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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 과 “그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삼상 9:1-14)

오늘부터 우리는 엘리와 사무엘의 이야기에 이어서 나오는 사울에 대하여 공부한다. 겸손하게 등장하는 사울은 교만으로 패망하였다. 그의 생애의 후반부는 다윗에 대한 질투심에 사로 잡혀 그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했다. 이제 사울에 대한 첫 번째 공부를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음성을 듣자.

1. 아비엘의 아들이요, 스롤의 손자요, 베고랏의 증손이요, 아비아의 현손으로 베냐민 자손으로 유력한 사람이었던 기스는 사울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사울에게는 어떠한 특징이 있었는가 (1-2/참조, 룻 2:1; 삼하 14:25; 고후 12:10)?
1        베냐민 지파에 기스라 이름하는 유력한 사람이 있으니
        그는 아비엘의 아들이요 스롤의 손자요 베고랏의 증손이요 아비아의 현손이라
        베냐민 사람이더라
        There was a Benjamite, a man of standing, whose name was Kish
        son of Abiel, the son of Zeror, the son of Becorath, the son of Aphiah         
        of Benjamin.
2        기스가 아들이 있으니
        그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는 더 하더라
        He had a son named Saul, an impressive young man
        without equal among the Israelites--
        a head taller than any of the others.
(답)         (1) 준순한 소년: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었다.
        (2)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는 더하였다.
(해설) 이제 사무엘상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간다. 즉 사무엘상은 엘리, 사무엘, 사울, 다윗의 네 인물을 중심으로 기록되고 있는바, 여기 9장부터는 사울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사무엘의 이야기에서 사울의 이야기로 연결되는 부분에서 중심 되는 주제가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이방과 같이 자기들에게도 왕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는 내용이다. 그 내용이 8장을 구성한다.
        이제 9장에서 사울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도입으로 그의 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울은 베냐민 지파의 유력한 사람인 기스(Kish)의 아들이었다. 기스는 유력한 사람 즉 “끼뽀르 하일”이었다. “유력한 사람”이라는 말은 룻기 2장에서 보아스를 묘사할 때도 사용되었던 말이다. 일정 지역에서 경제적으로, 인격적으로 모든 면에서 뛰어나고 존경을 받는 유지를 사용하는 말이다. 결국 기스가 유력한 자라는 뜻은 그의 아들인 사울이 베냐민 지파에서 유력한 집안 출신의 자제라는 의미인 것이다.
        사무엘상의 저자는 직접적으로 기스의 아들인 사울에 대하여 소개한다. 사울이라는 이름은 ‘희망’이라는 좋은 뜻을 가지고 있다. 그가 이스라엘 민족의 희망이 되었던 것을 상기할 수 있게 하는 말이다. 바울 사도가 이방으로 선교하기 이전에 가지고 있던 이름이 사울이라는 점도 기억해둘만하다. 사울은 이미 유력한 집안의 자제라는 소개가 되어 있었고, 이제 그의 외적인 용모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한 마디로 사울은 “준수한 소년”이었다. 준수한 소년이란 “빠후르 하토브”라는 원어를 해석한 것으로 “토브”라는 단어는 “good" 혹은 “beautiful”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한 마디로 남자답게, 잘 생긴 것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그의 준수함은 다른 사람보다 월등하게 큰 키도 한 몫을 했다. 그는 보통 사람들보다 어깨부터 머리까지의 크기만큼 정도 더 컸던 사람이었다. 사울이 얼마나 준수했으면, 이스라엘에 그보다 더 준수한 사람이 없다고 했을까? 이런 표현은 문학적인 표현이므로, 그가 이스라엘 모든 남자를 세워 놓고 누가 가장 잘 생기고 준수하였는지를 객관적으로 조사해본 결과를 이렇게 표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사무엘상 저자는 사울이 그 시대에 그런 평판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핸섬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남자가 잘 생겼다고 하면 다윗의 아들로 다윗에게 반역죄를 저지른 압살롬이 생각난다. 압살롬은 “온 이스라엘 가운데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저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삼하 14:25)라고 하였다. 그는 머리털을 길게 길렀고, 그의 딸 다말은 미인이었고, 그의 누이동생 다말도 역시 미인이었나 보다. 그러나 압살롬은 그의 속이 아름답지 못하였고, 결국 아버지에게 반역을 하여, 군대를 일으켜 아버지의 나라를 빼앗았다가 죽고 만다. 그의 죽음은 그가 자랑하던 머리채가 상수리나무에 그를 매달았을 때에 그가 탔던 노새가 빠져나가고 그가 공중에 매어 달렸을 때, 요압이 그를 죽인 것이었다. 즉 그의 자랑하던 머리가 그를 죽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삼하 18:9-16).
        한 사람의 강점이 곧 그 사람을 죽이는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오히려 한 사람의 약점이 그를 살리는 것이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역설은 우리의 삶에서 그대로 연결되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사울은 약할 때 강함 주시는 하나님을 전파했다. 우리가 약함을 알고, 그 약함 가운데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위하여 기도할 때, 하나님은 역사하시는 것이다 (고후 12:10).

