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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 과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꼬” (삼상 6:1-12)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 사람의 지방에 있은 지 무려 일곱 달이나 지났다. 그동안 블레셋 지역은 무시무시한 독종으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거나 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그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여호와의 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기로 하고 자기들의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불러서 그것을 본처로 돌려보낼 수 있는 방법을 듣는다.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는 것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시는가?

1.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 사람의 지방에 있은 지 얼마나 되었는가 (1)?
1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 사람의 지방에 있은 지 일곱 달이라
        When the ark of the LORD had been in Philistine territory seven months,
(답) 일곱 달
(해설)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의 아스돗, 가사, 에그론을 다니는 동안에 벌써 7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많은 사람이 여호와의 보내신 독종으로 생명을 잃었고, 또 수많은 사람이 고통 가운데 살고 있었다. 처음에 하나님이 다곤을 넘어지게 하고, 또 다곤의 목을 치시고, 양 손목을 자르셨을 때, 다섯 명의 방백이 모인 대책회의에서 그들이 내린 결정이 결정적으로 잘못되었던 것임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렇게 시간을 놓치면, 귀중한 생명이나 재화를 잃게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2. 블레셋 사람이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불러서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꼬”라고 하며, 또 무엇이라고 물어 보았는가 (2)?
2        블레셋 사람이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불러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꼬
                그것을 어떻게 본처로 보낼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라
        the Philistines called for the priests and the diviners and said,
                "What shall we do with the ark of the LORD?
                Tell us how we should send it back to its place."
(답) “그것을 어떻게 본처로 보낼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라”
(해설) 블레셋 사람들 즉 블레셋 방백들이 아니라 블레셋 사람들이 이제 그들 종교의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불렀다. 여기서 블레셋 사람들이 만일 블레셋 방백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방백들을 포함한 블레셋 사람들을 의미하는지 불분명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들도 역시 블레셋의 어떤 의미로든 지도자들이었다. 제사장들은 다곤을 섬기는 제사장들을 의미하고, 복술자들은 점을 치는 사람들을 의미했다. 정치, 사회 지도자들이 자기들의 뜻대로 하다가, 결국에 가서는 종교 지도자들을 부른 것이다. 그들은 종교 지도자들에게 먼저는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꼬?”라고 말하였다. 전장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신”이라는 객관적인 이름으로 불렀지만, 이제는 “여호와”라는 좀더 주관적인 이름으로 불렀다. 그러나 그들은 그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려고 하였던 것이 아니고, 여호와를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서 떠나가게 하실 것인가에만 생각을 집중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 궤를 본처 즉 이스라엘로 돌려보낼 것은 결정하였다. 그들이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부른 이유는 그 궤를 돌려보내는 것은 기정사실인데, 그것을 어떻게 돌려보내야 더 이상의 재앙이 없게 하느냐는 것을 알기 위한 것이었다. 그냥 아무렇게나 돌려보내도 될 성질이었다면, 자기들이 대충 돌려보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했다가는 더 심한 재앙이 그들에게 있을 것 같았기에 종교 지도자들을 부른 것이었다. 늦었지만 확실하게 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3.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은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려거든 거저 보내지 말고, 그에게” 무엇을 드려야 “병도 낫고 그 손을 너희에게서 옮기지 아니하는 연고도 알리라”고 했는가 (3/참고, 막 5:17)?
3        그들이 가로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려거든
                거저 보내지 말고
                그에게 속건제를 드려야 할지니라
                그리하면 병도 낫고
                그 손을 너희에게서 옮기지 아니하는 연고도 알리라
        They answered,
                "If you return the ark of the god of Israel,
                do not send it away empty,
                but by all means send a guilt offering to him.
                Then you will be healed,
                and you will know why his hand has not been lifted from you."
