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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 과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삼상 10:1-13)

선지자 사무엘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하나님의 기업인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운다. 하나님은 또한 사울에게 새 마음을 주셨다. 하나님의 신이 사울에게 임하자 사울은 또한 예언자들 중에 함께 하며 예언을 하였다. 그러나 아직 사울이 그 백성들 가운데서 왕으로 인정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사무엘은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고 말해 주어 사울이 왕으로 즉위하기까지는 앞으로 남은 일들이 있음을 알려 주었다. 사울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세움을 입는 과정을 통하여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1.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취하여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 맞추어 가로되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1/참고, 출 30:30; 신 9:26; 삼상 24:6)?
1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취하여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 맞추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 기업의 지도자를 삼지 아니하셨느냐
        Then Samuel took a flask of oil
        and poured it on Saul's head
        and kissed him, saying,
                "Has not the LORD anointed you leader over his inheritance?
(답)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 기업의 지도자를 삼지 아니하셨느냐”
(해설) 사무엘은 하나님의 명령 (9:16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삼으라”)을 수행하기 위하여 기름병을 가지고 사울을 배웅하러 나갔다. 지난주에 공부한 대로 사무엘이 사울에게 기름을 부은 것은 사울의 종을 먼저 앞세우고, 사무엘과 사울 단 두 사람만이 알도록 이루어진 일이었다.
        기름은 아마도 제사장들에게 부은 기름과 동일한 성분과 방법으로 만들어진 것일 수 있다. 출 30:23-25에는 그 기름 (관유)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하여 자세하게 나와 있다. 그리고 30절에는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기름을 발라 그들을 거룩하게 하고 그들로 네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나온다. 전통적으로 제사장, 선지자, 왕은 기름을 부음으로 직분으로 나아갔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입을 맞추었다.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에 맞는 예의를 표현한 것이었다. 비록 사무엘은 자기가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여 기름을 부었지만,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었다”라고 하였다. 기름을 붓는 행위를 하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기름을 붓도록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기름을 붓다”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동사는 유명한 “마샤흐”로서 이 단어에서 “메시야” 즉,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단어가 나왔다. 다윗도 후에 베들레헴으로 찾아온 사무엘에 의해서 기름 부음을 받았다 (삼상 16:13).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가 결정적으로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였을 때에 사울을 죽이기를 원치 아니하였는데, 그 주요한 이유가 바로 자기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이다” (삼상 24:6)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나오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에 해당되는 히브리어가 그 유명한 메시야흐 (기름 부음을 받은  anointed,  anointed) 라는 단어인 것이다. 다윗의 훌륭한 점은 자기도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 자기보다 먼저 기름부음을 받은 사울을 하나님이 폐하신 것을 알고도 그를 자기 손으로 죽이려고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12절에서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에 판단하사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아니 하리이다”라고 하였다. 이런 면이 다윗을 다윗되게 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기업”은 이스라엘을 의미한다. 신 9:26에는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는 중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위엄으로 속하시고 강한 손으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을 멸하지 마옵소서.”라고 말하는 내용이 나온다. 즉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업이라는 내용이다. 여기 기업(inheritance)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나할라”의 번역으로서, 기업 사상의 가장 고차원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즉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자녀와 토지라는 기업을 주신 반면에, 이스라엘 자체는 하나님의 기업이신 것이다.  
        사무엘은 9:16에 나온 하나님의 명령대로 사울을 “지도자”(히, 나기드)로 불렀다. 백성들은 왕(히, 멜레크)를 요구한 반면에 하나님과 사무엘은 백성의 지도자, 혹은 우두머리로서 사울을 기름 부은 것이다. 아마 하나님이 왕을 세워 달라는 백성들의 요구를 기뻐하지 않으신 것에 대한 표현이기도 하며, 또한 사울에게 왕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을 고려한 표현이기도 할 것이다.

