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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 과 “사울이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으니” (삼상 14:24-35)

오늘 우리는 사울이 전쟁을 수행하는 백성들에게 하루 종일 음식을 먹지 못하게 맹세시킨 본문을 공부한다. 사울이 그러한 명령을 내린 동기는 무엇인가? 그 명령은 왜 잘못된 것이었는가? 그 명령의 결과로 백성들은 어떤 상태에 빠졌는가? 그 결과로 요나단은 어떤 죄를 지었는가? 백성들은 또한 어떠한 죄를 지었는가? 오늘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말씀을 주시기를 원하시는가?

1. 이 날에 이스라엘 백성이 피곤하여졌던 까닭은 사울이 백성에게 맹세시켜 경계하여 이르기를 무엇이라고 하였기 때문인가 (24)?
24        이 날에 이스라엘 백성이 피곤하였으니
        이는 사울이 백성에게 맹세시켜 경계하여 이르기를
                저녁 곧 내가 내 원수에게 보수하는 때까지
                아무 식물이든지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지어다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백성이 식물을 맛보지 못하고
        Now the men of Israel were in distress that day,
        because Saul had bound the people under an oath, saying,
                "Cursed be any man who eats food before evening comes,
                before I have avenged myself on my enemies!"
        So none of the troops tasted food.
(답) “저녁 곧 내가 내 원수에게 보수하는 때까지 아무 식물이든지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찌어다”라고 하였기에 백성이 식물을 맛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해설) 요나단과 그의 병기든 자의 믿음과 헌신을 하나님이 받으심으로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의 전세는 역전되어 이스라엘이 블레셋을 일방적으로 쳐부수는 상황으로 전쟁이 전개되었다. 이 상황에서 오늘 본문은 사울 왕에 대하여 새로운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사무엘상 기자는 24절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아무 것도 먹지 못하였기 때문에 피곤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여기서 사용된 피곤하다는 단어는 히브리어 니가쓰 (cG"nI  cgn  동니완3남단  5065  cg"n:  피곤하였으니  were distressed  were hard-pressed)를 번역한 것이다. 영어 번역은 많은 고통을 겪거나, 혹은 마음에 중압감이 된 경우를 표현하고 있다. 우리의 경험에 의하면 사실 많은 경우에 피곤함을 경험하다가, 먹은 후에는 피곤이 풀리는 경우를 많이 체험하게 된다.
        전쟁은 냉엄한 현실이다.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먹는 문제는 가장 심각한 문제들 중의 하나이다. 군인이 먹지 않고 전쟁을 할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문제이다. 이 상황에서 사울은 어떤 명령을 내렸는가? 그의 명령은 단지 명령의 차원을 떠나서 맹세의 형태를 띠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맹세를 어기는 것은 왕의 명령을 어기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어서 그 구속력이 가장 강한 것이었다. 블레셋에 대한 추격과 살육이 그날 오전부터 이루어졌다면 하루해가 참으로 길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울이 “저녁까지 어떠한 음식을 먹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라고 선언한 것이다. 사울이 이러한 맹세를 한 동기 혹은 이유는 “그의 원수를 신속하게 다 갚기 위한 것”이었다. 언제는 의기소침하여서 뒤로 물러나 있던 사울이 이제는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태도였던가? 아니면 자기의 공명심을 위한 것이었던가? 일반적으로 학자들은 여기서의 지나친 사울의 열심이 자기 공명심을 위한 것이라는데 일치하는 것 같다. 사울의 이런 면 때문에 애석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이미 하나님의 전적인 역사로 이 전쟁이 이끌어지는 것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번 일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요나단은 참으로 용감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하나님과 동행했던 반면에 사울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 충동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인간 냄새가 너무나 풍기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그가 이해는 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차원에서 볼 때, 그는 항상 초점이 잘 맞지 않음을 볼 수 있다. 너무나도 쉽게 하나님과 불협화음을 내는 것이다. 지도자가 하나님과 초점이 잘 맞지 않으면 따라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피곤함을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서 볼 수 있다. 머리가 나쁘면 수족이 고생한다고 하였다. 사울의 헛된 맹세 때문에 전쟁에 임하던 백성들은 종일토록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기진맥진해서 거의 탈진상태에 들어갔던 것이 뻔하다.
