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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예수 그리스도
text 행 Acts 17:1-9
date June. 23. 2013
preacher 최정인 목사
title2 Jesus is the Christ.
youtube http://youtu.be/DMc7sGU_Li8

 

 

 

 

 

 

 

 

 

 

 

KCCBR, June 23, 2013
사도행전 [Acts] 17:1-9
“예수는 그리스도” [Jesus is the Christ]

1.
모든 것에는 법칙이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사는 법칙을 배워나간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무엇을 알고 배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론적으로 배워서 아는 것입니다. 누군가 먼저 이론을 정립한 사람이 정리해 놓은 것을 우리의 이성이 가지고 있는 이해력을 바탕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배우고 아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배우는 것은 이렇게 간접적으로 이론을 배워서 아는 것과 직접적으로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이 두 가지가 다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십계명에는 “살인하지 말라.”(You shall not murder.)(출 20:13)는 명령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이론적으로 배워서 압니다. 그러나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을 경험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꼭 살인을 해 보고 그것이 나쁜 것임을 아는 것을 통해서 배운다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그런데 동일한 십계명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Honor your father and mother.)(출 20:12)는 명령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이론으로 배워서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실천함으로 경험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 말씀을 진정으로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인생의 묘미는 일방통행이라는 것입니다. 거꾸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우리의 죄를 하나님께 회개하고 용서를 받았다고 해서, 상황을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살인을 하고, 회개를 하고, 용서를 받았다고 해서, 그 죽임을 당한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것은 아닙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을 바르게 순종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신다면, 아무리 부모님을 공경하려고 해도,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정하여 주신 법칙대로 살아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법칙대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과 그렇게 산다는 것은 전혀 다른 말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을 들었다고 해서, 그 말씀이 정말 우리에게 주어진 인간관계의 계명에서 첫 번째로 주어진 것임을 안다고 해서, 그것이 곧 우리의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아님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요, 이론이 아니라 행위임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도 단순히 지적인 동의가 아니라, 우리의 전인격적인 반응인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지적인 동의부터 출발하지만, 지적인 동의는 단지 시작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믿음은 지, 정, 의의 전인격적인 반응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믿음, 우리를 하나님의 왕국으로 인도하는 믿음은 반드시 우리의 인격적인 변화를 동반하게 되어 있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체가 반드시 살아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듯이, 살아있는 믿음, 진정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그 믿음이 살아있고 또 진정하다는 증거를 그 안에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사도 바울의 제2차 선교여행 동안에 데살로니가에서 일어난 일들을 통하여 진정한 믿음의 성격에 대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살펴보고, 저와 여러분, 그리고 우리 교회가 동일한 고백을 하고,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1  그들이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1  When they had passed through Amphipolis and Apollonia,
 they came to Thessalonica,
 where there was a Jewish synagogue.
두 주 전에 말씀을 나눈 대로, 사도 바울의 제2차 선교여행에 함께한 동료들은 실라, 디모데, 그리고 누가였습니다. 이들은 드로아에서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계시를 보여주신 대로 유럽 지역으로 배를 타고 건너가서 제일 먼저 도착한 주요한 도시인 빌립보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이 자세한 이야기는 사도행전 16장에 나와 있습니다. 빌립보에서의 핍박을 피하여 사도 바울 일행이 그 다음으로 도착한 도시가 데살로니가였습니다. 빌립보에는 유대인의 회당이 없었지만, 데살로니가에는 유대인의 회당이 있었습니다.

“유대인의 회당”(a Jewish synagogue)은 “유대인의 회당”(a synagogue of Jewish people)도 되지만, 동시에 “유대교의 회당”(a synagogue of Jewism)도 됩니다. 유대인들이 세운 회당에는 자연스럽게 이방인들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방인들 중에서 유대교의 회당에 참여하는 이들은 할례를 받고 유대교도가 된 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유대교도가 된 이방인이었습니다. 민족적으로는 헬라인이지만, 종교적으로는 유대교도가 된 사람입니다.

