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BR, May 5, 2013
어린이 주일 Children's Sunday
“본 바를 행하라” [Do What You Have Seen]
빌립보서 [Philippians] 4:8-9
1.
오늘은 2013년도 어린이 주일입니다. 가정에도 어린이들이 있고, 교회에도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들 중에는 영적으로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가정에도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좋은 가정입니다. 교회도 역시 영적으로 어린이들이 있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어린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어른들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성입니다. 어린이들은 반드시 돌봄이 있어야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사랑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정상적인 영양이 공급된다고 해도, 어린이로서 필요한 사랑을 공급받지 못하면 그 어린이는 결코 바른 성장을 할 수 없습니다.
마찬 가지로 영적인 어린이들에게도 말씀의 공급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말씀을 공급만으로는 바른 성장을 이룰 수 없습니다. 영적인 어린아이들도 바른 성장이 있어야 하는데, 그 바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영적인 가정이 곧 교회입니다. 교회에서 자라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은 그래서 바른 성장을 할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세우고, 또 그들을 방문하여 말씀으로 가르쳤습니다. 이제 로마 감옥에서도 편지를 보내어서 그들을 다시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사도 바울의 편지를 통하여 우리 교회가 영적으로 더 성숙하고 성장하기 위해서 반드시 들어야만 하는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정의 자녀들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 교회 안의 영적인 어린아이들을 위하여 주시는 말씀으로 들어야 하겠습니다.
2.
8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8 Finally, brothers,
whatever is true,
whatever is noble,
whatever is right,
whatever is pure,
whatever is lovely,
whatever is admirable--
if anything is excellent or praiseworthy--
think about such things.
사도 바울은 8절을 통하여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따라야 할 영적인 목표에 대하여 제시하여 주고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품어야할 영적인 목표에 대하여 일곱 가지로 구분하여 말씀하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음속에 있는 것을 밖으로 드러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들을 마음속에 품고 우리의 걸음을 걸을 때, 우리는 바른 걸음을 걷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걸어간 발자국이 우리의 뒤에 걸어오는 이들에게 하나의 지표가 된다고 할 때, 우리의 마음속에 품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들이 무엇일까요?
(1) 참된 것(Whatsoever things are true): 첫째는 참된 것입니다. 참되다는 것은 진리에 속한 것을 의미합니다. 진실한 것을 의미합니다. 거짓에 속하지 아니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참된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요, 하나님이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진리는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마음속에 품을 때, 우리는 바른 걸음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2) 경건한 것(Whatsoever things are honest): 둘째는 경건한 것입니다. 경건한 것은 곧 품위 있는 것입니다. 정직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보듯이 내가 나를 봄으로써,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마음자세를 갖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므로 나도 나를 사랑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마음속에 품을 때, 우리는 품위 있고 또 정직한 걸음을 걸을 수 있습니다.
(3) 옳은 것(Whatsoever things are just): 셋째는 바르고 옳은 것입니다. 그릇된 마음의 자세를 가지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잘못된 마음의 태도를 갖지 않는 것입니다. 작은 것부터라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옳은 것을 지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품을 때, 우리는 바르고 옳은 걸음을 걸을 수 있습니다.
(4) 정결한 것(Whatsoever things are pure): 넷째는 정결하고 순결하고 깨끗한 태도입니다. 특별히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순결을 지키는 것입니다. 마음으로부터 악을 버리고, 주님이 정해주신 선을 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우리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품을 때, 우리는 정결하고 순결하고 깨끗한 걸음을 걸을 수 있습니다.
(5) 사랑받을 만한 것(Whatsoever things are lovely): 다섯째는 사랑받을 만한 마음의 자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는 근본적으로 사랑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합니다. 사랑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안에 사랑이 없다는 것입니다. 속에 사랑이 있으면 겉에 사랑이 나오고, 속에 미움이 있으면 겉으로 미움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품을 때, 우리의 걸음은 사랑스런 걸음이 될 것입니다.
(6) 칭찬받을 만한 것(Whatsoever things are of good report): 여섯째는 다른 사람들이 배우고 닮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속에 칭찬받을 만한 생각을 가지고 살면 겉으로 칭찬받을 만한 삶을 살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품을 때, 우리는 칭찬을 받을 만한 걸음을 걷게 될 것입니다.
(7) 덕이 있거나 기림이 있는 것: 일곱째는 덕이 있거나 기림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이 세상의 어떤 사람들보다 더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월등하게 나은 표준에 의해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숨기려고 하지 않으십니다. 세상에 내어 놓기를 원하십니다. 사실 우리는 숨을 수가 없습니다. 매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세상 앞에 서야합니다. 빛이 여기에 있다고, 여기에 생명이 있다고, 여기에 진리가 있다고 선포하며 살아야합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바라보기 보다는 우리를 바라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에 덕과 본받음이 되는 존재로 서야 하는 것입니다.
3.
9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9 Whatever you have learned or received or heard from me, or seen in me--
put it into practice.
And the God of peace will be with you.
이제 사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자신이 가르쳤던 것들을 기억하도록 촉구합니다.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은 사도 바울에게서 네 가지의 통로를 통해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사도 바울에게서 배우고, 받고, 듣고, 본 것입니다. 오늘날의 사도의 역할을 하는 것은 사도의 편지요, 사도의 복음서인 신약성경입니다. 우리는 신약성경의 말씀을 절대적인 권위로 인정하고 따라야 합니다. 누구도 신약성경의 권위보다 더 나은 권위가 없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이 사도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의 권위는 오직 신약성경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성령을 말하지만, 말씀과 일치하지 않는 성령을 주장하는 것은 성령이 아니라 자기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사탄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의 회의나 교회의 전통을 말합니다. 그러나 전통이나 역사는 잘못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적인 지도자를 절대시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제외한 진정한 지도자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교회라는 공동체가 있습니다. 가정이라는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녀들을 기르는 것이듯이, 교회도 역시 새로운 신자들이 생기며 그들이 주님 안에서 자라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가 주님 앞에서 생각해 보아야 하는 당면과제입니다. 진정한 교육은 교육과 훈련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말합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말씀을 중심으로 배우고, 받고, 듣고, 보는 역할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함께 교회라는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것입니다. 이 때에 하나님의 평강과 평화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리고 우리 공동체에 임하는 것입니다.
4.
이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교회라는 공동체로 불러주신 것은 단지 우리가 이 안에서만 있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세상으로 나가서 세상에서 주님을 드러내는 존재입니다. 마치 우리의 몸이 외부로부터 오는 음식과 산소가 있어야만 살 수 있듯이, 우리도 우리는 교회에 와서 주님의 말씀으로 힘을 얻고, 기도로 힘을 얻고, 쉼과 치유를 얻어 또 세상으로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서로에게 가르치고, 배우고, 얻고, 보여주고, 봄으로써 성장하며 성숙합니다. 그래야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을 교회의 일원으로 불러주시고, 교회가 되게 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으로 내 보내시면서 오직 사랑으로 그리고 오직 예수로 승리하도록 이끄십니다. 이제 새로운 한 달, 새로운 한 주가 우리 앞에 있습니다. 이 나날을 오직 주님을 바라봄으로써, 오직 말씀을 바라봄으로써, 오직 성령을 의지함으로써, 성도들과 함께 한 걸음씩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우리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