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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1 과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삼상 16:1-13)

오늘부터 우리는 다윗의 생애에 대하여 공부한다. 구약의 가장 위대한 왕이며, 시인인 다윗은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이기도 하다. 양치는 목동이었던 다윗이 어떻게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 되었는가? 다윗의 성공과 실패를 통하여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오늘은 하나님이 사무엘을 시켜서 어린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우는 장면을 공부한다. 외모를 보시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시는 여호와께 우리의 중심을 드리는 귀한 시간이 되자.

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며, 또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 (1/참조, 15:23, 26; 15:25; 10:1)?
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기름을 뿔에 채워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 아들 중에서 한 왕을 예선하였음이니라
        The LORD said to Samuel,
                "How long will you mourn for Saul,
                since I have rejected him as king over Israel?
                Fill your horn with oil and be on your way;
                I am sending you to Jesse of Bethlehem.
                I have chosen one of his sons to be king."
(답) “너는 기름을 뿔에 채워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 아들 중에서 한 왕을 예선하였음이니라”
(해설) 15장의 사건이 있은 후 구체적으로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지는 않다. 사무엘은 사울이 하나님 앞에서 왕으로서의 자격을 잃은 것에 대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슬픔 가운데 쌓여 있었다. 사울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슬퍼하였을까? 아마도 사울이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왕이 되어서 결국은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은 그 상태를 슬퍼하였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사울의 영적인 상태를 안타까워하며 슬퍼하였을 것이다. 사무엘의 슬퍼함을 보고, 우리도 그러한 슬픔이 있는 지 돌이켜 보도록 하자.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일을 하시기 위해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신다. “네가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이 말씀에는 사울의 심정을 하나님이 이해하시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하셔야 한다는 엄연한 선언이 담겨 있는 것이다.

세상적인 눈으로 볼 때에 사울을 왕의 임무를 열심히 수행하고 있고, 성공적인 왕인 것처럼 보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울을 폐위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을 위하여 하나님의 눈으로 이스라엘 땅을 열심히 바라보고 계셨다. 그리고 유다 지파의 베들레헴의 이새의 아들들 중의 하나에 임하셔서 눈이 멈추셨다. 그리고 사무엘을 부르신 것이다. 우리말에 “예선했다”고 하였고, 영어 NIV에 “I have chosen”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히브리어 “라아흐”로서 원래 의미는 “보다”라는 의미이다. 우리 말에도 “봐 둔다” 즉 “점 찍었다.” “낙점했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그런 의미로서의 “보다”이다. 이로써 하나님은 새로운 왕을 뽑으셨던 것이다. 그리고 그 상징으로 사무엘에게 뿔에 기름을 채워서 베들레헴의 이새에게 가라고 명령하셨다. 이새의 아들들 중에서 하나님이 이미 왕을 뽑으셨으므로, 사무엘에게 가서 그들 중의 하나로서 하나님이 이미 뽑으신 왕을 찾아서 그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사울이 왕이 되는 과정 중에서도 이와 비슷한 기름부음이 있었다. 잃어버린 아버지의 나귀들을 찾으러 사울이 그 종과 나간 중에 사무엘을 만나 나귀의 행방을 묻게 된다. 이때 이미 하나님은 사울을 왕으로 뽑으시고, 사무엘에게 그를 만나서 기름을 부으라고 명하셨다. 사울과 나라의 일에 대하여 상의하고, 사울을 마을 지도자들에게 선 보인 사무엘은 하룻밤이 지난 후에 사울에게 기름을 부었다 (10:1). 이미 하나님과 사울 사이에서는 사울은 왕이었던 것이다.

2. 사무엘이 가로되 “내가 어찌 갈 수 있으리이까 사울이 들으면 나를 죽이리이다”라고 하자,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무엇이라고 하셨는가 (2/참조, 9:12)?
2        사무엘이 가로되
                내가 어찌 갈 수 있으리이까
                사울이 들으면 나를 죽이리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
                하고
        But Samuel said,
                "How can I go?
                Saul will hear about it and kill me."
        The LORD said,
                "Take a heifer with you and say,
                        'I have come to sacrifice to the LORD.'
(답) “너는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 하고”
(해설) 이 명령을 들은 사무엘은 사울이 그 모든 사실에 대하여 들으면 제일 먼저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헤롯 대왕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에게 경배하려고 동방에서 박사들이 왔을 때, 베들레헴에 살던 두 살 아래의 모든 사내아이들을 죽였듯이, 사무엘은 사울 왕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그를 배제하고, 더욱이 사울의 아들들 중의 하나도 아니 베들레헴에 사는 이새의 아들들 중에 하나를 왕으로 새롭게 새우라는 말을 사울이 들으면 반드시 자기를 먼저 죽일 것이라고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사무엘이 느끼는 두려움은 당연한 것이었을 것이다.