(답) 속건제 (guilt offering)
(해설) 성경에는 죄에 대하여 두 가지의 제사가 나온다. 하나는 속죄제이고 다른 하나는 속건제이다. 레위기에서 이 두 제사는 절차상 서로 비슷하다. 그리고 그 의미상의 차이점을 정확히 가려내기가 어렵다. 속죄제는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죄를 다루는 반면에, 속건제는 배상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사람의 상해가 포함된 경우들을 다루고 있을 것이다. 둘 다 죄를 객관적으로 다룰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제물의 피를 사용할 것을 분명히 강조하고 있다. 또 둘 다 부지중에 지은 죄 혹은 피할 수 없는 율법의 죄들을 다룬다. 그러므로 이 문맥에서는 “죄”가 자주 순수한 의식적인 의미를 갖는다. 해산한 후에 속죄제를 드리는 경우가 이를 잘 입증해 준다. 이 경우 그 제사가 제물을 드리는 자를 거룩한 공동체의 완전한 일원으로 회복시켜 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방 신 다곤을 섬기는 블레셋의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이 여호와의 궤를 돌려보낼 때, 그냥 궤만 돌려보낼 것이 아니라, 속건제의 제물과 함께 돌려보내야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선 블레셋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이 이스라엘의 여호와 신앙에 대하여 얼마나 알았을까? 그들이 여호와와 여호와 신앙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은 계시된 말씀 즉, 율법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경험에 의한 것이었다. 더욱이 이스라엘은 그들보다 열등한 피지배국 혹은 적국이었다. 이제 여호와는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블레셋을 공격하는 아주 무서운 신이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자기들도 이 여호와 신앙으로 들어갈 것인가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어떻게 하면 그들이 여호와의 손길에서 벗어날 것인가를 연구한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이상의 하나님의 진노가 없게 할 것인가에 모든 관심의 초점이 모아져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종교 지도자들이 제안한 것이 바로 속건제를 보내라는 것이다. 즉 속건제를 보내는 이유는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시인한다는 의미가 있다. 비록 이스라엘이 법궤를 전쟁에 가지고 나왔고,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이겼고, 그들로부터 법궤를 빼앗았다 할지라도, 그것을 절대로 자기들의 취해서는 안 되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다곤이 쓰러지고, 다곤의 머리와 손이 잘렸을 때에 하나님이 경고를 하셨다는 사실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그것을 인정한다는 것은 곧 자기들이 여호와께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블레셋의 종교 지도자들은 그렇게 속건제물을 드리면, 블레셋에 창궐하는 독종도 떠나가고, 그들을 심판하시는 여호와의 손길도 떠나가실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만큼 그들의 관심은 오직 어떻게 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서 떠나가는가 하는 데만 관심이 있었다. 가다라 지방에 예수께서 군대 귀신들린 자를 고쳐주셨을 때, 그 지역의 주민들은 군대 귀신이 되지 떼에게 들어가 그 돼지들이 몰살한 것을 보고, 예수님이 그 지역에서 떠나주기를 간구하였다. 하나님을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 아니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으로 만난다는 것은 이만큼 고통스러운 것이다. 애굽의 바로나 지금 이곳의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놀라우신 권능을 보고고 하나님께 나올 수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 보아야한다. 그래서 우리는 가능하면 우성 사랑의 하나님을 소개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4. 블레셋 사람들이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에게 “무엇으로 그에게 드릴 속건제를 삼을꼬”라고 물어보자 그들이 무엇이라고 대답했는가 (4)?
4        그들이 가로되
                무엇으로 그에게 드릴 속건제를 삼을꼬
        가로되
                블레셋 사람의 방백의 수효대로 금독종 다섯과 금쥐 다섯이라야 하리니
                너희와 너희 방백에게 내린 재앙이 일반임이니라
        The Philistines asked,
                "What guilt offering should we send to him?"
        They replied,
                "Five gold tumors and five gold rats,
                according to the number of the Philistine rulers,
                because the same plague has struck both you and your rulers.
(답)         (1) 블레셋 사람의 방백의 수요대로 금독종 다섯과 금쥐 다섯이라야 하리니
        (2) 너희와 너희 방백에게 내린 재앙이 일반임이니라
(해설) 정치 지도자들은 속건제를 드릴 제물이 무엇이 옳을 것이냐고 종교 지도자들에게 물어 보았다. 그들이 준 답은 금으로 만든 다섯 개의 독종과 다섯 개의 쥐를 속건제의 제물로 삼으라고 말해주었다.
        (1) 여기서 다섯은 곧 다섯 방백과 다섯 도시를 의미한다. 이것은 먼저 블레셋의 다섯 방백들이 여호와께 죄를 지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서 다섯 방백이 다스리는 다섯 도시 전체가 여호와께 죄를 지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을 의미한다.         