2. 사무엘엘은 또 사울에게 “네가 오늘 나를 떠나가다가 베냐민 경계 셀사에 있는 라헬의 묘실 곁에서 두 사람을 만나리니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무엇이라고 할 것이라고 하였는가 (2/참조, 창 35:19-20)?
2                네가 오늘 나를 떠나가다가
                베냐민 경계 셀사에 있는 라헬의 묘실 곁에서
                두 사람을 만나리니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네가 찾으러 갔던 암나귀들을 찾은지라
                        네 아비가 암나귀들의 염려는 놓았으나
                        너희를 인하여 걱정하여 가로되
                                내 아들을 위하여 어찌하리요 하더라 할 것이요
                When you leave me today,
                you will meet two men near Rachel's tomb,
                at Zelzah on the border of Benjamin.
                They will say to you,
                        'The donkeys you set out to look for have been found.
                        And now your father has stopped thinking about them
                        and is worried about you.
                        He is asking,
                                "What shall I do about my son?"'
(답) “네가 찾으러 갔던 암나귀들을 찾은지라 네 아비가 암나귀들의 염려는 놓았으나 너희를 인하여 걱정하여 가로되 내 아들을 인하여 어찌하리요 하더라”
(해설) 사무엘은 사울에게 그가 기름부음을 받은 것이 하나님에 의한 것이라는 확증을 주기 위해서 세 가지 표징이 따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사울이 사무엘과 헤어져서 아버지의 집으로 가는 도중에 에브라임과 베냐민 지파의 경계 지점에 있는 셀사에 있는 라헬의 묘실 곁에서 두 사람을 만나서 그들로부터 아버지 집으로부터 오는 소식을 듣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 소식은 이미 암나귀들은 찾았고, 아버지인 기스가 그 아들인 사울에 대하여 심히 염려한다는 것이었다.
        창세기 35:16-20에 의하면 야곱의 사랑하는 아내였던 라헬이 그녀의 마지막이자 두 번째 아들인 베냐민을 낳았던 장소가 바로 “벧엘에서 발행하여 에브랏에 이르기까지 얼마 길을 격한 곳”이었고, 그녀는 베냐민을 난산한 후에 그 산고로 죽었으며, 야곱은 그녀를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하고, 그곳에 라헬을 장사하였다. 그러므로 라헬의 무덤은 벧엘에서 베들레헴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데, 사무엘 선지자는 그 장소가 셀사라는 지명의 근처에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무엘 선지자는 사울에게 일어날 일들에 대하여 정확하게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3. 사무엘은 또 사울에게 “네가 거기서 더 나아가서 다볼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거기서 하나님께 뵈려고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이 너를 만나리니 하나는 염소 아기 셋을 이끌었고 하나는 떡 세 덩이를 가졌고 하나는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진 자라 그들이 네게 문안하고” 무엇을 사울 일행에게 줄 것이라고 하였는가 (3-4/참고, 창 28:18-19; 35:7)?
3                네가 거기서 더 나아가서
                다볼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거기서 하나님께 뵈려고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이 너와 만나리니
                하나는 염소 아기 셋을 이끌었고
                하나는 떡 세 덩이를 가졌고
                하나는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진 자라
                "Then you will go on from there
                until you reach the great tree of Tabor.
                Three men going up to God at Bethel will meet you there.
                One will be carrying three young goats,
                another three loaves of bread,
                and another a skin of wine.
4                그들이 네게 문안하고
                떡 두 덩이를 주겠고
                너는 그 손에서 받으리라
                They will greet you
                and offer you two loaves of bread,
                which you will accept from them.
(답) “떡 두 덩이를 주겠고 너는 그 손에서 받으리라”
(해설) 두 번째 징조는 사울이 거기서 그를 찾아온 두 사람과 자기 사환, 자신을 포함하여 모두 네 사람이 다시 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이루어질 일이었다. 이번에 징조가 일어날 장소는 “다볼 상수리나무”가 있는 곳이었다. 이곳은 지명이 있지 않고, 단지 “다볼의 상수리나무”가 있던 곳이라고 하여서 라헬의 무덤에서 사울의 집이 있던 기브아로 가는 도중에 있는 유명한 나무로서, 사무엘과 사울을 포함하여 그 시대 사람들이 다 알 수 있는 유명한 장소였을 것이다. 사울과 그의 일행은 벧엘에서 라헬의 묘실을 거쳐서 다볼 상수리나무를 거쳐 기브아로 가고 있는 데, 세 사람의 하나님께 뵈려고 나아가는 사람이 각자 중요한 물건을 소지하고 (아마 하나님께 예배할 예물과 여행에 꼭 필요한 음식물 등) 벧엘 쪽으로 올라가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세 사람은 각각 한 사람이 염소 아기 세 마리, 한 사람이 떡 세 덩이, 그리고 마지막 사람은 포도주 한 가죽 부대를 가지고 오고 있을 것이었다. 그러면 그들이 먼저 사울 일행에게 문안을 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것 중에서 떡 두 덩이를 사울에게 줄 것임을 사무엘은 예고하였던 것이다. 아마 그 떡은 자기들이 먹을 것 혹은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 드릴 예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울에게 줌으로써, 사울 자신이 하나님께서 지도자로 세움을 입었음을 상대방들이 인정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가 있는 행위였던 것이다. 사무엘의 예고대로 이런 일이 실제로 이루어졌을 때, 사울이 얼마나 많이 놀라고, 그의 삶에 임하신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에 대하여 얼마나 큰 확신을 가졌을 것임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벧엘은 아브라함과 야곱이 하나님께 단을 쌓았던 유서 깊은 장소이고, 특별히 야곱이 그의 형, 에서를 피해 밧단아람으로 도망을 치다가 하나님을 만난 곳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그곳의 이름을 “하나님의 집”이라는 의미로 “벧엘”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창 28:18-19). 나중에 야곱은 세겜에서 자기 아들들이 세겜 사람들을 몰살하는 만행을 저지른 후에 후환을 두려워할 때,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벧엘로 올라가는 영적 부흥을 체험하게 된다 (창 35:7).

