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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
text 빌 Phil 2:12-18
date Apr. 22. 2012
preacher 최정인 목사
title2 The God Who Works In US.

 

 

KCCBR, April 22, 2012

빌립보서 [Philippians] 2:12-18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 [The God Who Works Is in Us]

1.

금년도 우리 교회의 주제 혹은 표어는 “성령으로 행하라.”입니다. 성령으로 행한다는 것은 성령 안에서 자라난다는 것과도 같습니다. 한 생명이 잉태하여 태중에서 자라나 태어나는 것도 신비롭지만, 태어난 생명은 반드시 자라나야 합니다. 이것은 영적인 생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생명이 성령의 거듭나게 하심으로 예수님을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은 언제나 신비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난 영적인 새 생명은 성령 안에서 자라나야 합니다. 오늘은 빌립보서 2:12-18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라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따라 어떻게 우리가 영적으로 자라날 수 있는가하는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AD 63년경에 빌립보의 교회로 보낸 편지입니다. 사도 바울이 어떻게 빌립보 교회를 세웠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사도행전 16장에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이때는 사도 바울이 실라, 디모데, 누가 등과 지금의 마케도니아와 그리스 일원에서 교회를 세운 그의 제2차 선교여행 기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선교여행에서 실제적으로 처음 교회를 세운 곳이 바로 빌립보였습니다. 사도 바울과 실라, 디모데, 그리고 누가는 빌립보에서 루디아, 귀신 들렸던 한 여종, 그리고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만났던 간수 등을 중심으로 교회를 세웠습니다. 빌립보에 머물던 시기는 불과 서너 주 정도였지만, 빌립보 교회는 아름답게 자라났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제3차 선교 여행을 마치고 에베소에서 빌립보를 거쳐 고린도까지 갔다가 다시 고린도에서 빌립보를 거쳐 다시 아시아 속주를 돌아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렇게 사도 바울이 빌립보를 두 번이나 통과하게 된 것에는 빌립보 성도들이 힘을 다하여 예루살렘의 성도들을 구제하기 위한 구제금의 모금에 참여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여러 지역에서 모은 구제금을 예루살렘의 동포들에 전하기 위하여 그곳에 갔다가, 유대인들에게 붙들려 온갖 고난을 받고, 재판을 받고, 사형에 받을 위기에 처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이 로마 시민이므로, 그 권리를 이용하여 황제에게 자신의 사건에 대한 최종적인 판결을 구했고,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그는 황제의 재판을 기다리는 미결수의 입장에서 로마의 감옥에 수감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빌립보 성도들에게 그러한 사실을 편지로 알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로마의 감옥에서 체류하는 사정을 자세하게 빌립보 성도들에게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혹은 무죄로 석방되어 그들에게 돌아갈 수도 있고, 유죄가 인정되어 순교를 하게 될 수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에게 자신이 없는 기간 동안에도 교회가 하나로 화합하여 세상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공동체로 자라기를 바라는 그의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빌립보 교회 안에는 유오디아(Euodia)와 순두게(Syntyche)라는 이름을 가진 두 여인들이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서 이들이 서로 지나친 경쟁으로 인하여 불화하는 긴장감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2장에서 모든 빌립보의 성도들은 예수님처럼 낮은 곳으로 향하는 마음의 자세를 갖고 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은 우리들의 삶의 자세요,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필요가 있으실 때, 우리를 높은 곳으로 인도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을 예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12절의 말씀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12 말씀부터 봅시다.

2.

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2 Therefore, my dear friends,

