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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누가 내 이웃인가?
text 눅 Luke 10:25-37
date March. 3. 2013
preacher 최정인 목사
title2 Who Is My Neighbor?
youtube http://youtu.be/o6InbWaO1b4

 

 

 

 

 

 

 

 

 

 

 

 

KCCBR, March 3, 2013
누가복음 Luke 10:25-37
“누가 내 이웃인가?”
"Who Is My Neighbor?"

1.
지난 주일에 우리가 들은 말씀은 하나님이 말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곧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하고 그와 동일하게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이웃이 누구이며, 우리가 어떻게 이웃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말씀을 들으려고 합니다. 누가복음 10:25-37에서 예수께서 한 율법교사와 대화하시면서 들려주신 유명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서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25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25  On one occasion an expert in the law stood up to test Jesus.
  "Teacher," he asked,
  "what must I do to inherit eternal life?"
지난주일에 말씀 드렸듯이 예수님 시대의 율법교사는 바리새파에 속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율법의 전문가였고, 율법대로 사는 것을 자신들의 삶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예수께 다가와서 시험하려고 질문을 던진 이 율법사도 이미 자신이 마음속에 답을 가지고 묻습니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바리새인들은 죽음 이후의 생명뿐만 아니라 부활까지 믿었습니다. 의인이 영생을 얻고 부활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는 질문은 어떻게 살아야 의인이 될 수 있느냐는 것과 같은 질문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우리가 아무리 훌륭하게 산다고 해도 의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고, 어떤 행위들로 의인이 될 수 있고, 그래서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율법사는 이 질문으로 예수님을 시험했습니다. 시험은 자기 속에 이미 답을 가지고 있고, 물음을 받는 쪽에서 바른 답을 하는지를 보려는 것입니다.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26   "What is written in the Law?" he replied.
  "How do you read it?"
예수님은 그 율법사의 질문에 답을 하는 대신에 그에게 다시 물으십니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기록되어 있지요?” 이 질문은 객관적으로 말씀이 어떻게 기록되어 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일단 읽어야 알 수 있으니까요. 그 다음은 그 말씀을 관찰하고, 해석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율법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은 그 율법을 어떻게 읽죠?” 지금까지 율법을 어떻게 관찰하고, 해석하고, 적용하고, 해석해 왔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말씀을 읽는 것이 지식에 해당한다면, 그 말씀을 해석하여 적용하는 것은 지혜에 속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객관적으로 성경이 무엇을 말하며, 또 주관적으로 그 성경을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하느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27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27  He answered:
  "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strength and with all your mind';
  and,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그런데 이 율법교사는 우리가 지난주일에 보았던 마태복음 22장의 율법교사와는 다르게 거의 완벽한 답을 이미 그의 안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음과 목숨과 힘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율법에 기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며, 이 말씀대로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것이라고 답한 것입니다.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28   "You have answered correctly," Jesus replied.
  "Do this and you will live."
이 율법사가 질문한 것이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기에 예수님은 이제 그에게 아주 긍정적인 말씀을 해 주십니다. “잘 대답하였다.” 맞는 답이라는 것입니다. “참 잘했어요.”입니다. 그러나 율법은 알고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율법대로 행해야 의인이 되고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네가 말한 대로 행하라. 그러면 영생을 얻으리라”고 예수님은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29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29  But he wanted to justify himself, so he asked Jesus,
  "And who is my neighbor?"
이 율법교사는 자신의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이 같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대답대로 살려고 한다고 할 때, 하나님이 누구신지는 분명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해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사랑해야 할 이웃을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작업이 남았습니다. 율법의 전문가들은 율법의 정확한 실행을 위해 끝없는 정의 작업을 통하여 명확한 규정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러한 훈련에 길들여져 있던 이 율법교사는 자신의 그러한 멋진 모습을 인정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해야 할 대상인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라고 예수님께 묻습니다. 이웃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규정이 되어야 그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할 수 있을 것이 아니냐고 그는 말했던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그의 마음속을 다 들여다보고 계셨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생을 율법을 행함으로 얻으려면 정확하게 그 율법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정의하시는 이웃이 누구냐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그에게 묻지 않으시고 한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그 유명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3.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30  In reply Jesus said:
  "A man was going down from Jerusalem to Jericho,
  when he fell into the hands of robbers.
  They stripped him of his clothes, beat him and went away,
  leaving him half dead.
예수님은 이 이야기에서 어떤 사람을 등장시킵니다. 이 사람은 보통 유대인 남자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결혼을 하였고, 자녀가 있고, 직업이 있으며, 예루살렘에 볼일을 보러 왔다가 이제 집이 있는 여리고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예루살렘은 고원에 위치하고 있었고, 서쪽으로 계속 구릉을 타고 해발이 낮은 요단강 근처 분지로 내려가야 여리고를 갈 수 있습니다. 여리고는 아열대 기후를 보이고, 대추야자 나무가 많은 성읍이었으며, 제사장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였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는 길은 구릉과 계곡으로 이루어졌고, 곳곳에 강도들이 숨어 있다가 출몰하는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강도들을 만난 것입니다. 강도들은 그의 소유와 옷을 빼앗아 가고, 때리고, 거의 빈사 상태로 만들어 그곳에 버려두고 도망쳤습니다. 그는 자기의 힘으로 움직일 수도 없고, 소리를 지를 수도 없고, 거의 시체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인생 여정에서 이러한 봉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을 만나거나, 가정에 위기가 닥쳐오거나, 재정이 어렵거나, 사업이 어려워지거나, 인간관계가 어려워지거나, 학업에 위기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혼자 힘으로 일어서야 한다는 것은 생각뿐이고, 혼자서는 도저히 일어설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르게 된 것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때에 따라서는 옳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도움이 없이는 일어설 수 없는 상황에 종종 빠지고는 합니다. 자, 이제 이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31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31   A priest happened to be going down the same road,
  and when he saw the man, he passed by on the other side.
마침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 업무를 다 보고 여리고의 집으로 내려가던 한 제사장이 있었습니다. 그 제사장은 어떤 남자가 벌거벗겨지고, 구타를 당하고, 길거리에 쓰러져서, 거의 죽어가는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율법에는 시신을 만질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사장들은 일반인들보다는 시신에 대하여 사망 유무를 판단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이 제사장은 그 강도를 만난 자를 외면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는 율법교사는 이 제사장에 대하여 분개하였을 것입니다. “사두개인들은 바르지 않아!” 이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또 다른 인물을 등장시키십니다.

