀한 시간으로 여깁니다. 이 한 시간의 예배는 한 주간의 삶을 이끄는 힘을 공급받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이 시간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배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이 예배를 생명처럼, 아니 생명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거룩하게 시간을 구분해서 드리는 이 시간의 예배에서 먼저 승리해야 합니다. 이 시간을 예배하지 못하도록 사탄은 집중적으로 우리를 공격합니다. 사탄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사탄은 가장 싫어합니다. 사탄은 우리의 생각 속에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지 못하도록 하는 생각을 넣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보다 나의 어떤 일들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도록 합니다. 사탄의 전략은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가장 소중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도록 합니다. 그러면 이미 사탄은 자기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일의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께 거룩하게 구별하여 예배를 드린 성도는 또한 새롭게 맞이하는 한 주간의 삶에서도 또한 승리하도록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한 시간 예배하는 동안 우리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저는 오늘 2010년도 야외 예배를 맞이하여서 시편 121편 말씀을 함께 나눔으로 우리의 도움의 되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기를 원합니다.

2.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A song of ascents.
시편 121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A song of ascents)라는 표제어가 붙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우상을 숭배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신뢰하던 모든 것을 적들의 손에 붙이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나라를 잃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자랑스럽게 여겼던 성전도 적들의 손에 무참히 파괴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계 방방곡곡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회당을 짓고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그들을 고토를 떠나서 이역만리 타국에서 포로로 혹은 노예로 살게 했는지 하나님의 뜻을 구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나서야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국에 돌아가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을 지었습니다. 온 세상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은 성전에 올라갈 때마다, 그들에게 다시 성전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던 것입니다. 구약 성경 시편에는 이런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들의 여러 편이 있습니다. 시편 121편도 역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들의 하나인 것입니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들은 하나같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즐거움과 감격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오늘 이 시간에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우리의 마음과 영혼 깊숙한 곳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감격이 가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1         I lift up my eyes to the hills--
        where does my help come from?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에 올라갈 때, 성전 주변에 있는 높은 언덕들과 산들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시인은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I lift up my eyes to the hills--)고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곳에 야외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서 왔습니다. 예배는 편의상 실내에서 드리지만, 우리는 이미 이곳을 찾아오면서 하나님께서 친히 손으로 빚으신 자연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을 줄로 믿습니다.