2. 사울의 아비 기스가 암나귀들을 잃고 그 아들 사울에게 “너는 한 사환을 데리고 일어나 가서 암나귀들을 찾으라”고 하자, 사울이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 땅과 사알림 땅을 다 다녀도 찾지 못하고, 결국 어디를 두루 다녀도 찾지 못하였는가 (3-4)?
3        사울의 아비 기스가 암나귀들을 잃고
        그 아들 사울에게 이르되
                너는 한 사환을 데리고 일어나
                가서 암나귀들을 찾으라
        하매
        Now the donkeys belonging to Saul's father Kish were lost,
        and Kish said to his son Saul,
                "Take one of the servants with you
                and go and look for the donkeys."
4        그가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 땅으로 두루 다니되
        찾지 못하고
        사알림 땅으로 두루 다니되 없고
        베냐민 사람의 땅으로 두루 다니되 찾지 못하니라
        So he passed through the hill country of Ephraim
        and through the area around Shalisha,
        but they did not find them.
        They went on into the district of Shaalim, but the donkeys were not there.         Then he passed through the territory of Benjamin, but they did not find them.
(답) “베냐민 사람의 땅”
(해설) 여기부터 우연한 일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우연은 인간이 이해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필연이다. 기스는 어떤 연유인지 그의 암나귀들을 잃었다. 한글 성경은 암나귀들이라고 번역했지만, 원어를 고려한다면 나귀들로 번역되는 것이 더 맞다. 기스는 그의 아들 사울에게 한 사환을 데리고 잃어버린 나귀들을 찾아오라고 말한다. 사울은 아버지의 말에 순종하여 어디로 갔는지 모르는 나귀들을 찾아 한 사환과 함께 길을 떠난다. 사울이 나귀를 찾아 배회한 지역은 그의 동네인 기브아를 출발하여 베냐민 지파 북쪽인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와 사알림 땅을 두루 다녔고, 다시 베냐민 땅을 거쳤다. 즉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사울이 어떻게 사무엘 선지자가 거하는 라마까지 가게 되었는가를 소개하는 것이다.