as you have always obeyed--

not only in my presence, but now much more in my absence--

continue to work out your salvation with fear and trembling,

사도 바울은 이 절의 말씀을 통하여 마치 집을 떠나 있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권면하는 말씀처럼 권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빌립보 교회는 에바브로디도(Epaphroditus) 목사님이 목양하고 있었는데, 빌립보 교회는 로마의 감옥에 있는 사도 바울을 심방하도록 에바브로디도 목사님을 로마로 보내었기 때문에 그 교회 안에는 현재 목사님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자신이나 에바브로디도 목사님처럼 리더들이 있을 때에나 없을 때에나 항상 하나님께 복종하는 삶을 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물론 복종은 하나님께 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복종의 삶은 성도의 모든 영역에까지 확장되는 삶의 태도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형제자매에게 복종하는 삶의 태도를 사도 바울은 구원을 이루어가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주님 안에서 거듭난 생명은 성령 안에서 자라가야 합니다. 성경에서 구원은 세 가지 단계(stages)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의 구원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인인 상태에서 예수께서 그들의 죄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 죄의 값을 치르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누구든지 이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믿는 사람은 더 이상 죄인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의인으로 인정해 주십니다. 이렇게 죄인이 예수님으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서 의인(義人 the righteous)으로 인정받는 것을 “의인(義認 justification)”이라고 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이렇게 새로운 피조물로,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납니다. 이러한 구원은 과거의 구원이며, 온전하게 이루어진 구원입니다. 이 구원은 시작의 완성입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로 인하여 더 이상 죄의 결과인 영원한 죽음을 맛보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왕국인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살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최종적으로 이루실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살 때에는 부활하신 예수님, 지금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시는 예수님의 거룩하신 몸과 동일한 몸을 갖게 될 것인데, 우리의 썩을 몸이 썩지 아니할 영광스러운 부활체를 갖게 된다고 하여서 이 세 번째, 최종적인 단계의 구원을 “영화(榮化 glorification)”라고 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죄의 존재로부터 온전한 보호를 받게 되고, 영원히 죄를 범하지 않는 주님의 자녀들로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렇게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을 바로 하늘나라로 데리고 가시지 않으시고, 이 땅에서 세상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비추는 삶을 살도록 하십니다. 예수님은 AD 30년에 성부 하나님께로 가셨지만,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 하나님께서 오셔서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함께하시어,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성령 안에서 그들의 인격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도록 하셨습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자연인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구원을 예수님을 닮아 거룩한 삶으로 나아간다고 하여서 “성화(聖化 sanctification)”라고 합니다. 죄의 세력과 싸워나가는 영적인 전쟁이며, 투쟁입니다. 사도 바울이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continue to work out your salvation with fear and trembling)고 하실 때, 이 구원이 바로 성화의 구원의 단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여기서 “이루라”(work out)이라는 말씀은 애써서 성취하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의 영어 번역에서 사용된 표현은 우리가 운동을 할 때에도 동일하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운동도 열심히 반복해서 해야 하듯이, 우리도 우리의 거듭난 생명이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애써서 우리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 분투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첫 번째 편지에서 모든 성도들이 가지고 있어야 할 세 가지 영적인 덕목으로 믿음, 소망, 사랑을 말해주었습니다(고전 13:13). 그런데 여기에서 소망은 우리의 미래의 구원, 우리의 몸이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님처럼 거룩한 부활의 몸으로 변화되어 주님을 만난 영화의 구원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면 믿음과 사랑은 어떠할까요? 저는 지난 한 주 동안에 갈라디아서 5:6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했습니다. 함께 찾아볼까요?

6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

6 For in Christ Jesus neither circumcision nor uncircumcision has any value.

The only thing that counts is faith expressing itself through love.

갈라디아 지역의 교회들(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등)은 사도 바울이 그의 제1차 선교 여행에서 세우고, 제2차, 제3차 선교 여행에 꼭 들렸던 그의 첫 사랑을 바쳤던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1차 선교 여행 동안에 갈라디아 교회를 세우고 돌아온 후에, 어떤 유대교의 경향이 강한 사람들이 사도들의 허락도 없이 갈라디아 지역으로 찾아와서 그곳의 성도들에게 예수님을 믿은 후에 할례를 받지 않으면 온전한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잘못된 가르침을 전파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이 자신의 성도들을 온전한 복음으로 수호하기 위하여 보내었던 편지가 갈라디아서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5:6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아무런 효력도 없고 쓸모도 없다고 분명히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진정으로 효력이 있고, 쓸모가 있게 작동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바로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faith expressing itself through love)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전에 제가 믿음, 소망, 사랑 중에서 소망은 미래의 구원을 바라보는 신앙의 덕목이라고 하였지요? 그러면 믿음과 사랑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한 사람의 자연인을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책망하시고 깨닫게 하셔서,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을 받아들이는 믿음을 갖도록 하십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3:5에서 하나님을 “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너희 가운데서 능력으로 행하시는 이”(God who gives you his Spirit and works miracles among you)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부께서 성령을 통하여 성자를 믿게 하시는 믿음을 주시면, 한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그 믿음은 어떻게 될까요? 그 믿음은 반드시 사랑으로써 표현하고, 작용하고, 작동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갈라디아서 5:6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한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의인의 구원과 관련되지만, 그 믿음은 그 동일한 사람이 사랑의 성품, 예수님의 성품으로 자라나가는 성화의 구원으로 계속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에서 성령의 열매, 예수님의 성품이 맺어질 때, 그 첫 번째 향기가 “사랑”이라고 하였습니다(갈 5:22). 또한 사도 베드로는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게 될 때, 최종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덕목이 “사랑”이라고 하였습니다(벧후 1:7). 그러므로 우리가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룬다는 것은, 우리의 안에 있는 믿음, 예수님을 우리의 구주와 주님으로 믿는 믿음이 우리의 인격을 변화시키고, 성품을 변화시키고, 삶을 변화시키어 언제나 어디서나 예수님을 닮은 사람, 사랑의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으로 효력이 있고, 효과가 있는 것은 “사랑으로서 역사하는 믿음”이라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러한 구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무슨 힘으로 이러한 구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2:13에서 계속해서 이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함께 볼까요?