        우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배고픔을 잘 견디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신령한) 어떤 사람들은 배고픔을 잘 참기도 한다. 어릴 때 성장 과정으로부터도 영향을 받지만, 개인적인 참을성과도 관련되는 것 같다. 어릴 때 젖배를 곯은 사람들은 배고픔을 잘 참지 못한다고 한다. 또 저혈당이 있는 사람들은 배고픈 경지가 곧 사망의 경지가 된다. 그래서 늘 단 것 즉,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 것을 지니고 다녀야 한다.

2. 백성들이 다 수풀에 들어간즉 땅에 꿀이 있었는데, 그들이 수풀에 들어갈 때에 꿀이 흐르는 것을 보고도 어떻게 하였는가 (25-26)?
25        그들이 다 수풀에 들어간즉
        땅에 꿀이 있더라
        The entire army entered the woods,
        and there was honey on the ground.
26        백성이 수풀로 들어갈 때에
        꿀이 흐르는 것을 보고도
        그들이 맹세를 두려워하여
        손을 그 입에 대는 자가 없으나
        When they went into the woods,
        they saw the honey oozing out,
        yet no one put his hand to his mouth,
        because they feared the oath.
(답) “그들이 맹세를 두려워하여 손을 그 입에 대는 자가 없었음”
(해설) 가나안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했다. 그만큼 자연 환경이 좋다는 의미이다. 젖은 주로 양에게서 얻고, 꿀은 말 그대로 벌에게서 얻는 것이다. 특별히 본문에서 꿀이 흐른다는 것은 바위틈에 지은 벌집에서 땅으로 꿀이 흐르는 것을 묘사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은 꿀은 좋지만, 그 꿀을 만드는 벌이 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장미가 좋지만 가시가 있는 거처럼 말이다. 꽃게가 맛있지만, 게의 집게발에 물리면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아프다는 것을 알아야 하다. 자연에서 얻는 것이 그렇게 쉽게 얻어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현존을 믿고 있었기에 사울의 맹세의 구속력도 분명하게 믿었다. 너무나 배가 고프고, 허기지고, 눈앞이 핑핑 돌고, 어지러워도, 자기들 발 앞으로 흐르는 꿀을 그냥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자기들의 동료가 본다기보다는 하나님이 보시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그 맹세를 지킬 수밖에 없었다.

3. 요나단은 그 아비가 맹세로 백성에게 명할 때에 듣지 못하였으므로 어떻게 하였는가 (27/참조, 삿 11:30-40; 삿 7:5-6)?
27        요나단은 그 아비가 맹세로 백성에게 명할 때에
        듣지 못하였으므로
        손에 가진 지팡이 끝을 내밀어 꿀을 찍고 그 손을 돌이켜 입에 대매
        눈이 밝아졌더라
        But Jonathan had not heard
        that his father had bound the people with the oath,
        so he reached out the end of the staff that was in his hand
        and dipped it into the honeycomb.
        He raised his hand to his mouth, and his eyes brightened.
(답) “손에 가진 지팡이 끝을 내밀어 꿀을 찍고 그 손을 돌이켜 입에 대매 눈이 밝아졌음”
(해설) 요나단은 사울이 그러한 맹세를 하고 있었을 때에, 자기와 그의 병기든 자만이 사울에게 알리지 않고 특별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기에 사울의 맹세의 내용을 듣지 못하였다. 사울은 자기가 맹세를 할 때, 자기 아들이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잊고 그러한 맹세를 하였던 것이다. 입다의 성급한 맹세가 그의 외동딸을 하나님께 처녀로 드릴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삿 11:20-40), 이제 사울도 자기의 가장 아름다운 아들의 생명을 자기의 말로 인하여 죽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요나단은 전쟁 중이므로 적에 대한 시선을 놓치지 않으려고 눈의 방향은 적을 향한 채, 지팡이 끝을 내밀어 꿀을 찍어 그 꿀을 입에 대어 원기를 회복하고, 더 나아가 눈이 밝아졌다. 사사기에서 기드온이 선택한 300명의 용사들이 물을 손으로 떠서 눈을 적을 향하고, 그 손의 물을 개처럼 혀로 핥아서 먹었던 것처럼 (삿 7:5-6), 요나단도 적에게 시선을 떼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요나단이 먹은 꿀의 효력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당분은 위에서 쉽게 흡수가 되기 때문에 섭취하자마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어릴 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면, 급하면 설탕물을 타서 마시게 하였던 것이 기억이 난다.