3. 사울과 그 사환이 숩 땅에 이른 때에 사울이 그에게 “돌아가자 내 부친이 암나귀 생각은 고사하고 우리를 위하여 걱정하실까 두려워하노라”고 하자, 사환이 무엇이라고 대답하였는가 (5-6/참조, 삼상 1:1; 2:30)?
5        그들이 숩 땅에 이른 때에
        사울이 함께 하는 사환에게 이르되
                돌아가자
                내 부친이 암나귀 생각은 고사하고
                우리를 위하여 걱정하실까 두려워하노라
        When they reached the district of Zuph,
        Saul said to the servant who was with him,
                "Come, let's go back,
                or my father will stop thinking about the donkeys
                and start worrying about us."
6        대답하되
                보소서 이 성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존중히 여김을 받는 사람이라
                그가 말한 것은 반드시 다 응하나니
                그리로 가사이다
                그가 혹 우리의 갈 길을 가르칠까 하나이다
        But the servant replied,
                "Look, in this town there is a man of God;
                he is highly respected,
                and everything he says comes true.
                Let's go there now.
                Perhaps he will tell us what way to take."
(답) “보소서 이 성에는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존중히 여김을 받는 사람이라 그가 말한 것은 반드시 다 응하나니 그로로 가사이다 그가 혹 우리의 갈 길을 가르칠까 하나이다”
(해설) 그들은 이제 “숩” 땅에 이르렀다. 숩은 사무엘상1:1에 나온다.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자가 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라고 나오는 “라마다임소빔”이라는 말은  소빔(숩)사람의 양 언덕이라는 말이다. 즉 숩 사람들이 사는 두 언덕이라는 지명인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 9장에서 사울과 그의 사환이 다다른 곳은 다른 곳이 아니라 사무엘 선지자가 거하는 라마로 온 것이다.
        여기까지 이르렀을 때에 사울은 나귀들을 일단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그들을 걱정할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걱정할 것을 걱정하기도 한다. 그때 사울이 데리고 간 사환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즉, 그 사환은 라마가 바로 사무엘 선지자의 본부인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인 사울에게 사무엘 선지자를 소개하고, 그에게 나귀에 대하여 물어볼 것을 제안한다.
        그 사환이 사무엘에 대하여 소개한 것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이 성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다: 그는 사무엘을 하나님의 사람(이쉬 엘로힘)으로 알고 있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여겨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더욱 더 기도와 영성으로 우리를 다스려 나가야 할 것이다. (2) 존중히 여김을 받는 사람이라: 존중히 여김을 받는다는 것은 “무겁다”라는 의미의 “카바드”에서 온 말이다. 이 말이 명사가 되면서 “케보드” 즉 “영광”이라는 말로 발전하게 된다. 사무엘상 2:30에서 나오는 하나님이 말씀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에서도 역시 같은 단어가 사용되었다. 우리는 여기서 이렇게 정리할 수도 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여기는 자, 즉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도 존중히 여김을 받고,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도 존중히 여김을 받는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여기지 않는 자, 즉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는 자,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자,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도 경멸히 여김을 받고,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도 가볍게 대함을 받게 된다.” (3) “그가 말한 것은 다 응하나니”: 존중히 여김을 받는 것은 또한 그의 말이 얼마나 이루어지는 것인가 의해 결정된다. (4) “혹 그가 우리의 갈 길을 가르칠까 하나이다”: 즉 하나님께 기도하듯이 선견자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환은 어느 정도 영적인 세계에 대한 안목이 있었고, 어느 정도의 영성도 갖춘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비록 사환의 신분이었지만, 영적인 면에서는 사울보다 상당히 앞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이 사환처럼, 혹은 사무엘처럼 하나님의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에 이 사환이 사무엘에게 대하여 표현한 네 가지 내용을 거꾸로 실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즉 (1) 말씀과 기도와 은혜를 형제자매, 나아가 이웃들에게 나눈다. (2) 그 나눈 것이 실제의 삶이 되도록 산다. (3) 하나님을 존중히 여김으로 존중히 여김을 받는다. (4) 그때에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다.

4. 사울이 그 사환에게 이르되 “우리가 가면 그 사람에게 무엇을 드리겠느냐 우리 그릇에 식물이 다 하였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릴 예물이 없도다 무엇이 있느냐”고 하자, 사환이 무엇이라고 대답하였는가 (7-8)?
7        사울이 그 사환에게 이르되
                우리가 가면 그 사람에게 무엇을 드리겠느냐
                우리 그릇에 식물이 다 하였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릴 예물이 없도다
                무엇이 있느냐
        Saul said to his servant,
                "If we go, what can we give the man?
                The food in our sacks is gone.
                We have no gift to take to the man of God.
                What do we have?"
8        사환이 사울에게 다시 대답하여 가로되
                보소서 내 손에 은 한 세겔의 사분 일이 있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려
                우리 길을 가르치게 하겠나이다
        The servant answered him again.
                "Look," he said,
                "I have a quarter of a shekel of silver.
                I will give it to the man of God
                so that he will tell us what way to take."
(답) “보소서 내 손에 은 한 세겔의 사분 일이 있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려 우리 길을 가르치게 하겠나이다”
(해설) 사울과 그의 사환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가기를 완전히 결정하기 전에 먼저 그에게 드릴 예물부터 걱정하였다. 사울은 어떤 음식을 드릴 것을 생각하였으나 이미 그들이 집을 출발할 때 가지고 왔던 모든 음식은 떨어지고 없었다. 그래서 사환에게 혹시 무엇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사환은 마침 은 1/4 세겔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 그의 주인인 기스가 그를 보내면서 준 돈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의 개인적인 돈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그 돈을 가지고 사무엘에게 주면서 나귀들이 어디로 갔는지 가리켜 달라고 할 셈이었다.
        하나님은 사울과 그의 사환에게 사무엘을 만나게 하실 때, 나귀의 일로 만나게 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울을 통하여 엄청난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비록 우리에게 세상적인 필요가 있어도 하나님과 기도의 끈, 말씀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과 성숙한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성숙한 대화를 하지 못하여도, 비록 세상적인 대화를 하여도, 하나님께서는 그 대화를 통하여, 그 대화를 성숙한 대화로 이끄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도구로 사용하신다.