        (2) 다섯 개의 금독종과 다섯 마리의 금쥐는 그들을 괴롭힌 것이 곧 독종과 쥐임을 의미한다. 독종을 일으키는 병의 균은 모이지 않고, 오직 그들에게는 몸에 난 독종만 보인다. 그래서 그것의 형상을 본떠서 금으로 제물을 만들자고 하였던 것이다. 또한 예전과는 분명하게 다르게 그들 주위에 쥐 (rats)들이 창궐하였다. 쥐는 영어에서 rat와 mouse로 분명하게 나뉜다. 우리말로 하면 집쥐, 혹은 시궁창에 있는 쥐와 생쥐로 구분될 수 있다. 여기서는 영어 번역에서 쥐로 번역된 것으로 보아서 귀여운 생쥐가 아니라 징그러운 집쥐를 의미하는 것이다. 블레셋 사람들이 쥐를 금으로 만들어서 보내자고 한 것은 분명히 지난 7개월 동안에 그들이 많이 불어난 쥐로 인하여 그들의 산업과 삶에 심각한 고통을 당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독종과 쥐의 형상을 만드는 것은 이러한 고통과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는 것이기도 한다.
        (3) 그들이 독종과 쥐의 형상을 금으로 만든다는 것은 자기들의 가장 소중한 재물로 속건제를 드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피 흘림이 없이는 사함이 없다”는 속죄의 대전제를 그들은 몰랐다. 혹은 알았다고 할지라도 무시하였다. 이것이 바로 계시에 의한 신앙이 아니라 자기들의 생각에 의한 신앙의 맹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의 정성을 다하는 것으로 모든 것을 만족하려고 한다. 블레셋의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의 대답이라고 하여도, 그것은 하나님의 율법의 말씀이나,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4) “너희와 너희 방백에게 내린 재앙이 일반이기 때문이다”라는 말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하지 않다. 너희는 블레셋 사람들을 의미한다면, 지금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불러서 상담하는 사람들은 블레셋 방백들을 제외한 지도자들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도 불확실하다. 중요한 것은 방백들의 죄나 백성들의 죄나, 방백들의 속죄나 백성들의 속죄가 하나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5.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은 “그러므로 너희는 독종의 형상과 땅을 해롭게 하는 쥐의 형상을 만들어 이스라엘 신께 영화를 돌리라”고 하면서 그러면 혹 어떤 일이 있을 수 있다고 했는가 (5)?
5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 독종의 형상과
                땅을 해롭게 하는 쥐의 형상을 만들어
                이스라엘 신께 영화를 돌리라
                그가 혹 그 손을 너희와 너희 신들과 너희 땅에서 경하게 하실까 하노라
                Make models of the tumors
                and of the rats that are destroying the country,
                and pay honor to Israel's god.
                Perhaps he will lift his hand from you and your gods and your land.
(답) “그가 혹 그 손을 너희와 너희 신들과 너희 땅에서 경하게 하실까 하노라”
(해설) 5절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은 주로 독종과 쥐로 블레셋을 공격하셨으며, 블레셋은 사람들과 신들과 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난다. 즉 독종으로 사람을 공격했고, 쥐로 농토를 유린한 것을 상상할 수 있다. 신들은 특히 다곤을 여호와께서 목과 두 손목을 자른 것으로 공격하셨다. 이제 하나님이 그들을 공격하신 것을 인정한다는 의미에서 금독종과 금쥐를 만들어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 곧 “이스라엘 신께 영화를 돌리는” 것임을 알았다. 하나님의 노여움을 풀고, 하나님께 영화를 돌리면, 즉 하나님을 인정하면, 하나님께서 그 심판의 손을 블레셋 사람들과 그들이 신들과 그들의 땅에서 경하게 하실 것이라는 생각에 의해서 이러한 제물로 속건제를 드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6.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은 “애굽인과 바로가 그 마음을 강퍅케 한 것같이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 마음을 강퍅케 하겠느냐”면서 하나님이 어떻게 하신 후에 애굽인과 바로가 백성을 가게 하므로 백성이 떠났다고 말하였는가 (6/참조, 출 7:14-12:36)?
6                애굽인과 바로가 그 마음을 강퍅케 한 것같이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 마음을 강퍅케 하겠느냐
                그가 그들 중에서 기이하게 행한 후에
                그들이 백성을 가게 하므로 백성이 떠나지 아니하였느냐
                Why do you harden your hearts
                as the Egyptians and Pharaoh did?
                When he treated them harshly,
                did they not send the Israelites out so they could go on their way?
(답) “그가 그들 중에서 기이하게 행한 후에”
(해설) 출애굽의 사건이 주전 1400년 중반에 일어났고, 사무엘상 초기가 1000년대 중반이라면 지금 블레셋의 종교 지도자들이 인용하고 있는 사건은 거의 400년 이전에 일어난 일들이었다. 그러나 그 성격상 비슷하기 때문에 그들은 인용하고 있다. 애굽 사람들과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 200여만 명을 억류하여 그들의 노동을 착취하고 있었고, 생명을 유린하고 있었다. 이제 블레셋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의 언약의 상징이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를 억류하고 있었다. 애굽 인들과 바로는 그 마음을 강퍅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해방시켜 주기를 죽기보다 싫어하였다. 결국 애굽의 모든 물이 피로 변하는 재앙부터, 개구리 재앙, 이 재앙, 파리 재앙, 짐승에게 악질이 나는 재앙, 사람과 생축에게 악질이 나는 재앙, 우박 재앙, 메뚜기 재앙, 흑암 재앙이 날 때까지 바로는 버텼지만 마지막으로 짐승과 사람의 모든 장자가 죽는 재앙이 난 후에야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내 보내었던 것이다. 이제 블레셋의 종교 지도자들은 이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하나님의 재앙에서 떠나려면 하루 빨리 모든 예를 갖추어 하나님의 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강조하였던 것이다.