그 때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지혜의 말씀을 가르쳐 주신다. “암송아지 한 마리를 끌고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고 말하라”고 가르쳐 주신 것이다. 즉, 제사라는 커다란 형식 속에 이새의 아들들 중의 하나를 왕으로 세우는 것을 묻어두라는 말씀이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가르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 지혜롭게 하라는 말씀이었다. 하나님이 선정하신 새로운 왕을 뽑음에 있어서 동네방네 광고하지 말고, 사무엘이 평소에 하듯이 제사를 드리러 베들레헴을 방문한 것으로만 하라는 것이었다.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천기를 누설하지 말고, 필요한 기밀을 유지하라고 말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예수님도 당신의 제자들에게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도 사무엘을 사랑하셔서, 그의 두려움을 제거해 주시며, 그의 생명을 보호하시기 위하여 지혜롭고 순결하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신 것이다.

3.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이새를 제사에 청하라 내가 너의 행할 일을 가르치리니 내게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 어떻게 하라고 말씀하셨는가 (3/참조, 9:17; 대상 2:1-12)?
3                이새를 제사에 청하라
                내가 너의 행할 일을 가르치리니
                내가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을지니라
                Invite Jesse to the sacrifice,
                and I will show you what to do.
                You are to anoint for me the one I indicate."
(답)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으라”
(해설) 하나님은 사무엘이 암송아지를 끌고 베들레헴에 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이새를 그곳으로 초청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면 그 때에 이새의 아들들 중에서 하나님이 선택하신 아들을 사무엘로 알게 하실 것이며, 그러면 사무엘이 그를 기름을 부으면 된다고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이새의 아들들로 제한하셔서 사무엘을 보내셨고, 그 아들들 중에서도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을 또한 알려 주시겠다고 하셨다. 사무엘이 해야 할 일은 다만 하나님이 알려 주시는 아들에게 기름을 부으면 되는 것이었다.

그러면 여기서 왜 하나님이 이새를 선택하셨을까? 이새에게 어떤 특별한 점이 있는가? 이새의 족보를 보자. 역대상 2:1-12에 이새의 족보가 나온다.

                        이스라엘(야곱)
                             I
야곱 -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 단, 요셉, 베냐민, 납달리, 갓, 아셀
                             I
          에르, 오난, 셀라, 베레스, 세라
                             I
                          헤스론, 하물
                     I
                   여라므엘, 람, 글루배
                             I
                  암미나답, 나손
                             I
                           살마
                             I
                          보아스
                             I
                           오벳
                             I
                           이새
즉, “야곱 --> 유다 --> 베레스 --> 헤스론 --> 람 --> 나손 --> 살마 --> 보아스 --> 오벳 --> 이새”의 순으로 족보가 이어진다. 이러한 족보는 룻기 4:18-22에도 나온다.
또 마태복음 1장의 족보 1-5절 사이에 나온다. 즉 이새는 유다 지파에 속한 사람으로 유다의 10대 손이며, 보아스의 손자이다. 유다는 자기 며느리였던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얻었고, 보아스는 이방 여인인 룻을 통하여 오벳을 얻었다. 이새는 다윗을 낳았고, 예수님은 이러한 가문에서 탄생하셨다. 비록 예수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시었지만,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이셨던 것이다.

4. 사무엘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여 베들레헴에 이르매 성읍 장로들이 떨며 그를 영접하여 가로되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4)?
4        사무엘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여
        베들레헴에 이르매
        성읍 장로들이 떨며 그를 영접하여 가로되
                평강을 위하여 오시나이까
        Samuel did what the LORD said.
        When he arrived at Bethlehem,
        the elders of the town trembled when they met him.
        They asked,
                "Do you come in peace?"
(답) “평강을 위하여 오시나이까?”
(해설) 사무엘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암송아지 한 마리를 끌고 베들레헴으로 갔다. 베들레헴은 예루살렘 남쪽 7마일 지점의 구릉에 있는 비옥한 곳에 형성된 마을이다.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향으로 또한 예수님의 탄생하신 장소로 유명하다. 베들레헴은 두 단어가 결합된 형태로 베이트와 레헴이 모여 만들어진 단어이다. 베이트는 “집”이라는 의미이며 “레헴”은 “빵”이라는 의미이다. 빵을 만드는 집들이 많이 있었을 수도 있고, 이스라엘 전체에 많은 밀을 공급한다는 의미도 된다. 레헴은 빵의 의미도 있고, 여인의 자궁의 의미도 있고, 더 나아가 자비의 의미도 있다. 빵은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이고, 자궁은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어 자라나는 곳이고, 이렇게 한 생명이 태어나 자라나는 데에는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이 없이는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단어는 그러한 뜻들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가 태어난 것이나, 지금까지 호흡하며 살고 있는 것은 부모와 빵에 의한 것이지만, 그 모든 것의 뒤에는 하나님의 자비가 있다는 의미이다.