4. 또한 사무엘은 사울에게 “그 후에 네가 하나님의 산에 이르리니 그곳에는 블레셋 사람의 영문이 있느니라 네가 그리로 가서 그 성읍으로 들어갈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산당에서부터 비파와 소고와 저와 수금을 앞세우고” 무엇을 하며 내려오는 것을 만날 것이라고 하였는가 (5)?
5                그 후에 네가 하나님의 산에 이르리니
                그곳에는 블레셋 사람의 영문이 있느니라
                네가 그리로 가서 그 성읍으로 들어갈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산당에서부터
                비파와 소고와 저와 수금을 앞세우고
                예언하며 내려오는 것을 만날 것이요
                "After that you will go to Gibeah of God,
                where there is a Philistine outpost.
                As you approach the town,
                you will meet a procession of prophets
                coming down from the high place
                with lyres, tambourines, flutes and harps being played before them,
                and they will be prophesying.
(답) “예언하며 내려오는 것을 만날 것이요”
(해설) 세 번째 표징은 사울일행이 “하나님의 산”에 이를 때에 이루어질 것이었다. 여기 하나님의 산에 대한 원어는 “기브아트 하엘로힘”으로서 하나님의 산, 혹은 하나님의 기브아로 번역될 수 있다. 그래서 영어 NIV는 하나님의 기브아 (Gibeah of God)으로 번역하고 있다. 기브아는 사울과 기스의 집이 있는 성읍인 데, 여기에서 번역상의 난제가 나온다. 영어 NIV의 번역을 한글로 다시 옮기면 이렇게 된다. “그 후에 너는 하나님의 기브아로 가게 될 것이다. 거기에는 블레셋의 전초기지 (식민 거류지, outpost)가 있다. 네가 그 성읍으로 나가는 동안에, 너는 높은 장소부터 내려오는 예언자들의 무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한글 번역이나 NIV나 “하나님의 산” 혹은 “하나님의 기브아”와 예언자들이 내려오고 있던 산당을 동일시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면 결국 기브아를 “산”으로 번역할 것인지, 아니면 “기브아”라는 지명으로 번역할 것인지의 문제만 남는 것이다. 그래도 문제는 또 남는다, 하나님의 산이라고 번역할 경우에 기브아 안에 있는 산당 때문에 기브아 전체가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관한 것이다. 기브아라는 지명 자체가 산이라기보다는 언덕 혹은 고지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한글 번역의 하나님의 산은 하나님의 고지 혹은 하나님의 언덕 등으로 번역되는 것이 낳다.
        그 예언자들은 네 가지 악기 즉 비파, 소고, 저, 수금을 연주하며 내려오면서 또한 예언을 할 것이라고 하였다. 사울에 만나는 세 번째 사람들일 것이었다. 예언자들은 아주 감성적이고 그리하여 그들은 악기 연주를 통해서 하나님의 신의 감동을 쉽게 받을 수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스라엘 왕 여호람과 유다 왕 여호사밧과 에돔 왕이 연합하여 모압 왕과 전쟁을 할 때, 세 나라 연합군이 광야에서 물이 없어서 죽음의 위기를 맞은 순간에 세 왕은 엘리사에게 찾아갔고, 엘리사는 예언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거문고 타는 자들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던 것도 좋은 하나의 예이다 (왕하 3:15 이제 내게로 거문고 탈 자를 불러 오소서 하니라 거문고 타는 자가 거문고를 탈 때에 여호와께서 엘리사를 감동하시니).
        한편 기브아에 블레셋의 영채가 있다는 것은 비록 블레셋 사람들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스라엘을 통치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좋은 예이다. 사울은 그 영채를 보면서 젊은 날의 꿈, 즉 하나님이 힘을 주시면 블레셋을 물리치고 나라가 완전한 평화를 누리게 하는데 쓰임을 받기를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5. 사무엘은 그러면 사울에게 어떠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하였는가 (6)?
6                네게는 여호와의 신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The Spirit of the LORD will come upon you in power,
                and you will prophesy with them;
                and you will be changed into a different person.
(답) “네게는 여호와의 신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해설) 하나님의 예언자들의 무리를 만날 때, 하나님의 신이 사울에게 임한다는 말이다. 즉 하나님의 영이 마치 사울에게 전염되는 것 같은 것이다. 그러면 사울도 무아지경에서 하나님의 예언을 전하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울이 그때에 변하여 새 사람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의미하는 새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의미할까? 자기 일을 주로 신경 쓰며 살던 사람이 하나님의 일과 나라의 일을 중심으로, 국가를 운영하고, 외적을 물리치고, 백성을 통치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하나님의 영이 임하는 곳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6. 사무엘은 사울에게 이러한 징조가 임하거든 어떻게 하라고 하였는가 (7/참고, 삼상 11:6-7)?