7.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은 여호와의 궤를 돌려보낼 방법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는가 (7-8)?
7                그러므로 새 수레를 만들고
                멍에 메어 보지 아니한 젖 나는 소 둘을 끌어다가
                수레를 소에 메우고
                그 송아지들은 떼어 집으로 돌려보내고
                "Now then, get a new cart ready,
                with two cows that have calved and have never been yoked.
                Hitch the cows to the cart,
                but take their calves away and pen them up.
8                여호와의 궤를 가져다가 수레에 싣고
                속건제 드릴 금 보물은 상자에 담아
                궤 곁에 두고
                그것을 보내어 가게하고
                Take the ark of the LORD and put it on the cart,
                and in a chest beside it put the gold objects
                you are sending back to him as a guilt offering.
                Send it on its way,
(답)        (1) 새 수레를 만들라
        (2) 멍에 메어보지 못한 젖 나는 소 둘을 끌어다가 수레를 끌게 하라
        (3) 송아지들은 떼어 집으로 돌려보내라
        (4) 여호와의 궤를 가져다가 수레에 실어라
        (5) 속건제의 제물은 상자에 담아 궤 곁에 두라
        (6) 그것을 보내어 가게 하라
(해설) 이제 종교 지도자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나님의 궤를 그 본처 즉 이스라엘로 돌려보낼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 준다.
        (1) 새 수레: 사용하였던 것이 아니고, 새로운 것을 만들라고 강조한다. 즉 죄에 오염되지 않은 정결한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2) 멍에를 매어보지 못한 소: 역시 새로운 소들을 의미한다.
        (3) 젖 나는 소들: 현재 송아지들을 기르고 있는 소들, 즉 자식이 있는 짐승들, 자기의 집과 자기의 새기에 대하여 강하게 돌아오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짐승을 의미한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궤를 실어 보냈을 경우 그들이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서 자기들의 새기에 대한 생각보다 하나님의 궤를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전으로 돌려보내고자 하는 강한 열망으로 가득 차도록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도록 젖을 먹이는 암소를 선택하라고 한 것이다.
        (4) 송아지를 떼어 집으로 돌려보내라: 송아지들이 함께 따라가면 여러 가지가 방해가 되므로 돌려보내라고 하였으며, 그래야 어미 소들이 자기 새기들에게 가려고 하는지, 이스라엘로 가려고 하는 지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5) 여호와의 궤를 수레에 싣고, 속건제의 제물은 상자에 담아 궤 곁에 두라: 자기들의 죄와 회개의 의사를 분명하게 한다.
        (6) 사람이 그 수레를 끄는 것이 아니라, 짐승인 두 마리의 암소가 그 수레를 끌고 가도록 한다.