4. 그때에 백성 중 하나가 고하여 가로되 “당신의 부친이 맹세로 백성에게 엄히 명하여 말씀하시기를 ‘오늘날 식물을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지어다’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백성이 피곤하였나이다”라고 하자, 요나단이 무엇이라고 대답하였는가 (28-30)?
28        때에 백성 중 하나가 고하여 가로되
                당신의 부친이 맹세로 백성에게 엄히 명하여 말씀하시기를
                        오늘날 식물을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지어다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백성이 피곤하였나이다
        Then one of the soldiers told him,
                "Your father bound the army under a strict oath, saying,
                        'Cursed be any man who eats food today!'
                That is why the men are faint."
29        요나단이 가로되
                내 부친이 이 땅으로 곤란케 하셨도다
                보라 내가 이 꿀 조금을 맛보고도 내 눈이 이렇게 밝았거든
        Jonathan said,
                "My father has made trouble for the country.
                See how my eyes brightened when I tasted a little of this honey.
30                하물며 백성이 오늘 그 대적에게서 탈취하여 얻은 것을
                임의로 먹었더면
                블레셋 사람을 살륙함이 더욱 많지 아니하였겠느냐
                How much better it would have been
                if the men had eaten today some of the plunder
                they took from their enemies.
                Would not the slaughter of the Philistines have been even greater?"
(답) “내 부친이 이 땅으로 곤란케 하셨도다 보라 내가 이 꿀 조금을 맛보고도 내 눈이 이렇게 밝았거든 하물며 백성이 오늘 그 대적에게서 탈취하여 얻은 것을 임의로 먹었더면 블레셋 사람을 살육함이 더욱 많지 아니하였겠느냐?”
(해설) 요나단이 이렇게 꿀을 찍어 먹은 것을 곁에 있던 한 백성이 보고서 요나단에게 사울의 맹세 내용을 알려주었다. 알려준 그도 사울의 맹세 때문에 백성들이 탈진해 있다는 사실을 보고하였다. 한글 번역에 백성이 “피곤해졌다”는 것은 tired를 연상하게 하기에 좋은 번역이 아니다. 28절의 단어는 24절의 “니가쓰”와는 다른 단어로 훨씬 더 배고픔과 그 결과의 강도가 강한 단어이다. 원어로 보면 야아프 (#['Y:w" (#y[  w  동칼와3남단단  접  5774  #W[  (그러므로)~피곤하였나이다  were faint.) 이다. 영어 같이 faint라고 번역해야 피로와 공복으로 실신하고, 기절하고, 쓰러질 것 같은 의미가 살아난다.
        요나단은 참으로 유연한 믿음, 신축성이 있으면서 경직되지 않은 참으로 살아 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물론 사울 왕의 아들이라는 위치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우선인지를 분명하게 알았던 신앙의 위인이었던 것이다. 그는 자기의 아버지가 어떤 이유인지는 분명하게 몰라도 백성들에게 잘못된 명령을 내렸음을 분명하게 알고 그 사실을 자기 백성에게 고하였던 것이다.
        요나단과 사울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는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요나단은 당연히 사울이 백성들을 먹여가면서 전쟁을 하도록 하는 줄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듣고 보니 사울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던 것이다. 요나단이 “이 땅으로 곤란케 하였다”라는 것을 NIV는 사울이 이 나라에 “문제를 일으켰다”라고 번역하였다. 지도자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요나단은 단지 자기처럼 꿀을 찍어 먹는 정도가 아니라,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얻은 탈취물 중에서 백성들이 먹을 수 있는 것은 먹을 수 있도록 사울이 조치했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야만 전쟁을 잘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울은 마음만 급했지 오히려 전쟁을 망치고 있었던 것이다. 요나단과 사울이 너무나도 서로 잘 맞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5. 그날에 백성이 믹마스에서부터 아얄론에 이르기까지 블레셋 사람을 쳤으므로 그들이 어떠하였는가 (31/참조, 수 10:12-14)?