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13 for it is God who works in you

to will and to act according to his good purpose.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잠시 숨을 멈추시고 이 말씀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놀라운 말씀인지요? 먼저 우리는 우리 각 사람의 인격과 존재 안에, 그리고 우리 신앙 공동체 안에 하나님이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은 곧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시며, 동시에 하나님의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성령이 계시다는 말씀은 곧 우리 각 사람의 안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말씀입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 말씀이 얼마나 놀라운 말씀인지요? 우리의 진정한 자존감, 진정한 가치는 여기에서 나와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점에서도 놀라운 존재이지만,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서 우리 각자의 안에 하나님을, 하나님의 영을,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사는 사람이라는 사실은 우리의 진정한 자존감의 근원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며 또한 일하시는 하나님은 무슨 일을 하십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his good purpose)을 우리가 하고 싶은 의지가 들게 하시고, 또한 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이것이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to will and to act)라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영어에 사역동사라는 것이 있고, 그 대표적인 것이 “let”입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은 그분의 기쁘신 뜻이 우리의 뜻이 되고, 그 뜻대로 실제적으로 살도록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그의 기쁘신 뜻대로 의지를 갖고 또 그렇게 살도록 하신다.”(God who is in us lets will and act according to his good purpose)라고 정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영적인 원리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의 삶을 살고 싶은 의지를 주시는 분이 곧 성령 하나님이시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인격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어떤 강압에 의하여 무엇을 하는 것을 가장 싫어합니다. 그런데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도록 하실 때, 강압적으로 하시지 않으시고, 우리의 인격에서 하나님의 뜻을 지식적으로 알게 하시고, 그런 삶을 살고 싶은 정서를 주시고, 또한 그런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를 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격적으로 알고, 깨닫고, 결단하게 하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실제적으로 행동으로 옮기고, 인격이 되고, 습관이 되고, 삶이 되도록 하는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화의 구원에서도 주체는 하나님이시며, 우리 각 사람은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하나님의 의지가 우리의 의지가 되고 하나님의 의지를 실제적으로 삶으로 옮겨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이루는 삶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까요? 14-15절 말씀을 봅시다.

3.

14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14 Do everything without complaining or arguing,

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15 so that you may become blameless and pure,

children of God without fault

in a crooked and depraved generation,

in which you shine like stars in the universe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 살면서 불평과 시비를 만들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상의 자녀들보다 더 묵묵하게 불편함과 어려움을 참고 견디라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은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상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흠이 없고 순전하며, 빛으로 드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살지만, 이 세상의 자녀들은 오직 우리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복음으로 나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성경이다.”(Christians are the Bible for the world)라는 말을 곰곰이 묵상하며, 우리의 한 주의 삶을 하나님의 말씀을 드러내는 말씀으로서, 어둠을 이기는 빛으로서, 부패를 방지하고 맛을 내는 소금으로서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할 때에 진정 복음은 이 세상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16절 말씀을 봅시다.

4.

16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16 as you hold out the word of life--

in order that I may boast on the day of Christ

that I did not run or labor for nothing.

사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이 생명의 말씀을 밝힐 것(as you hold out the word of life)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15절에서 세상의 빛으로서의 우리의 신분을 제시한 사도 바울은 계속 그 심상(image)을 사용하여, 우리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빛의 횃불을 드높게 들어 올려서 그들로 하여금 그 빛으로 나아와서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지금 로마 감옥에 있지만, 빌립보 성도들이 이러한 삶을 살게 될 때에, 자신이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하고, 또 지금 감옥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것도 결코 헛되지 않고, 더 나아가 하나님 앞에서 상급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 하나로 묶여 있습니다. 사도 바울과 에바브로디도 목사님과 빌립보 교회가 하나로 묶여 있고, 또 저와 여러분도 하나로 묶여 있는 것입니다. 이제 사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향한 그의 사랑을 간절한 심정으로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17-18절 말씀을 봅시다.