여기서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블레셋의 종교 지도자들이 자기들이 고안한 방식대로 궤를 돌려보내기를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은 레위인들이 그 궤를 메는 것이었다. 그러나 블레셋 사람들은 그런 구체적인 방법을 알지 못하였다.

8.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은 보아서 궤가 그 본 지경 길로 올라가서 벧세메스로 가면 그 큰 재앙은 누가 그들에게 내린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그들을 친 것이 그 손이 아니요 어떻게 된 것인 줄 알리라고 하였는가 (9/참조, 수 21:8-19)?
9                보아서
                궤가 그 본 지경 길로 올라가서 벧세메스로 가면
                이 큰 재앙은 그가 우리에게 내린 것이요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를 친 것이
                그 손이 아니요
                우연히 만난 것인 줄 알리라
                but keep watching it.
                If it goes up to its own territory, toward Beth Shemesh,
                then the LORD has brought this great disaster on us.
                But if it does not, then we will know
                that it was not his hand that struck us
                and that it happened to us by chance."
(답) “우연히 만난 것인 줄 알리라”
(해설) 블레셋 종교 지도자들은 하나님이 그 두 암소를 사용하실 것을 믿었다. 자기 나라에는 어느 누구도 그 궤를 이동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음을 알았다. 그래서 오직 두 마리의 암소가 그 궤를 끌고 이스라엘 땅의 첫 성인 벧세메스로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만일 기대한 대로 되면 그것은 그 재앙이 여호와로부터 온 것이요, 그 암소들이 그리로 가지 않거나 돌아오면 지난 7개월간의 재앙은 그저 우연한 것이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음을 제안했다.
        벧세메스 (Beth-Shemesh)는 집을 의미하는 베이트와 태양신을 의미하는 샤마슈가 합성된 단어로 유다 세벨라에 있던 성읍의 이름이다. 원래 아모리 사람들은 하르 세메스 (태양의 산)로 불렀었다 (삿 1:35). 단지파가 차지할 때에는 이르 세메스 (태양의 성읍)이라는 이름이 주어졌다. 다시 단 지파가 블레셋 사람의 압력으로 북방으로 떠난 후에는 유대 지파의 영지가 되어서 (수 15:10), 유다 지역에 사는 레위지파, 즉 제사장의 성읍이 되었다 (수 21:16). 이렇게 보면 왜 블레셋의 종교 지도자들이 다른 곳이 아닌 벧세메스를 여호와의 궤를 반송하려고 했는지를 알 수 있다. 즉 그곳으로 가야만 가장 그 궤를 잘 받아서 여호와의 궤가 마땅히 가야 할 곳으로 안전하고 합당하고 적절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던 것이다.