7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Once these signs are fulfilled,
                do whatever your hand finds to do,
                for God is with you.
(답)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해설) 이 징조는 영어 번역에도 복수 (signs)로 번역되어 있다. 세 가지 징표들이 사울에게 그대로 일어날 때, 사울은 “기회를 따라 행해야” 한다. 영어 번역은 “무엇이든지 너의 손이 할 것을 발견한 대로 행하라”라는 의미로 번역되었다. 즉 은연자중하고, 방자하게 행동하지 말고, 조심하고 등의 의미라기보다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담대하게 일을 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11장에 보면, 암몬 사람 나하스가 야베스 길르앗을 침범하였을 때에 사울이 하나님의 신에 충만하여 군사를 모집하는 실제적인 행동으로 들어가는 기회를 잡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10장 뒷부분에 나오는 제비뽑기를 통하여 사울이 왕으로 선언되는 뒤에 나온 것이다. 사울은 비록 왕으로 뽑힌 후에도 짐승을 부려서 자기 밭을 가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국가가 재난에 닥쳤을 때, 그 손이 할 일을 찾았고, 그 일을 함으로써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시는 것이 드러났고, 실제로 왕으로서의 권위를 갖게 된 것이다. 이런 면에서 사울이 왕으로 세워져 가는 과정을 보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7. 또한 사무엘은 사울에게 “너는 나보다 앞서 길갈로 내려가라 내게 네게로 내려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리니 내가 네게 가서 너의 행할 것을 가르칠 때까지” 어떻게 하라고 하였는가 (8)?
8                너는 나보다 앞서 길갈로 내려가라
                내가 네게로 내려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리니
                내가 네게 가서 너의 행할 것을 가르칠 때까지
                칠일을 기다리라
                "Go down ahead of me to Gilgal.
                I will surely come down to you
                to sacrifice burnt offerings and fellowship offerings,
                but you must wait seven days
                until I come to you
                and tell you what you are to do."
(답) “칠일을 기다리라”
(해설) 8절은 해석상으로 참으로 어려운 본문이다. 내가 이해하기는 이렇다. 사울이 위의 세 가지 징표를 체험한 후에 길갈로 가서 사무엘을 기다리며 7일을 보낸 후에, 사무엘이 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사울에게 왕으로서의 소양 교육을 해주겠다는 의미로 본문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13장에서 길갈에서의 전투를 여기의 이 본문과 연관 시키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고 본다. 본 절과 13장의 사건이 유사성이 있기는 하지만, 본 절이 13장의 직접적인 배경이 되는 명령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8. 사울이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킬 때에 하나님이 어떻게 하셨는가 (9)?
9        그가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킬 때에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셨고
        그 날 그 징조도 다 응하니라
        As Saul turned to leave Samuel,
        God changed Saul's heart,
        and all these signs were fulfilled that day.
(답)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셨고 그 날 그 징조도 다 응하니라”
(해설) 9절은 또 놀라운 내용이 나온다. 사무엘은 사울이 기브아에서 산당에서 내려오는 예언자들을 만날 때, 하나님의 신에 감동되어 새 마음을 받을 것이라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사울이 사무엘과 헤어져 떠나라고 몸을 돌이킬 때에 이미 새 마음도 주셨다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함께 하심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그리고 9절은 2절부터 6절까지 사무엘이 예고한 세 가지 징표도 다 이루어졌다고 미리 선언하고 있다.