5. 옛적 이스라엘에 사람이 하나님께 가서 물으려 하면 말하기를 어떻게 하였으며, 지금 선지자라 하는 자를 옛적에는 무엇이라 일컬었는가 (9)?
9        (옛적 이스라엘에 사람이 하나님께 가서 물으려 하면
        말하기를
                선견자에게로 가자
        하였으니
        지금 선지자라 하는 자를
        옛적에는 선견자라 일컬었더라)
        (Formerly in Israel, if a man went to inquire of God,
        he would say,
                "Come, let us go to the seer,"
        because the prophet of today
        used to be called a seer.)
(답)         (1) “선견자에게로 가자”
        (2) 선견자
(해설) “옛적에”라는 말의 시점은 사무엘상을 기록하는 시점이다. 그때에는 선지자 (先知者“나비”) 라는 단어보다 선견자 (先見者, “로에”) 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였다고 한다. 선견자는 “미리 보는 사람”이고 “선지자”는 “미리 아는 사람”으로, 선견자는 사건이 어떻게 이루어질 지를 말해주지만,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는 사람이었다. 선지자는 곧 예언자이다. 예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지금의 사회나 사람의 상황을 보고 그것이 죄임을 알아서 그 죄를 지적하는 것을 예언(預言)이라고 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말하는 것 또한 예언(豫言)이라고 한다. 한문이 같으므로 많은 오해나 혼돈이 있다. 구약의 거의 모든 예언은 첫 번째 의미의 예언에서 시작되어 두 번째 의미의 예언으로 연결되어진다.

6. 사울이 그 사환에게 이르되 “네 말이 옳다, 가자”하고, 그들이 하나님의 성으로 가서 성을 향한 비탈길을 올라가다가 물길러 나오는 소녀들을 만나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물었는가 (10-11)?
10        사울이 그 사환에게 이르되
                네 말이 옳다 가자
        하고
        그들이 하나님의 사람 있는 성으로 가니라
                "Good,"
        Saul said to his servant.
                "Come, let's go."
        So they set out for the town where the man of God was.
11        그들이 성을 향한 비탈길로 올라가다가
        물 길러 나오는 소녀들을 만나
        그들에게 묻되
                선견자가 여기 있느냐
        As they were going up the hill to the town,
        they met some girls coming out to draw water,
        and they asked them,
                "Is the seer here?"
(답) “선견자가 여기 있느냐?”
(해설) 사울은 그 사환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것을 볼 때, 사울은 괜한 고집을 피우지 않는 순수한 성격의 소유자였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사무엘 선지자가 있는 라마로 간다. 그들이 라마 성의 비탈길을 올라가고 있을 때, 물을 길러 나오는 소녀들을 만나게 된다. 인간의 우연은 하나님의 필연이다. 사울과 사환은 “선견자가 여기 있느냐?” 즉 “그 선견자, 즉 사무엘이 여기 있느냐?”고 묻고 있는 것이다.

7. 물을 길러 나오던 소녀들은 “있나이다 보소서 그가 당신보다 앞섰으니 빨리 가소서”라고 하면서 그 선견자가 왜 그 성에 들어왔다고 말하였는가 (12)?
12        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있나이다
                보소서 그가 당신보다 앞섰으니
                빨리 가소서
                백성이 오늘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므로
                그가 오늘 성에 들어오셨나이다
                "He is,"
        they answered.
                "He's ahead of you.
                Hurry now;
                he has just come to our town today,
                for the people have a sacrifice at the high place.
(답) “백성이 오늘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므로 그가 오늘 성에 들어오셨나이다”
(해설) 소녀들은 사무엘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하나님이 적당한 사람들을 만나게 하신 것이다. 그녀들이 하는 말은 사무엘이 다른 도시에 출타했다가 오늘 마침 돌아와서 사울 일행보다 조금 먼저 앞에 서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무엘 선지자가 돌아오고 있는 이유는 라마에 있는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를 지내기로 되어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알 수 있듯이 사무엘상 저자는 지금 시간에 대하여 매우 예민하게 기술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시간은 우연처럼 보이지만, 모든 것을 운행하시는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필연적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이다.
        여기서 궁금한 점은 왜 언약궤와 성막이 아닌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느냐는 점이다. 산당(바마)은 높은 언덕이나 산 위에 단을 쌓고 예배를 드리는 곳이었다. 엘리 제사장의 때까지는 실로가 예배의 중심지였지만, 언약궤를 빼앗긴 이후로 성막 예배가 제대로 드려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8. 그 소녀들은 “당신들이 성으로 들어가면 그가 먹으로 산당에 올라가기 전에 곧 만나리이다 그가 오기 전에는 백성이 먹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가 제물을 축하한 후에야 청함을 받은 자가 먹음이라”고 하면서 또 무엇이라고 말하였는가 (13)?
13                당신들이 성으로 들어가면
                그가 먹으러 산당에 올라가기 전에 곧 만나리이다
                그가 오기 전에는
                백성이 먹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가 제물을 축사한 후에야
                청함을 받은 자가 먹음이라
                그러므로 지금 올라가소서
                금시로 만나리이다
        하는지라
                As soon as you enter the town,
                you will find him before he goes up to the high place to eat.
                The people will not begin eating
                until he comes,
                because he must bless the sacrifice;
                afterward, those who are invited will eat.
                Go up now;
                you should find him about this time."
(답) “그러므로 지금 올라가소서 금시로 만나리이다”
(해설) 아마 백성들은 사무엘 선지자가 오기 전에 이미 제사를 다 마치게 되어 있었나보다. 그리고 제물을 나누어 먹는 시간에 사무엘이 도착해서 그가 축사, 즉 감사 기도를 한 후에 예배자들이 함께 먹게 되어 있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9. 사울과 그 사환이 성읍으로 올라가서 그리로 들어갈 때에 마침 누가 산당으로 올라가려고 마주 나오고 있었는가 (14)?
14        그들이 성읍으로 올라가서
        그리로 들어갈 때에
        사무엘이 마침 산당으로 올라가려고
        마주 나오더라
        They went up to the town,
        and as they were entering it, there was Samuel,
        coming toward them on his way up to the high place.
(답) 사무엘
(해설) 이렇게 하여 사울과 사무엘의 역사적인 만남이 시작된다.