32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32   So too, a Levite, when he came to the place
  and saw him, passed by on the other side.
이번에는 한 명의 레위인입니다. 레위인도 사두파에 속하는 사람이었고, 앞의 제사장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아마 이 이야기를 듣는 율법교사는 아마 바리새파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또 한 사람을 등장시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듣는 율법교사가 경악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 등장한 것입니다. 33절을 봅시다.

33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33   But a Samaritan, as he traveled, came where the man was;
  and when he saw him, he took pity on him.
예수님은 한 사마리아 사람을 등장시킵니다. 사마리아인은 당시보다 700여 년 전에 오늘날의 시리아인 아시리아 사람들이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행한 혼혈정책을 통하여 탄생한 인종이었습니다. 아시리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성인 남자들을 붙잡아 자기 나라의 곳곳에 분산시키고, 자기들의 나라에서 또 성인 남자들을 붙잡아 와서 이스라엘에서 살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혼혈민족이 탄생했는데, 이들이 사마리아를 수도로 하여 살았기 때문에 사마리아인이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 이후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을 동족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마리아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아시이아나 고대 근동의 신들을 믿는 신앙을 혼합하였던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받아주지 않자, 그들은 그리심 산에 성전을 따로 세우고 하나님을 예배하였습니다. 이렇게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이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지내온 역사가 벌써 700여 년이 흘렀던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북쪽 갈릴리를 가더라도 사마리아를 통과하지 않고 더 먼 길을 돌아서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 비유에 등장하는 사마리아인은 아마 사업의 목적으로 이곳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가 예루살렘 쪽으로 가는지, 아니면 여리고 쪽으로 가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그 사마리아인은 이 유대인 남자가 발가벗겨져서 거리에서 죽어가고 있는 것을 보았고, 그의 마음속에 즉각적으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유대인들이 볼 때에 사람처럼 생각하지도 않았던 사마리아인이 유대인을 불쌍히 여길 수 있는 상황을 예수님은 이야기를 통해서 연출하신 것입니다. 인종과 종교와 신분과 재산과 성별과 상황과 모든 것을 떠나서 이 사마리아인은 그 강도 만난 이의 상황을 보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 사마리아인은 종교적인 것이나, 자신의 위험이나, 자신의 재정의 상태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즉각적으로 그의 마음이 명령하는 대로 행동합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바로 주님의 마음이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이 마음을 바로 헤세드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제 34절부터 보면 많은 동사들이 등장합니다.