사도행전에는 이런 이들이 종종 나옵니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 6장에 등장하는 예루살렘 교회의 일곱 집사들 중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니골라는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Nicolas from Antioch, a convert to Judaism)(5절)이었습니다. 이 정도의 정보만을 가지고도 우리는 니골라 집사님의 이력을 다음과 같이 역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1) 그는 안디옥 출신 헬라인이었다.
(2) 그는 생애의 어느 시기에 유대교인이 되어서 유대교에 입교하게 되었다.
(3) 그는 예루살렘에 살고 있었다.
(4) 그는 사도 베드로 등의 오순절 설교로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예루살렘의 교회 회원이 되었다.
(5) 그는 예루살렘 교회의 헬라파 과부들이 구제 혜택을 잘 받지 못하는 문제로 갈등이 일어났을 때, 사도들의 제안으로 인하여 일곱 명의 집사들을 뽑을 때, 다른 여섯 명의 집사들이 모두 다 헬라파 유대인들이었던 것에 반해서, 유일하게 헬라인 출신 유대교도 출신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예루살렘 교회의 첫 번째 집사들의 일원이 되었다.

그 외에 사도행전 8장에 나오는 에디오피아의 여왕인 간다게(Candace, queen of the Ethiopians)의 재정을 맡은 장관이었던 내시도 역시 유대교를 따르던 이였습니다. 그는 내시였기 때문에 정식으로 유대교인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유대교를 따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성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고국으로 돌아가다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은 집사 빌립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침 그 내시는 구약성경의 예언자 이사야의 예언을 기록한 두루마리를 사서 그의 마차에서 읽으며 가다가 빌립을 만나게 되었고, 그리하여 빌립은 그에게 이사야에서 예언한 그 고난을 받는 종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빌립은 그 말을 받아서, 바로 이사야가 예언한 그 고난을 받는 종이 곧 나사렛 예수임을 증언하고, 그리하여 그 내시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신앙을 고백하고, 광야의 한 오아시스에서 침례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갔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에티오피아는 역사적으로 매우 이른 시기에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자, 이제 2절을 봅시다.

3.
 2  바울이 자기의 관례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2  As his custom was, Paul went into the synagogue,
 and on three Sabbath days he reasoned with them from the Scriptures,
사도 바울 일행은 데살로니가의 회당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의 회장의 책임자들의 허락을 받고, 그는 세 안식일 동안 구약성경을 가지고 강론했습니다. 구약성경은 한 마디로 말하면, 이스라엘과 온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 즉 그리스도, 즉 구주를 하나님께서 보내신다는 약속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대교의 회당에 있던 모든 유대인 출신 유대교인이나, 이방인 출신 유대교인을 막론하고, 하나님이 보내주실 이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증언하고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
 3  explaining and proving that the Christ had to suffer
 and rise from the dead.
  "This Jesus I am proclaiming to you is the Christ,"
 he said.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매우 경제적인 글쓰기를 하는 저자였습니다. 그는 동일한 내용은 반복하지 않습니다. 사도행전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설교나 증언 등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동일한 상황에서 행한 설교나 증언은 반복해서 기록하지 않습니다. 데살로니가 회당에서 사도 바울이 행했던 강론의 내용을 알아보고자 한다면 사도 바울의 제1차 선교여행을 기록한 사도행전 13:17-41에 나오는 비시디아 지역의 안디옥에서의 강론을 보면 됩니다. 그리고 데살로니가에서 전한 내용은 간단하게 두 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구약성경이 약속한 메시아(그리스도)는 반드시 해를 받고, 죽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사도 바울이 증언했다는 것입니다. 즉, 당대의 많은 유대인들이나 유대교도들은 구약성경이 약속한 메시아가 다윗 왕처럼 이스라엘을 통일하고, 이방인들을 물리치고, 나라의 독립을 쟁취할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을 다스리는 왕으로 오실 것을 기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구약성경이 약속한 메시아는 이스라엘과 온 세상의 죄를 위하여 대속의 고난과 죽임을 당하시고, 그리고 그 고난과 죽으심이 곧 대속의 죽으심을 입증하기 위하여 부활하셔야 했음을 증언하였던 것입니다.