31        그 날에 백성이 믹마스에서부터 아얄론에 이르기까지 블레셋 사람을 쳤으므로
        그들이 심히 피곤한지라
        That day,
        after the Israelites had struck down the Philistines from Micmash to Aijalon,
        they were exhausted.
(답) “그들이 심히 피곤한지라”
(해설) 이제 일몰이 되어서 사울의 맹세의 시한이 끝날 때에 전장은 믹마스에서 아얄론으로 이동되어 있었다. 믹마스에서 벧아웬으로, 벧아웬에서 아얄론으로 이동되었던 것이다. 아얄론은 그 유명한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 전쟁을 치를 때, 가나안 중부 지방의 전투에서 적들을 섬멸하기 위하여 태양이 중천에 머물기를 기도하던 바로 그곳이다.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므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지어다”라고 여호수아가 기도하였던 곳이다. 그리하여 야살의 책에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수 10:12-14). 그 역사적인 현장까지 블레셋을 추격하여 섬멸했지만, 백성들은 배고픔으로 기진맥진했던 것이다. 완전히 탈진된 것이다 (exhausted).

6. 백성이 이에 탈취한 물건에 달려가서 양과 소와 송아지들을 취하고 어떻게 하였는가 (32/참조, 레 17:10-14; 롬 3:21-26)?
32        백성이 이에 탈취한 물건에 달려가서
        양과 소와 송아지들을 취하고
        그것을 땅에서 잡아 피 있는 채 먹었더니
        They pounced on the plunder and,
        taking sheep, cattle and calves,
        they butchered them on the ground and ate them, together with the blood.
(답) “그것을 땅에서 잡아 피 있는 채 먹었더니”
(해설) 이제 맹세의 시간이 지나갔다. 우리가 알다시피 이스라엘은 하루의 시작이 일몰과 함께 된다. 해가 서산에 넘어가자마자, 백성들은 블레셋에게서 얻은 전리품으로 달려가서 양과 소와 송아지들을 잡아다가 땅에서 잡아서 피가 줄줄 흐르는 채로 먹기 시작했다. 아마 너무나 배가 고파서 날 것으로 먹었다는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육회라고 하여서 소의 특정 부위의 고기를 날 것으로 먹고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우리 중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구약성경의 율법에 의하면 피는 절대로 이스라엘이 먹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레위기 17장을 보자.
10        무릇 이스라엘 집 사람이나 그들 중에 우거하는 타국인 중에
        어떤 피든지 먹는 자가 있으면
        내가 그 피 먹는 사람에게 진노하여
        그를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
        "'Any Israelite or any alien living among them
        who eats any blood--
        I will set my face against that person who eats blood
        and will cut him off from his people.
11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For the life of a creature is in the blood,
        and I have given it to you to make atonement for yourselves on the altar;
        it is the blood that makes atonement for one's life.
12        그러므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너희 중에 아무도 피를 먹지 말며
                너희 중에 우거하는 타국인이라도 피를 먹지 말라
        하였나니
        Therefore I say to the Israelites,
                "None of you may eat blood,
                nor may an alien living among you eat blood."
13        무릇 이스라엘 자손이나 그들 중에 우거하는 타국인이
        먹을 만한 짐승이나 새를 사냥하여 잡거든
        그 피를 흘리고 흙으로 덮을지니라
        "'Any Israelite or any alien living among you
        who hunts any animal or bird that may be eaten
        must drain out the blood and cover it with earth,
14        모든 생물은 그 피가 생명과 일체라
        그러므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어느 육체의 피든지 먹지 말라
        하였나니
        모든 육체의 생명은 그 피인즉
        무릇 피를 먹는 자는 끊쳐지리라
        because the life of every creature is its blood.
        That is why I have said to the Israelites,
                "You must not eat the blood of any creature,
                because the life of every creature is its blood;
                anyone who eats it must be cut off."