34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34   He went to him
  and bandaged his wounds, pouring on oil and wine.
  Then he put the man on his own donkey,
  took him to an inn and took care of him.
먼저 이 사마리아인은 자기의 나귀를 인도하여 그 강도 만난 유대인 남자에게 가까이 갑니다. 먼저 살았는지 죽었는지를 살폈겠지요. 그리고 그 당시의 응급처치 방법을 따라서 응급처치를 합니다. 오늘날에는 경찰도 있고, 응급처치를 하는 전문가도 있지만, 예수님 당시에는 그런 것들이 그렇게 발전하지 않았었습니다. 오늘날이라면 경찰이나 전문가에게 최대한 빨리 연락해야 하겠지요. 그런데 심장 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전문가가 오기도 전에 사망하기 때문에 심장을 압박해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은 누구나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자기의 비상 기름과 포도주를 죽어가는 사람의 상처에 붓습니다. 또 상처를 싸매어 줍니다. 아마 아직도 피를 흘리고 있을 수도 있었습니다. 지혈을 하지 않으면 정말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을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자기 나귀에 그를 태워서 가까운 여관으로 갔습니다. 여관은 잠을 잘 수 있고, 음식을 먹을 수 있기에 오늘날의 병원의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관에서 그를 씻기고, 먹이고, 눕히고, 돌보고, 원기를 찾도록 하였습니다. 아마 이 사마리아인은 그날 밤을 거의 잠을 잘 수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35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35   The next day he took out two silver coins
  and gave them to the innkeeper.
   'Look after him,' he said,
   'and when I return,
   I will reimburse you for any extra expense you may have.'
이제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 사마리아인은 자신의 여행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그 강도 만난 유대인을 돌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여관의 주인에게 돈을 주고 그를 부탁합니다. 아마 두 데나리온이면 충분한 돈이었지만, 만약 더 많은 비용이 든다면, 자신이 갚아 주겠다고 약속하고 자신의 갈 길을 갔습니다. 아마 자신의 일을 다 본 이 사마리아인은 이 여관에 들러서 그 강도 만난 유대인이 아직도 그곳에 있는지, 아니면 다 나아서 집으로 돌아갔는지, 또 돈을 더 갚아야 하는지를 알아보았고, 필요한 조치를 하였을 것입니다.

4.
36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36   "Which of these three
  do you think was
  a neighbor to the man who fell into the hands of robbers?"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신 예수님은 이제 그 율법교사에게 묻습니다. “당신 생각은 어떻소? 강도를 만난 유대인에게 세 사람이 지나갔소. 이 셋 중에서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었소?”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율법교사가 원래 예수께 물었던 질문은 “누가 나의 이웃입니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해주신 이야기의 결말은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었소?”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두 가지 물음은 같은 질문입니까? 아니면 다른 질문입니까? 율법교사가 관심을 가졌던 것은 이웃의 정의 혹은 이웃의 범위입니다. 어디까지가 이웃이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관심을 촉구하셨던 것은 이웃의 정의나 이웃의 범위가 아니었습니다. 곤경에 처한 자들,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진정한 마음으로 다가가 이웃으로서의 사랑을 베풀 용의가 있느냐는 것이 예수님의 질문의 핵심이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이 이야기를 통하여 “누가 나의 이웃입니까?”라는 질문을 한 그 율법교사에게 사랑을 베풀 대상으로서의 이웃이 누구냐를 정의하기에 앞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 곤경에 처한 사람이 그의 앞에 있고, 자신이 최선을 다한다면 그를 도울 수 있는, 살릴 수 있는, 사랑할 수 있는 그러한 이웃이 될 수 있겠느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누가 내 이웃입니까?”의 질문을 “진정한 이웃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느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율법교사는 자신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을 선별하고 구분하고 정의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대가 누구이든 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쪽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그 형편이 닿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도울 용의, 곤경에 처한 이의 이웃이 될 용의가 있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이제 이 율법교사는 무엇이라고 답합니까?