17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17 But even if I am being poured out like a drink offering

on the sacrifice and service coming from your faith,

I am glad and rejoice with all of you.

18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

18 So you too should be glad

and rejoice with me.

무엇이 사도 바울과 더 나아가 빌립보 성도들과 그리고 또 더 나아가 저와 여러분의 기쁨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그것은 우리의 믿음,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 희생과 섬김으로 드러나는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드러내는 빛으로서의 우리 삶이 한 주 동안의 삶에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것이 이루어진다면, 자신의 생명을 바쳐서 마치 구약의 제사장들이 번제를 드린 후에 빨갛게 달아오른 화덕에 포도주를 부어 드리는 제사로 모든 제사를 마쳤듯이, 자신의 순교의 피로 하나님께 마지막 부어 드리는 제사를 드림으로, 빌립보 성도들의 희생과 섬김의 삶이 온전하게 이루어지기를 온전히 소망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사도 바울이 얼마나 진정한 마음으로 빌립보 성도들이 하나님의 복음 안에서 구원을 이루며 사는 삶을 간절히 소망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간절한 소망이 또한 저와 여러분의 소망이 되어야 하는 줄로 믿습니다.

5.

이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 앞에는 또 한 주 동안의 삶이 놓여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시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을 통하여 세상에서 하나님의 빛을 드러내는 희생과 섬김의 삶을 살라는 뜻임을 우리는 분명히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 우리의 뜻이 되도록 하시며, 또한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우리 각자의 삶의 자리, 우리의 가정부터 학교와 직장과 모든 관계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드러내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KCCBR, April 22, 2012

빌립보서 2:12-18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

1. 사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어떻게 하라고 하였는가(빌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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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무엇만이 효력이 있다고 하였는가(갈 5:6)?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우리에게 무엇을 하시는 이시라고 하였는가(갈 3:5)?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4. 사도 바울은 성령의 열매의 아홉 가지 특성 중에서 첫째가 무엇이라고 하였는가(갈 5:22)?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5. 사도 베드로는 성도가 가져야할 하나님의 성품의 마지막 특성이 무엇이라고 하였는가(벧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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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우리로 하여금 어떻게 하게 하시는가(빌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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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우리가 성령의 뜻대로 살면 어떤 모습으로 살게 되는가(빌 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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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무엇을 밝히라고 말씀하는가(빌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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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사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의 무엇 위에 그 자신을 전제로 드릴지라도 기뻐하겠다고 하였는가(빌 2: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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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우리는 어떻게 하면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으로 이 한 주간을 살 수 있을까? 함께 대화를 나눈 후 그렇게 살기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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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uscript) "다른 이름은 없다No Other Name !", 사도행전 Acts 4:5-11 (3/11/2012)

    KCCBR, March 11, 2012 사도행전 [Acts] 4:5-12 “다른 이름은 없다” [No Other Name] 1. 성경을 읽을 때에는 숲도 보아야 하고, 나무도 보아야 합니다. 성경 통독은 숲을 보는 것처럼 성경의 전체적인 그림을 보는 것입니다. 이제 사복음서를 다 읽으신 후, 사...
    Date2012.03.17 ByManager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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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video+manuscript)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Increase Our Faith", 눅 Luke 17:1-10 (3/4/2012)

    KCCBR, March 4, 2012 누가복음 [Luke] 17:1-10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Increase Our Faith!] 1. 요즈음 우리 교회는 2012년 사순절을 맞이하여 두 가지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나는 사순절 새벽기도회입니다. 주일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여섯 시에...
    Date2012.03.04 ByAdministrator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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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video) "단 한 번 One Time", 삼상 1 Sam. 13:8-15 (2/26/2012) 이태은 목사

    Date2012.02.26 ByWebmaster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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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video+manuscript)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 The Spirit Who Is from God", 고전 1 Corinthians 2:9-12 (2/19/2012)

    KCCBR, February 19, 2012 고린도전서 [1 Corinthians] 2:9-12 “하나님께로부터 온 영” [The Spirit Who Is from God] 1.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년 2월에 성지 연수 여행을 갔던 10여일의 짧은 기간 동안에 네 명의 가이드들이 우리 일행...
    Date2012.02.22 ByAdministrator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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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deo+manuscript) "성령의 증언 The Testimony of the Spirit", 로마서 Romans 8:9-17 (2/12/2012)