10. 오늘의 성경 공부를 통하여 깨달은 바를 각자 나누어 보자.
(답)
(해설) 인간의 우연은 하나님의 필연이다. 하나님의 이해할 수 없는 필연을 우리는 우연이라고 부른다. 하나님 안에서 우연이란 없다.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 주실 것이다.

*** 오늘의 기도 제목 ***
1.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세요.
2. 전교인 수련회를 통하여 화목한 교회가 되고 회복되는 신앙을 갖게 하여 주세요.
3. 교회 건축을 위한 첫 번째 단계로서 부지 매입이 온전하게 이루어지게 하여 주세요.
4. 여행하는 지체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세요.
5. 오늘 이곳을 방문한 김재구 형제를 선하게 인도하여 주세요.

특별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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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12) (4/14/04)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7:3-6)

    제 12 과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삼상 7:3-6)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잃었던 여호와의 언약궤가 기럇여아림으로 들어온 날부터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였다 (2). 이때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 족속에게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그만 섬기라고 ...
    Date2004.04.21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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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11) (2/18/04) "그를 우리에게서 뉘게로 가시게 할꼬" (6:13-7:2)

    제 11 과 “그를 우리에게서 뉘게로 가시게 할꼬” (삼상 6:13-7:2) 블레셋 사람들은 여호와의 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기 위해서 벧세메스라는 제사장의 동리를 선택했다. 벧세메스의 주민들은 여호와의 궤의 귀환을 기뻐하였고, 그 궤를 싣고 온 수레를 패고,...
    Date2004.02.20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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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10) (2/11/04)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꼬" (6:1-12)

    제 10 과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꼬” (삼상 6:1-12)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 사람의 지방에 있은 지 무려 일곱 달이나 지났다. 그동안 블레셋 지역은 무시무시한 독종으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거나 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그 상...
    Date2004.02.20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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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9) (2/4/04)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할꼬” (5:1-12)

    제 9 과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할꼬” (삼상 5:1-12) 블레셋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아벡과 에벤에셀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이스라엘은 무려 3만의 군사가 목숨을 잃고,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가 전사하고, 더욱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블레셋에게 ...
    Date2004.02.05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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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8) (1/29/04)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4:12-22)

    제 8 과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삼상 4:12-22) 엘리 제사장은 전쟁터에 하나님의 궤를 내보내고 그로 인하여 염려하며 전쟁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전쟁터에서 도망 나온 사람의 보고는 비참한 것이었다. 전쟁에 패해서 무수한 이스라엘의 ...
    Date2004.01.29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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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7) (1/21/04)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4:1-11)

    제 7 과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삼상 4:1-11) 엘리의 가문에 대한 두 번에 걸친 심판의 예언은 (삼상 2:27-36; 3:10-14)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에 일어난 전쟁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한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실로에 있는 하...
    Date2004.01.28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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