두 번째, 사도 바울이 전한 것은 구약성경이 약속한 그 메시아가 곧 그가 전하는 나사렛 예수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말을 요약하면, “예수는 그리스도이다”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그리스도교 복음의 핵심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한 사람의 자연인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이처럼 구약성경에서 약속하신 메시아는 저와 여러분의 죄를 위하여 대속의 고난과 죽으심을 받으시고 부활하신 나사렛 예수이시라는 사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으로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단지 지적인 동의나 감정적인 흔들림이 아니라, 지적인 동의와 감정적인 움직임과 의지의 순종을 가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것을 지적으로 알고,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으시게 한 나의 죄를 미워하고, 회개하며, 의지적으로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모셔드림으로 한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데살로니가에서 일어낫던 일입니다. 4절을 봅시다.

 4  그 중의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따르나
 4  Some of the Jews were persuaded
 and joined Paul and Silas,
 as did a large number of God-fearing Greeks
 and not a few prominent women.
한국어 성경과 영어 성경을 함께 보면, 누가는 데살로니가에서 처음으로 나사렛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교회를 구성한 무리들을 (1) 유대인들 중의 일부 (2) 하나님을 경외하는 많은 수의 헬라인들 (3) (역시 유대교를 따르던) 적지 않은 귀부인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들 모두는 이전에 데살로니가의 회당에서 구약성경을 따라 신앙생활을 하며, 하나님이 약속하신 메시아를 기다리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이렇게 진정으로 예수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로 받아들이게 되면, 그는 곧 교회의 구성원이 되게 됩니다. 우리 교회도 마찬 가지입니다. 진정한 신앙의 출발의 완성은 한 사람이 그의 전인격으로 예수를 메시아로 받아들인 후, 침례를 받고, 교회의 회원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을 마지막 주일로 하여 우리 교회를 떠나게 되는 형제도 총각 학생으로 이곳에 와서,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고, 침례를 받고, 교회의 정식 회원이 된 후에, 우리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다가 이제 새로운 도시, 새로운 직장, 새로운 교회로 가게 된 것입니다. 누구나 동일한 과정으로 예수님을 믿을 수 있고, 동일한 과정으로 교회의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데살로니가 교회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5절을 봅시다.

4.
 5  그러나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저자의 어떤 불량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를 지어 성을 소동하게 하여
 야손의 집에 침입하여
 그들을 백성에게 끌어내려고 찾았으나
 5  But the Jews were jealous;
 so they rounded up some bad characters from the marketplace,
 formed a mob and started a riot in the city.
 They rushed to Jason's house
 in search of Paul and Silas in order to bring them out to the crowd.
데살로니가의 회당의 유대인이 모두가 다 나사렛 예수를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로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부의 유대인들은 그리스도인들이 되었지만, 일부의 유대인들은 계속 유대교인들로 남아있었을 뿐만 아니라, 어제까지 자기들의 회당의 회원들이었다가 사도 바울과 실라의 말을 듣고 새롭게 교회를 구성한 “나사렛 이단”의 무리들을 핍박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만이 그런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시장에 나가서 불량배들을 동원하여 무리를 이루어 성을 소동하게 하고, 새롭게 교회를 이룬 이들을 위협하며, 특별히 사도 바울과 실라를 잡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을 자신의 집으로 인도하여 들였던 이의 이름이 나오는데, 그가 곧 야손입니다. 야손은 유대인으로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데,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자기의 집에 사도 바울과 실라를 묵게 하였던 것입니다. 여기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야손을 보십시오. 야손은 비록 자신은 유대인에 의해서 붙잡히게 된다 할지라도, 바울과 실라는 이미 피하도록 조치하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이처럼 주님과 주님의 교회와 주님의 왕국을 위하여 그 어떠한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분명히 말씀 드리기를 믿음은 단지 지적인 동의가 아니라, 전인격적인 순종이라고 하였던 것을 기억하고, 야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6절 말씀을 봅시다.