시인은 노래합니다.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where does my help come from?) 시인은 먼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이 시간에 시인이 물은 이 질문을 다시 한 번 우리도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의 도움은 어디에서 옵니까? 우리는 약합니다. 우리는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는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못된 것을 의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때로는 자신을 의지합니다. 때로는 세상을 의지합니다. 때로는 자연을 우상으로 삼아서 절을 하며 도와달라고 소리칩니다. 때로는 우리의 지혜를 의지합니다. 때로는 재물을 의지합니다. 우리가 의지하는 것이 그 어느 것이라도 그것은 피조물이고, 하나님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이 아닌 것을 우리의 하나님으로 삼을 때, 우리는 반드시 참담한 실패를 체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이렇게 노래하는 것입니다.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2         My help comes from the LORD,
        the Maker of heaven and earth.
우리의 도움은 천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천지는 무엇입니까? 하늘과 땅은 무엇입니까? 하늘과 땅은 피조물을 의미합니다. 피조물은 하나님의 책입니다. 하나님은 피조물이라는 책에 하나님의 글씨로 하나님께서 세상을 지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도움은 피조물이 아니라, 창조주이신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피조물의 세계 너머에게 계십니다. 온 세상에 충만하게 임재하십니다. 지금 이곳에도 계십니다. 저와 여러분의 마음과 영혼 안에도 계십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우리에게 이렇게 촉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것에서 도움을 찾지 마세요. 피조물에게서 도움을 찾지 마세요. 그 피조물을 지으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세요.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로부터 당신의 도움이 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자연의 놀라움을 볼 때마다 하나님을 더 찬양합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 더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때마다 더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계속 노래합니다.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3         He will not let your foot slip--
        he who watches over you will not slumber;
하나님은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오늘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한 주간의 삶을 살 때, 우리가 어디로 발걸음을 떼어놓는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발걸음이 실족하지 않도록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때로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물이 없고 건조한 사막을 통과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아니면 풍요의 복이 넘치는 축복의 땅을 통과할 때도 있습니다. 물이 있지만 써서 마시지 못할 마라를 통과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물 샘이 열둘이나 있고, 대추야자나무가 칠십 그루나 있는 엘림을 통과하는 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고통의 순간에 더 잘 넘어집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은 풍요와 복의 시간에 더 잘 넘어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실족하지 않게 우리의 발걸음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은 졸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4         indeed, he who watches over Israel
        will neither slumber nor sleep.
사람은 자야합니다. 쉬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자야할 때, 졸아야 할 때, 쉬어야 할 때에도 우리를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안식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도망자의 삶을 사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고백은 무엇입니까? 평안한 잠을 잘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졸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주무시지도 않으시는 은혜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안식과 평안을 주시는 은혜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지키려고 많은 돈을 투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안전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진 것이 많을수록 오히려 더 불안한 삶을 살아야만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계속해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5         The LORD watches over you--
        the LORD is your shade at your right hand;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들어주십니다. 우리가 하루의 삶을 시작할 때, 아침에 집을 나서서 차에 올라 시동을 켜고 핸들을 잡을 때, 우리와 함께 핸들을 잡으시는 분이 곧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를 할 때에도, 직장에서 일을 할 때에도, 사업장에서 손님들을 대할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오른쪽에서 그늘이 되십니다. 오른쪽이라는 말은 가장 중요하고 가장 소중한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생명처럼 소중한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그것을 지키시기 위한 그늘이 되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그늘이라는 방패로 막아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이렇게 계속 노래합니다.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6         the sun will not harm you by day,
        nor the moon by night.
낮의 해가 우리를 상하지 못하게 하신다는 것은 무슨 말씀일까요? 하나님께서 낮의 시간 동안에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것입니다. 밤의 달도 우리를 해치지 못한다는 것도 밤의 시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 보호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줄 수 없습니다. 우리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데 어떻게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그 날개로 보호하여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그 날개로 그늘을 쳐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방패가 되어 주셔서 사탄의 어떠한 공격도 막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낮이나 밤이나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시인은 계속 노래합니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7         The LORD will keep you from all harm--
        he will watch over your life;
우리의 삶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위험들이 우리의 주변에 있는지 모릅니다. 물리적, 육체적, 재정적, 가정적인 위험들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영적인 위험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그 모든 환난에서 보호함을 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서 그 환난을 면하게 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지켜 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오늘도 살아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의 호흡과 맥박을 지켜 주십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하여서도 잘 모릅니다. 우리의 몸에 대하여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의사라고 하더라도, 그도 더 알아야 할 것이 이미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시기에 우리가 살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의사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은행장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보호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주시는 분이십니다. 이제 시인은 마지막으로 무엇이라고 노래합니까?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8         the LORD will watch over your coming and going
        both now and forevermore.
하나님은 오늘 하루, 이 한 주간, 이 한 해뿐만 아니라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나가고 들어옴을 지켜주시는 분이십니다.

3.
이제 말씀을 마치도록 합시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가 호흡한다는 사실을 잊듯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보시는 것을 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복 주시는 것을 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는 것을 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을 잊습니다. 그러나 오늘 다시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통하여 이 모든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이렇게 함께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마치 우리가 우주의 가장 중심에 서 있는 것처럼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 하나님께서 지으신 이 대자연에서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성도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것이 참으로 아름답다고 하였습니다. 주님 안에서 형제자매의 사랑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서로 섬기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 새로운 한 주간도 여러분의 걸음걸음마다 하나님께서 복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