베들레헴은 룻기 1장에서 나온 대로, 엘리멜렉과 나오미의 고향이며, 과부가 된 나오미와 모압 여인 룻이 다시 돌아와 산 곳이다. 보아스는 기업 무를 자의 자격으로 룻을 아내로 선택하여 결혼하였던 것이다.

베들레헴의 장로들은 사무엘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놀랐다. 그리고 사무엘의 방문이 긍정적인 것인지, 부정적인 것인지를 몰라서 “평강을 위하여 오십니까?” (샬롬 뽀?)라고 물어 보았다. 사무엘 선지자의 갑작스러운 방문이 평화의 목적으로 온 것일 수도 있고, 그 지역에 어떤 종류의 재앙을 불러올 일을 위하여 방문한 것일 수도 있기에 장로들의 이렇게 두려워하였던 것이다.

5. 사무엘이 가로되 “평강을 위함이니라 내가 여호와께 제사하러 왔으니 스스로 성결케 하고 와서 나와 함께 제사하자”라며, 누구를 성결케 하고 제사에 청하였는가 (5)?
5        가로되
                평강을 위함이니라
                내가 여호와께 제사하러 왔으니
                스스로 성결케 하고 와서 나와 함께 제사하자
        하고 이새와 그 아들들을 성결케 하고
        제사에 청하니라
        Samuel replied,
                "Yes, in peace;
                I have come to sacrifice to the LORD.
                Consecrate yourselves and come to the sacrifice with me."
        Then he consecrated Jesse and his sons
        and invited them to the sacrifice.
(답) “이새와 그 아들들을 성결케 하고”
(해설) 사무엘은 우선적으로 베들레헴의 장로들을 안심시켰다. “평강을 위함이니라” (샬롬).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여호와께 제사하러 왔다”고 분명하게 말하였다. “스스로 성결케 하고 와서 나와 함께 제사하자”라고 장로들에게 말하였다. 이새에게 그의 아들들을 불러 오라고 말하였을 것이다. 이새는 왜 사무엘이 자기의 아들들을 불러 오라고 말하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자기의 아들들을 불러 모았을 것이다. 사무엘은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성결케 하고 제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마 제사는 베들레헴의 장로들과 함께 드리지만, 제사를 드린 후에 이새의 아들들을 볼 기회를 가지려고 했던 것 같다. 아마 이새도 베들레헴의 장로였을 것이다.

6. 이새와 그 아들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6/참조, 17:13, 28; 대상 2:13-15)?
6        그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그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
        When they arrived,
        Samuel saw Eliab and thought,
                "Surely the LORD'S anointed stands here before the LORD."
(답)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그 앞에 있도다”
(해설) 역대상 2장에는 모두 일곱 명이 되는 이새의 아들들의 이름이 나온다. 첫째 엘리압, 둘째 아비나답, 셋째 시므아, 넷째 느다넬, 다섯째 랏대, 여섯째 오셈, 일곱째로 다윗이었다. 사무엘은 이새에게 장남부터 차례로 사무엘의 앞으로 오게 하라고 부탁하였을 것이다. 장남 엘리압은 너무나 키도 크고 잘 생기고 늠름하고 멋졌다. 그를 보자마자 사무엘은 자기 마음속으로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여호와 앞에 있도다.”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자기가 비록 기름을 붓지만, 그것은 여호와의 기름 부르심에 대한 눈에 보이는 형식 정도로 자기의 기름부음을 생각했던 것이다.