 6  발견하지 못하매
 야손과 몇 형제들을 끌고
 읍장들 앞에 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
 6  But when they did not find them,
 they dragged Jason and some other brothers before the city officials, shouting:
   "These men who have caused trouble all over the world
  have now come here,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과 그들이 동원한 불량배들에 의해서 야손과 다른 그리스도인들은 붙잡혀 끌려서 데살로니가의 행정적 책임자들 앞에 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기소합니다.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이 진정 붙잡기를 원했던 바울과 실라는 몸을 피하였기 때문에, 그들은 야손과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기소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바울과 실라를 천하를 어지럽게 하는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즉, 문화와 정치와 종교와 치안을 어지럽히는 존재들이라고 정의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계속 말합니다. 7절을 봅시다.

 7   야손이 그들을 맞아 들였도다
  이 사람들이 다 가이사의 명을 거역하여 말하되
   다른 임금 곧 예수라 하는 이가 있다 하더이다 하니
 7   and Jason has welcomed them into his house.
  They are all defying Caesar's decrees,
  saying that there is another king, one called Jesus."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은 야손과 다른 그리스도인 형제들을 두 가지로 고소합니다. 첫째는 그들이 천하를 어지럽게 하는 바울과 실라를 자신의 집으로 맞아들였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종교적으로 불온한 이들을 자기의 집으로 맞아들인 것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두 번째로 고소하는 내용은, 바울과 실라의 불온한 가르침의 결과로 야손과 그 다른 그리스도인들은 로마 제국의 황제인 가이사를 거부하고, 다른 임금인 예수를 따르는 자들이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두 가지 고소의 내용은 어떻게 보면 맞는 내용으로도 비칠 수 있고, 어떻게 보면 맞지 않는 내용일 수도 있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데살로니가의 행정적 책임자들의 반응이 8절에 나옵니다.

 8  무리와 읍장들이 이 말을 듣고
 소동하여
 8  When they heard this,
 the crowd and the city officials were thrown into turmoil.
데살로니가의 행정적 책임자들은 이러한 고소의 내용을 듣고 혼란스러웠고, 그들 안에서 소동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부는 그들이 고소의 내용이 옳다고 여겼고, 일부는 그들의 고소가 옳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현행법을 어긴 것이라고 인정하면 처벌을 받아야 하겠지만, 단지 문화나 종교의 문제요, 다른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면, 어떠한 처벌을 받을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9절을 봅시다.

 9  야손과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보석금을 받고 놓아 주니라
 9  Then they made Jason and the others
 post bond and let them go.
데살로니가의 행정관들은 정식으로 조사를 하거나, 사건을 자세히 알아보는 대신에 야손과 형제 그리스도인들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렸습니다. 보석금을 받고 그들을 풀어주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야손과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한 경고와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혼란을 일으키면 더 많은 피해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기 위하여 때로는 세상의 실정법을 어길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상의 법이 예수를 구주와 주님으로 믿으라고 해서 믿은 것도 아니고, 믿지 말라고 해서 믿지 않을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법이 하나님의 법 안에 있을 때는 단 마음으로 따르지만, 세상의 법이 하나님의 법과 어긋난 것을 요구할 때에는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하여 세상의 법을 거역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보석금을 낸 것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을 후회하거나 철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법도 따르고 세상의 정부가 요구하는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보석금을 내게 된 것입니다. 이번의 경우는 보석금으로 끝났지만,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하여 본인들의 생명까지도 세상에 내어 놓아야 할 수도 있음을 그들은 분명히 알았던 것입니다.

5.
이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최근의 소식에 의하면, 이란의 테헤란에는 약 400여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모이는 현지인 교회가 있습니다. 제가 본 사진에는 그 400여 명의 성도들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하여 빈 예배당의 모습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최근 2년 동안 여섯 명의 담임목사가 쥐도 새도 모르게 죽임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담임목사가 순교하면 다음에 또 담임목사가 되겠다는 자원자들이 계속 늘어난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지성 안에서 출발하는 것이지만, 그 믿음의 시작의 완성은 마음으로 믿어 입으로 시인하는 것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면 그 믿음은 더 이상 머리만의 신앙, 지식만의 신앙이 아니라, 마음의 신앙이요, 경험의 신앙이요, 전인격적인 신앙이요, 지혜의 신앙이요, 삶의 신앙인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과 우리 교회가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세상을 향하여 진정한 성도와 교회로 드러날 수 있는 이 한 주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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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BR April 21, 2013 “나의 기쁨과 면류관” [My Joy and Crown] 빌립보서 [Philippians] 4:1-3 1. 주님 앞에 나오는 것이 고역인 분도 있겠죠. 의무인 분도 있겠죠. 습관인 분도 있겠죠. 설렘인 분도 있겠죠. 기쁨인 분도 있겠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한 ...
    Date2013.04.21 By관리자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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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십자가의 원수들 The Enemies of the Cross - 빌립보서 Phil. 4:17-21