이 말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1) 누구든지 피를 먹으면 하나님께로부터 죽임을 당한다.
        (2)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다 (the life of a creature is in the blood). 즉, 죽고 사는 것이 피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죽음은 어떻게 정의되는가? 예전에는 심장이 멈추는 것을 죽음으로 정의했다. 즉 심장사이다. 요즈음에는 뇌사(腦死)라는 것이 있다. 뇌가 죽는 것이다. 그러나 식물인간 (persistent vegetative state)은 뇌사와는 구분되어야 하는 것이다. 대뇌의 기능 (인지기능)이 완전히 손상되었으나 뇌간의 기능은 살아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을 하거나 외부의 자극에 반응을 할 수는 없어도, 호흡과 심장박동, 소화 등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살아 있는 상태를 말한다. 식물인간 상태에서 1년이나 2년 씩 살아 있는 경우가 많으며, 다시 건강을 회복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그러나 뇌사(腦死, brain death)는 말 그대로 뇌가 사망한 것이다. 대뇌와 뇌간을 포함한 모든 뇌가 활동을 정지한 것이다. 뇌사 상태는 뇌는 죽었지만, 심장은 아직 박동을 계속 하는 상태이다. 이 상태로 의학의 최고 기술로 2주 정도까지 심장 박동이 계속되도록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뇌사가 중요한 이유는 각종 장기 이식이 뇌사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뇌사 상태를 죽음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뇌사 상태에서 장기 이식을 하는 것이 곧 살인이기 때문에 뇌사를 죽음으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전문의들로 구성된 의료팀들이 뇌사와 식물인간의 사이를 면밀하게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요즈음 장기기증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것은 근본적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장기기증 서약을 한 사람들은 자기가 죽음을 맞이할 때, 뇌사 상태가 되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피(blood)란 무엇인가? 혈액은 너무나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기에 하나님의 창조에 대하여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연구해야 할 것이다. 상식적으로 말해서 가장 기본적인 임무 중의 하나가 산소와 에너지를 세포에 공급하는 일을 하는 것이 혈액의 기능이다. 피 자체가 생명의 전달 매체요, 생명을 담고 있으며, 그 자체가 생명이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한 생명체가 피를 어느 정도 이상 흘리면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한 생명체의 생명을 그 피 안에 있다고 하신 것이다.
        (3)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한다: 속함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거래의 개념과 일맥상통한다. 내가 죽어야 하는데, 내가 살기 위해서는 다른 것이 죽어야 한다. 나의 생명의 값은 피이고, 내가 죽으려면 내가 피를 흘려야 하는데, 내가 살려면 다른 생명이 그 값을 치러야 하는데, 그 값은 오직 피로써만 흘려야하고, 그 피를 다 쏟아서 죽어야만 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고, 죄의 삯은 사망이요, 그래서 내가 죽어야 하는데, 그리스도께서 속죄와 구속과 대속의 피를 흘리셔서 나를 사망에서 건져내어 주신 것이 바로 구원의 사건인 것이다. 이것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이 바로 로마서이다. 로마서 3장을 보자.
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But now a righteousness from God, apart from law, has been made known,
        to which the Law and the Prophets testify.
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This righteousness from God comes through faith in Jesus Christ
        to all who believe.
        There is no difference,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for all have sinned
        and fall short of the glory of God,
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and are justified freely by his grace
        through the redemption that came by Christ Jesus.
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God presented him as a sacrifice of atonement,
        through faith in his blood.
        He did this to demonstrate his justice,
        because in his forbearance
        he had left the sins committed beforehand unpunished--
26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니라
        he did it to demonstrate his justice at the present time,
        so as to be just
        and the one who justifies those who have faith in Jesus.