10. 블레셋 사람이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이 제시한대로 어떻게 하였는가 (10-11)?
10@        그 사람들이 그 같이 하여 젖 나는 소 둘을 끌어다가
        수레를 메우고
        송아지들은 집에 가두고
        So they did this.
        They took two such cows
        and hitched them to the cart
        and penned up their calves.
11        여호와의 궤와
        및 금쥐와 그들의 독종의 형상을 담은 상자를
        수레 위에 실으니
        They placed the ark of the LORD on the cart
        and along with it
        the chest containing the gold rats and the models of the tumors.
(답)         (1) 그같이 하여 젖 나는 소 둘을 끌어다가
        (2) 수레를 메우고
        (3) 송아지들은 집에 가두고
        (4) 여호와의 궤와 및 금쥐와 그들의 독종의 형상을 담은 상자를 수레 위에 실었다.
(해설) 블레셋 사람들은 종교 지도자들이 하라는 대로 했다. 다른 대안이 없었다. 이것은 공동체 전체의 죽고 사는 문제이었기 때문에 지체할 수 없었다.

11. 여호와의 궤와 속건제물을 실은 암소들이 어디로 어떻게 갔으며, 블레셋 방백들은 어디까지 따라 갔는가 (12/참조, 민 22:28)?
12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까지 따라 가니라
        Then the cows went straight up toward Beth Shemesh,
        keeping on the road and lowing all the way;
        they did not turn to the right or to the left.
        The rulers of the Philistines followed them
        as far as the border of Beth Shemesh.
(답)         (1) 벧세메스 길로 바로 대로로 행하여 갔으며
        (2) 갈 때에 울었으며
        (3) 좌우로 치우치지 않았으며
        (4)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까지 따라갔다.
(해설) 암소들이 무엇을 알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특별한 경우에는 말을 하지 못하며, 이성이 없는 짐승들도 원하시기만 하시면 사용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발람 선지자를 꾸짖으실 때에 나귀의 입을 여신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두 마리의 암소도 역시 하나님의 궤를 실은 수레를 끄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이스라엘의 벧세메스로 가는 대로를 행하여 곧장 갔다. 그러나 그들은 떼어져서 집으로 돌려보내진 자기 새기들 즉, 송아지들을 생각하여 구슬피 울었다. 왜냐하면 이 여행길이 자기들이 생명이 다해지는 길임을 송아지들은 알았기 때문이다.
        암소들은 하나님의 십계명을 실은 언약궤를 싣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갔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님을 모시고 어떻게 가고 있는가? 좌로나 우로나 얼마나 치우치는가? 주님께서는 며칠 전에 본 매일성경 본문에서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치 아니 하니라” (눅 9:62)고 하셨다. 암소들은 송아지 생각에 울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에 우는가? 무엇이 아쉬워서 우는가? 무엇이 아쉬워서 쟁기를 잡고 뒤를 바라도 보는가?
        이제 블레셋의 방백들이 다시 나온다. 블레셋의 방백들은 블레셋 백성들을 대표하여서 그 암소들이 정확하게 벧세메스로 가는지 알기 위해서 그 수레의 뒤를 따라갔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경계를 넘어가지 않기를 주의했다. 왜냐하면 그것이 또한 새로운 재앙의 길이 되지 않을까 염려했기 때문이다.

12. 오늘의 성경 공부를 통하여 깨달은 바를 각자 나누어 보자.
(답)
(해설)

*** 오늘의 기도 제목 ***
1. 주님의 나라를 바라보고 바로 나아가게 도와주세요.
2. 목적이 이끄는 삶 40일 캠페인을 통하여 놀라운 은혜를 허락하소서.
3. 대심방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하소서.
4. 육신이 약하고 실족한 심령들을 다시 세워주세요.
5. 청소년들이 30시간 기아체험을 통하여 확고한 신앙으로 서게 하소서.