    KCCBR April 14, 2013 “십자가의 원수들” [The Enemies of the Cross] 빌립보서 [Philippians] 3:17-21 1. 저는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 저녁까지 애틀랜타에서 열렸던 한 선교대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준비된 강사들의 말씀과 선교 현장의 생생한 이야...
    Date2013.04.15 By관리자 Reply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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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푯대를 향하여 Toward the Goal - 빌립보서 Phil. 3:13-16

    KCCBR April 7, 2013 “푯대를 향하여” [Toward the Goal] 빌립보서 [Philippians] 3:13-16 1. 한 사람의 삶에 있어서 목적이나 꿈이 없다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제가 처음에 릭 워랜 목사의 “목적이 이끄는 삶”(Purpose Driven Life)라는 책의 제목을...
    Date2013.04.07 By관리자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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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기쁜 소식 The Good News - 고린도전서 1 Corinthians 15:3-4

    March 31, 2013 KCCBR 부활절 Easter Service “기쁜 소식” [The Good News] 고린도전서 [1 Corinthians] 15:3-4 1. 워털루 전쟁은 1815년 6월 18일에 있었습니다. 나폴레옹의 지휘 아래 프랑스 군대는 영국의 웰링턴 장군이 이끄는 영국, 네덜란드, 그리고 독...
    Date2013.03.31 By관리자 Reply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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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자비롭고 신실하신 대제사장 A Merciful and Faithful High Priest - 히브리서 Hebrews 2:14-18

    KCCBR, March 24, 2013 “자비롭고 신실하신 대제사장” "A Merciful and Faithful High Priest" 히브리서 Hebrews 2:14-18 1. 오늘은 종려 주일입니다. 예수께서 겸손하신 왕으로서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실 때, 예수님을 맞는 많은 사람...
    Date2013.03.25 By관리자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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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하나님의 일 vs. 사람의 일 - The Things of God VS. The Things of Men [마태 Matt. 16:21-23]

    KCCBR, March 17, 2013 마태복음 Matthew 16:21-23 “하나님의 일 vs. 사람의 일” "The Things of God vs. the things of Men" 1. 참된 믿음과 종교는 분명하게 다릅니다. 참된 믿음은 그 중심축이 하나님께 가 있습니다. 종교는 그 중심축이 인간에게 있습니...
    Date2013.03.18 By관리자 Reply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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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사랑이 이긴다. Love Wins - 고전 1 Cor. 13:1-3

    KCCBR, March 10, 2013 고린도전서 1 Corinthians 13:1-3 “사랑이 이긴다” "Love Wins" 1. 한 사람의 자연인이 어떻게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를 말하는 것을 구원 간증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영적인 탄생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요. 우리 모두는 다 ...
    Date2013.03.11 By관리자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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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누가 내 이웃인가? Who Is My Neighbor? - 눅 Luke 10:25-37

    KCCBR, March 3, 2013 누가복음 Luke 10:25-37 “누가 내 이웃인가?” "Who Is My Neighbor?" 1. 지난 주일에 우리가 들은 말씀은 하나님이 말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곧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하고 그와 동일하게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
    Date2013.03.05 By관리자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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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가장 큰 계명 The Greatest Commandment 마태 Matthew 22:34-40

    KCCBR, February 24, 2013 마태복음 Matthew 22:34-40 “가장 큰 계명” "The Greatest Commandment" 1. 성경은 구약성경 창세기부터 신약성경 요한계시록까지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 주기를 원하시는 모든 것을 알려 주셨...
    Date2013.02.25 By관리자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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