    KCCBR, February 12, 2012 로마서 [Romans] 8:9-17 “성령의 증언” [The Testimony of the Spirit] 1. 그리스도인의 삶의 동인은 바로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으로 인하여 삽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으로 행하라.”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한 ...
    Date2012.02.13 ByAdministrator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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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uscript) "교회를 교회되게 Let Church Be the Church.", - 송호철 목사 - 사도행전 Acts 1:1-8 (2/5/2012)

    Let Church be the Church Acts 1:1-8 Introduction Think Together – What is the problem with “I’m a Singer”? Past 12 months, there was a huge trend in Korea. Almost all Korean people were watching a TV-show called “I’m a Singer” on MBC every ...
    Date2012.02.13 ByAdministrator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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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video+Manuscrip) "생명의 성령의 법 The Law of the Spirit of Life.", 로마서 Romans 8:1-2 (1/29/2012) 문제 포함

    KCCBR, January 29, 2012 로마서 8:1-2 [Romans] 8:1-8 “생명의 성령의 법” [The Law of the Spirit of Life] 1. 하나님께서는 지난 금요일 저녁과 어제 저녁에 박창성 목사님을 보내어 주셔서 우리들에게 귀중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곧 창조주 하나...
    Date2012.01.31 ByAdministrator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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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video+manuscript) "성령행전 The Acts of the Holy Spirit.", 사도행전 Acts 1:4-5 (1/22/2012)

    KCCBR, January 22, 2012 사도행전 [Acts] 1:4-5 “성령행전” [The Acts of the Holy Spirit] 1. 우리가 지난 주일에 나눈 말씀은 보혜사이신 예수께서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님을 보내주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지상에서의 사역을 다 마치신 우리 주님은 ...
    Date2012.01.22 ByAdministrator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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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uscript) "또 다른 보혜사 The Another Counselor.", 요한 John 14:16-17 (1/15/2012), 문제 포함

    KCCBR, January 15, 2012 요한복음 [John] 14:16-17 “또 다른 보혜사” [The Another Counselor] 1. 하나님께서는 금년도에 우리 교회에게 “성령으로 행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성령으로 행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의 모든 국면에서 성령님과 동행한다는 말씀...
    Date2012.01.21 ByManager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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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video+manuscript)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The Spirit of the Lord is on Me.", 눅 Luke 4:16-21 (1/8/2012), 문제 포함

    KCCBR, January 8, 2012 누가복음 [Luke] 4:16-21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The Spirit of the Lord Is on Me] 1. 금년도에 우리 교회에 주신 말씀은 “성령으로 행하라”(Keep in step with the Spirit)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는 우리 교회 공동체...
    Date2012.01.10 ByAdministrator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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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video+manuscript) "성령으로 행하라. Keep in Step with the Spirit.", 갈 Gal 5:16-26 (1/1/2012)

    KCCBR, January 1, 2012 갈라디아서 [Galatians] 5:16-26 “성령으로 행하라” [Keep in Step with the Spirit] 1.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 주일 예배에 오신 여러분 모두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Date2012.01.01 ByAdministrator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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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video+manuscript)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We Have Come to Worship Him.", 마태 Matt. 2:1-12 (12/25/2011)

    KCCBR, December 25, 2011 마태복음 [Matthew] 2:1-12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We Have Come to Worship Him] 1. 2011년 크리스마스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를 위하여 오신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기 위하여 이곳에 오신 여러분 모두에게 아기 예수께서 주시는...
    Date2011.12.25 ByAdministrator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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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video+manuscript) "낯선 Unfamiliar", 마태 Matt. 1:18-25 (12/18/2011) 이태은 목사

    마태 1:18-25 [성탄절] 어린이 설교 했던 것 - ‘Nativity Scene' - 이게 뭐죠? 성탄절과 인물들을 짚어줌. 1. 크리스마스에 뭐가 떠오르나요? 2. 눈이나, 트리나, 산타클로스나, 선물 같은 것을 말함. 3. 아이들의 말에 맞게 하나씩 보여줌. 4. 결론 - 성탄절...
    Date2011.12.19 ByAdministrator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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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video+manuscript) 베드로전후서 (38) "예수 이야기-2 Jesus Story-2", 베드로후서 2 Peter 1:19-21 (12/11/2011)

    KCCBR, December 11, 2011 베드로전후서(38) 벧후[2 Peter] 1:19-21 “예수 이야기 (2)” [Jesus Story (2)] 1. 그리스도교에는 성경이라는 분명한 텍스트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성경대로 믿기만 하면 바르게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
    Date2011.12.14 ByAdministrator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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