9. 사울과 그의 일행이 “산에 이를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그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신이 사울에게 크게 임하므로” 사울이 그들 중에서 무엇을 하였는가 (10)?
10        그들이 산에 이를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그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신이 사울에게 크게 임하므로
        그가 그들 중에서 예언을 하니
        When they arrived at Gibeah,
        a procession of prophets met him;
        the Spirit of God came upon him in power,
        and he joined in their prophesying.
(답) “예언”
(해설) 그러면서 세 가지 징표 중에 마지막 징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실제적인 상황으로 기록하고 있다. 즉 사울과 그의 일행이 기브아의 산당에 오를 때에 예언자의 무리들이 사울을 만났다. 그 때 다시 하나님의 신이 사울에게 크게 임했고, 그가 그들 중에서 예언을 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10. “전에 사울을 알던 모든 사람이 사울의 선지자들과 함께 예언함을 보고 서로 이르되 ‘기스의 아들의 당한 일이 무엇이뇨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하고, 그곳의 어떤 사람은 말하여 이르되 ‘그들의 아비가 누구냐’” 하였으므로 어떠한 속담이 생겨났는가 (11)?
11        전에 사울을 알던 모든 사람이
        사울의 선지자들과 함께 예언함을 보고
        서로 이르되
                기스의 아들의 당한 일이 무엇이뇨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
        하고
        When all those who had formerly known him
        saw him prophesying with the prophets,
        they asked each other,
                "What is this that has happened to the son of Kish?
                Is Saul also among the prophets?"
12        그곳의 어떤 사람은 말하여 이르되
                그들의 아비가 누구냐 한지라
        그러므로 속담이 되어 가로되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
        하더라
        A man who lived there answered,
                "And who is their father?"
        So it became a saying:
                "Is Saul also among the prophets?"
(답)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해설) 이러한 일이 일어난 곳이 기브아 성 안이었으므로 사울을 알던 사람들은 놀라운 눈으로 사울을 바라보게 되었던 것이다. 사울의 평소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고, 영적이고 신성한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다. 사울을 잘 모르던 사람은 “그들의 아비가 누구냐?”고 묻는다. 그래서 나온 속담이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는 것인데, 그것은 어느 정도 놀라움과 조롱의 의미가 섞인 것이다.