        (4) 사냥한 동물을 먹을 때는 그 피를 흘리고 흙으로 덮어야 한다: 이것은 피를 땅에 흘림으로 그 생명을 존중함을 의미한다. 그 동물의 고기는 취하지만, 그 생명은 그 근원인 땅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불교는 살생을 금지하고, 오직 채식만을 최고의 미덕으로 가르치는데, 기독교는 현실적으로 어떻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사울의 백성들은 사울의 맹세 때문에 하루 종일 기진맥진하고, 탈진하고, 금방 쓰러질 것 같은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고 양과 소와 송아지를 땅에서 잡아서 그냥 그 피가 줄줄 흐르는 채로 그 고기를 (요리해) 먹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7. 무리가 사울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백성이 고기를 피채 먹어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라고 하자, 사울이 가로되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33)?
33        무리가 사울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백성이 고기를 피채 먹어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사울이 가로되
                너희가 무신하게 행하였도다
                이제 큰 돌을 내게로 굴려 오라
        하고
33        Then someone said to Saul,
                "Look, the men are sinning against the LORD
                by eating meat that has blood in it."
                "You have broken faith,"
        he said.
                "Roll a large stone over here at once."
(답) “너희가 무신하게 행하였도다 이제 큰 돌을 내게로 굴려 오라”
(해설) 이러한 사실을 일부가 사울 왕에게 고하였다. 고기를 피채 먹어서 여호와께 범죄하였다고 분명하게 일렀다. 이에 대한 사울의 반응은 어떠한가? 이러한 상황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 자기인데, 백성들에게 모든 것을 나무라고 있다. “너희가 무신하게 행하였도다.” 자기의 상태는 보지 못하고, 오직 백성들이 율법을 범한 것을 탓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울은 이제라도 백성들을 죄를 더 짓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였다. 즉 큰 돌을 굴려 오라고 한 것이다. 32절에 백성들이 짐승을 땅에서 잡았다고 했는데, 이제 큰 돌을 굴려왔다는 것은 짐승의 각을 뜬 것을 바위 위에 올려놓아서 피가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한 것이다. 낚시에 가서 회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바로 잡은 횟감이 올라오는 즉시 아가미 부분에 칼집을 내어서 피가 흐르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고기 살성이 희어지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8. 사울이 또 가로되 “너희는 백성 중에 흩어져 다니며 이르기를 ‘사람은 각기 소와 각기 양을 이리로 끌어다가 잡아먹되” 어떻게 하라고 하매 그 밤에 모든 백성이 각각 자기의 소를 끌어다가 거기서 잡았는가 (18)?
34        또 가로되
                너희는 백성 중에 흩어져 다니며 이르기를
                        사람은 각기 소와 각기 양을 이리로 끌어다가 잡아먹되
                        피 있는 채 먹어서
                        여호와께 범죄하지 말라
        하매 그 밤에 모든 백성이 각각 자기의 소를 끌어다가
        거기서 잡으니라
        Then he said,
                "Go out among the men and tell them,
                        'Each of you bring me your cattle and sheep,
                        and slaughter them here and eat them.
                        Do not sin against the LORD
                        by eating meat with blood still in it.'"
        So everyone brought his ox that night
        and slaughtered it there.
(답) “피 있는 채 먹어서 여호와께 범죄하지 말라”
(해설) 사울은 이제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이 잡아먹을 소나 양을 자기 앞으로 끌고 와서 자기가 준비한 돌 위에서 잡아서 피를 다 흘리고 먹음으로 여호와께 죄를 범하는 것을 피하라고 하였다. 이러한 일이 아얄론의 숲 속에서 밤에 이루어진 것이다. 만일 적당한 때에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이러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9. 사울이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를 위하여 몇 번째로 쌓았던 단인가 (35)?
35        사울이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를 위하여 처음 쌓은 단이었더라
        Then Saul built an altar to the LORD;
        it was the first time he had done this.
(답) “처음 쌓은 단이었음”
(해설) 사울은 꼭 제물을 드려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단을 쌓았다.

10. 오늘의 성경 공부를 통하여 깨달은 바를 각자 나누어 보자.
(답)
(해설)

*** 오늘의 기도 제목 ***
1. 그리스도의 구속의 피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게 하소서.
2. 구원받는 사람이 있도록 하여 주소서.
3. 교회 안에 지도력이 바로 서게 하소서.
4.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소서.
5. 교회 부지 매입을 위한 헌금 약정이 정한 때까지 풍성하게 채워지게 하소서.

특별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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