37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37  The expert in the law replied,
  "The one who had mercy on him."
 Jesus told him,
  "Go and do likewise."
“그 사마리아 사람입니다”라는 대답을 그는 애써 외면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맞는 답을 했습니다. “곤경에 처한 자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이 진정한 이웃입니다.” 결국 그는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라는 좀 더 원리, 토론, 사변에 가까운 질문을 던졌지만, 예수님은 그에게 “이웃의 정의를 내리기 이전에 당신이 당신의 삶 가운데 곤경이 처한 사람을 만났을 때, 긍휼과 자비와 사랑의 마음으로 최고의 베풂으로 돕는 이웃이 될 마음이 있습니까?”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5.
이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사랑과 섬김의 대상을 우리 마음대로 제한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형편이 되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경제적으로, 건강으로, 가정으로, 영적으로 여러 가지 곤경에 처해 있는 가까운 곳에 있는 이들, 먼 곳에 있는 이들에게 이웃이 되어 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한 이웃” 운동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우리가 드리는 헌금이 이렇게 우리를 선한 이웃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으로 서로 섬기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주님의 사랑으로 곤경에 처한 이들에게 다가가 이웃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가까운 곳에 있든 멀리 있든 간에 우리의 하루, 한 주, 그리고 일생을 이렇게 이웃으로 가가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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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BR April 14, 2013 “십자가의 원수들” [The Enemies of the Cross] 빌립보서 [Philippians] 3:17-21 1. 저는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 저녁까지 애틀랜타에서 열렸던 한 선교대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준비된 강사들의 말씀과 선교 현장의 생생한 이야...
    Date2013.04.15 By관리자 Reply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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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푯대를 향하여 Toward the Goal - 빌립보서 Phil. 3:13-16

    KCCBR April 7, 2013 “푯대를 향하여” [Toward the Goal] 빌립보서 [Philippians] 3:13-16 1. 한 사람의 삶에 있어서 목적이나 꿈이 없다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제가 처음에 릭 워랜 목사의 “목적이 이끄는 삶”(Purpose Driven Life)라는 책의 제목을...
    Date2013.04.07 By관리자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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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기쁜 소식 The Good News - 고린도전서 1 Corinthians 15:3-4

    March 31, 2013 KCCBR 부활절 Easter Service “기쁜 소식” [The Good News] 고린도전서 [1 Corinthians] 15:3-4 1. 워털루 전쟁은 1815년 6월 18일에 있었습니다. 나폴레옹의 지휘 아래 프랑스 군대는 영국의 웰링턴 장군이 이끄는 영국, 네덜란드, 그리고 독...
    Date2013.03.31 By관리자 Reply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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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자비롭고 신실하신 대제사장 A Merciful and Faithful High Priest - 히브리서 Hebrews 2:14-18

    KCCBR, March 24, 2013 “자비롭고 신실하신 대제사장” "A Merciful and Faithful High Priest" 히브리서 Hebrews 2:14-18 1. 오늘은 종려 주일입니다. 예수께서 겸손하신 왕으로서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실 때, 예수님을 맞는 많은 사람...
    Date2013.03.25 By관리자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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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하나님의 일 vs. 사람의 일 - The Things of God VS. The Things of Men [마태 Matt. 16:21-23]

    KCCBR, March 17, 2013 마태복음 Matthew 16:21-23 “하나님의 일 vs. 사람의 일” "The Things of God vs. the things of Men" 1. 참된 믿음과 종교는 분명하게 다릅니다. 참된 믿음은 그 중심축이 하나님께 가 있습니다. 종교는 그 중심축이 인간에게 있습니...
    Date2013.03.18 By관리자 Reply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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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사랑이 이긴다. Love Wins - 고전 1 Cor. 13:1-3

    KCCBR, March 10, 2013 고린도전서 1 Corinthians 13:1-3 “사랑이 이긴다” "Love Wins" 1. 한 사람의 자연인이 어떻게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를 말하는 것을 구원 간증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영적인 탄생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요. 우리 모두는 다 ...
    Date2013.03.11 By관리자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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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누가 내 이웃인가? Who Is My Neighbor? - 눅 Luke 10:25-37

    KCCBR, March 3, 2013 누가복음 Luke 10:25-37 “누가 내 이웃인가?” "Who Is My Neighbor?" 1. 지난 주일에 우리가 들은 말씀은 하나님이 말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곧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하고 그와 동일하게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
    Date2013.03.05 By관리자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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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가장 큰 계명 The Greatest Commandment 마태 Matthew 22:34-40

    KCCBR, February 24, 2013 마태복음 Matthew 22:34-40 “가장 큰 계명” "The Greatest Commandment" 1. 성경은 구약성경 창세기부터 신약성경 요한계시록까지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 주기를 원하시는 모든 것을 알려 주셨...
    Date2013.02.25 By관리자 Reply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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