12. 사울이 예언하기를 마치고 어디로 갔는가 (12)?
13        사울이 예언하기를 마치고
        산당으로 가니라
        After Saul stopped prophesying,
        he went to the high place.
(답) “산당”
(해설) 사울은 예언 후에 곧바로 집으로 가지 아니하고 산당으로 올라가서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다.

*** 오늘의 기도 제목 ***
1. 심순애 자매 남편 James Linton의 건강을 위하여
2. 김인경 집사의 쾌유를 위하여
3.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가족들을 보내 주시도록
4. 교회의 건축 과정이 온전하게 이루어지도록
5.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일에 쓰임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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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25) (8/25/04) "여호와께서 그 날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므로" (14:16-23)

    제 25 과 “여호와께서 그 날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므로” (삼상 14:16-23) 요나단과 그의 병기든 자의 믿음과 헌신의 공격으로 블레셋의 진이 흩어지자,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군인들에게 커다란 떨림과 공포를 임하게 하셨다. 그러자 사울이 그의 백성들과 블...
    Date2004.10.06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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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24) (8/18/04)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13:16-14:15)

    제 24 과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삼상 13:16-14:15) 블레셋의 군대는 해변의 모래와 같았으나, 이에 대항하여 싸우는 사울의 군대는 불과 600명 가량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요나단은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리...
    Date2004.08.18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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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23) (8/11/04)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13:1-15)

    제 23 과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삼상 13:1-15) 백성들이 원하던 대로 사울은 왕이 되었고, 사무엘은 정치 일선에서 은퇴하였다. 사울이 왕이 된 지, 2년 만에 요나단은 블레셋을 공격하였고, 이 일로 양국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다. 이 상...
    Date2004.08.13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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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22) (8/4/04) "너희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12:14-25)

    제 22 과 “너희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삼상 12:14-25) 우리는 지난주에 사무엘의 고별 설교의 앞부분을 공부하였다. 사무엘은 그의 고별 설교의 뒷부분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그를 섬기고, 그 목소리를 듣고, 그분의 명령...
    Date2004.08.05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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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21) (7/14/04) "너희의 택한 왕을 보라" (12:1-13)

    제 21 과 “너희의 택한 왕을 보라” (삼상 12:1-13) 우리는 두 번에 걸쳐서 사무엘의 고별 설교를 공부하려고 한다. 사도행전 20장에 나오는 바울의 고별 설교와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는 이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사무엘의 심정과 나아가서 하나님의 심정을 헤...
    Date2004.07.16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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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20) (7/7/04) "여호와 앞에 사울로 왕을 삼고" (11:1-15)

    제 20 과 “여호와 앞에 사울로 왕을 삼고” (삼상 11:1-15) 비록 사울은 왕으로 뽑혔으나, 자기 동리로 돌아가서 소를 몰고 밭을 갈고 있었다. 이때, 요단강 동편 길르앗 야베스 지역에 암몬 족속의 나하스가 쳐들어와서, 모든 백성의 오른 눈을 뽑고, 더 나아...
    Date2004.07.08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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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19) (6/9/04) "그가 행구 사이에 숨었느니라" (10:14-27)

    제 19 과 “그가 행구 사이에 숨었느니라” (삼상 10:14-27) 오늘 우리가 공부할 내용은 하나님이 사무엘을 통하여 사울을 백성 앞에 세우시는 장면이다. 사울은 사무엘 선지자를 만나고 집에 돌아와서도 사무엘이 말하던 나라의 일은 가족들에게까지도 고하지 ...
    Date2004.06.09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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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18) (6/2/04)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10:1-13)

    제 18 과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삼상 10:1-13) 선지자 사무엘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하나님의 기업인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운다. 하나님은 또한 사울에게 새 마음을 주셨다. 하나님의 신이 사울에게 임하자 사울은 또한 예...
    Date2004.06.04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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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17) (5/26/04)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네게 들리리라" (9:15-27)

    제 17 과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네게 들리리라” (삼상 9:15-27) 오늘 우리는 사무엘과 사울의 첫 번째 대면에 대하여 공부한다. 사무엘 선지자는 하나님의 지목하심을 따라 사울을 만났다. 잃은 나귀를 찾으러 나섰다가, 그 나귀의 행방에 대해 묻기 위하여 ...
    Date2004.05.27 By최정인 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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