특별 설교

This board is for special day ser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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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16) (5/12/04) "그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9:1-14)

    제 16 과 “그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삼상 9:1-14) 오늘부터 우리는 엘리와 사무엘의 이야기에 이어서 나오는 사울에 대하여 공부한다. 겸손하게 등장하는 사울은 교만으로 패망하였다. 그의 생애의 후반부는 다윗에 대한 질투심에 사로 잡혀 그 ...
    Date2004.05.14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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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15) (5/5/04)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가 이러하니라" (8:10-22)

    제 15 과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가 이러하니라” (삼상 8:10-22) 왕을 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사무엘은 하나님의 뜻을 전한다. 이스라엘의 왕이신 하나님은 그들이 인간적인 왕을 세울 때 그들에게 미칠 부정적인 요소들을 사무엘을 통하여 가르쳐 주신...
    Date2004.05.14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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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14) (4/28/04)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8:1-9)

    제 14 과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삼상 8:1-9) 사무엘이 늙자 그가 그의 장자 요엘과 차자 아비야를 브엘세바에서 이스라엘의 사사로 삼았다. 그러나 사무엘의 아들들은 그 아비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고 이득을 따라서 뇌물을 취하고 ...
    Date2004.05.02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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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13) (4/21/04)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7:7-17)

    제 13 과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삼상 7:7-17) 사무엘의 인도로 미스바에 모여서 이방신을 제하고 여호와만을 섬기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체험한 이스라엘은 곧 블레셋의 침공이라는 문제에 봉착한다. 블레셋의 압제에서 벗어나려고 모였는...
    Date2004.04.21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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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12) (4/14/04)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7:3-6)

    제 12 과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삼상 7:3-6)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잃었던 여호와의 언약궤가 기럇여아림으로 들어온 날부터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였다 (2). 이때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 족속에게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그만 섬기라고 ...
    Date2004.04.21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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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11) (2/18/04) "그를 우리에게서 뉘게로 가시게 할꼬" (6:13-7:2)

    제 11 과 “그를 우리에게서 뉘게로 가시게 할꼬” (삼상 6:13-7:2) 블레셋 사람들은 여호와의 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기 위해서 벧세메스라는 제사장의 동리를 선택했다. 벧세메스의 주민들은 여호와의 궤의 귀환을 기뻐하였고, 그 궤를 싣고 온 수레를 패고,...
    Date2004.02.20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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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10) (2/11/04)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꼬" (6:1-12)

    제 10 과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꼬” (삼상 6:1-12)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 사람의 지방에 있은 지 무려 일곱 달이나 지났다. 그동안 블레셋 지역은 무시무시한 독종으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거나 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그 상...
    Date2004.02.20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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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9) (2/4/04)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할꼬” (5:1-12)

    제 9 과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할꼬” (삼상 5:1-12) 블레셋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아벡과 에벤에셀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이스라엘은 무려 3만의 군사가 목숨을 잃고,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가 전사하고, 더욱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블레셋에게 ...
    Date2004.02.05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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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8) (1/29/04)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4:12-22)

    제 8 과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삼상 4:12-22) 엘리 제사장은 전쟁터에 하나님의 궤를 내보내고 그로 인하여 염려하며 전쟁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전쟁터에서 도망 나온 사람의 보고는 비참한 것이었다. 전쟁에 패해서 무수한 이스라엘의 ...
    Date2004.01.29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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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7) (1/21/04)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4:1-11)

    제 7 과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삼상 4:1-11) 엘리의 가문에 대한 두 번에 걸친 심판의 예언은 (삼상 2:27-36; 3:10-14)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에 일어난 전쟁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한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실로에 있는 하...
    Date2004.01.28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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