사무엘상 17장에 보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엘리압과 아비나답과 시므아 등 위의 세 형들이 이 미 전쟁에 나간 것을 알 수 있다. 즉, 그만큼 엘리의 아들들의 나이가 많았던 것이다. 젊은 사람들만 전쟁에 나가는 것이 아니고, 모든 성인 남자들의 다 나가야 했으므로 실제로 엘리압 등은 나이가 많았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7. 사무엘이 그렇게 속으로 말하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라며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 (7/참조, 사 55:8-9)?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But the LORD said to Samuel,
                "Do not consider his appearance or his height,
                for I have rejected him.
                The LORD does not look at the things man looks at.
                Man looks at the outward appearance,
                but the LORD looks at the heart."
(답)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해설) 사무엘이 그런 생각을 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의 마음속에 말씀하여 주셨다. “엘리압의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여기에서 “보다”는 “나바트”로서, “골똘하게 바라보다”의 의미를 즉 엘리압의 용모가 늠름했고, 신장이 컸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그를 버리셨다. 이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보는 것은 사람들의 보는 것과는 다르다고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서의 사람은 일차적으로는 사무엘이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을 다 말한다. 그러나 사무엘은 이제 하나님이 보시는 눈으로 봐야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에서 “보는” “보거니와” “보느리라”에 쓰인 단어들은 1절에서 “예선했다”에서 쓰인 단어와 같은 “라아흐”이다. 사람들이 사람을 선택할 때에는 외모에 치우치기 쉽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는 것이다. 외모는 단지 얼굴을 의미하기보다는 세상적인 모든 조건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 여기서 중심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히브리어 “레바브”로서 마음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즉 사람들은 외적인 조건을 중심으로 사람을 보지만 하나님은 마음을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이 보시는 대로 사람을 보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마음을 볼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사무엘은 지금 그것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까?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하나님과 같이 사람을 보는 훈련을 하여야 할 것이다.

이사야 55장에는 하나님의 길은 사람의 길과는 다르다는 말씀이 나온다.
8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For my thoughts are not your thoughts,
                neither are your ways my ways,"
        declares the LORD.
9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As the heavens are higher than the earth,
        so are my ways higher than your ways
        and my thoughts than your thoughts.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을 통하여 배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성경을 공부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에 있어야 한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과 뜻과 심정을 배우게 된다.

8. 이새가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의 앞에 지나게 하매 사무엘이 가로되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8/참조, 17:13)?
8        이새가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의 앞을 지나게 하매
        사무엘이 가로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Then Jesse called Abinadab
        and had him pass in front of Samuel.
        But Samuel said,
                "The LORD has not chosen this one either."
(답)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해설) 이새는 둘째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의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다. 사무엘은 이제 용모와 신장으로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와 같이 중심을 보려고 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했다. 그러나 마음의 확신도, 여호와의 음성도 들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택하지 않았음을 선언하였다. “택하다”는 “밬하르”로서, 시험하여보고 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9. 이새가 삼마로 지나게 하매 사무엘이 가로되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9)?
9        이새가 삼마로 지나게 하매
        사무엘이 가로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Jesse then had Shammah pass by,
        but Samuel said,
                "Nor has the LORD chosen this one."
(답)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해설) 세 번째는 삼마였다. 역시 그도 하나님이 택하지 아니하였다. 삼마는 시므아의 다른 형태의 이름이다.

10. 이새가 그 아들 일곱으로 다 사무엘 앞을 자나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10/참조, 대상 2:13-17)?
10        이새가 그 아들 일곱으로 다 사무엘 앞을 지나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
        Jesse had seven of his sons pass before Samuel,
        but Samuel said to him,
                "The LORD has not chosen these."
(답) “여호와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해설) 이새는 자기에게 온 모든 일곱 아들들을 다 사무엘 앞으로 지나게 하였다. 그러나 사무엘의 마음속에 확신이 없었고, 여호와의 음성도 듣지 못하였다. 그래서 분명하게 여호와께서 그들을 선택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선언했다.

11. 사무엘이 또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고 하자, 이새가 가로되 “아직 말째가 남았는데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라고 하자, 사무엘이 이새에게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11/참조, 삼하 7:8; 시 78:70-72)?
11        또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가로되
                아직 말째가 남았는데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So he asked Jesse,
                "Are these all the sons you have?"
                "There is still the youngest,"
        Jesse answered,
                "but he is tending the sheep."
        Samuel said,
                "Send for him;
                we will not sit down until he arrives."
(답)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해설) 사무엘은 분명히 이새의 아들들 중에 하나님이 봐두신 아들이 있다는 말씀을 들었는데도 일곱 명의 아들들이 그의 앞을 지나는 동안에 하나님으로부터 아무런 음성을 들을 수 없어서 이새에게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이에 대하여 이새의 대답이 걸작이다. “아직 말째가 남았는데,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 무슨 말인가? 이새는 처음부터 말째는 사무엘에게 보여 주려고 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만일 말째를 보여줄 마음이 있었으면, 누구라도 대신 보내어 말째를 불러 왔었어야 한다. 이것은 이새가 말째를 그렇게 멋지게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형들을 대신해서 양들을 돌보라고 한 것이다. 막내라고 마냥 귀엽게 키우기는커녕, 오히려 더 많은 일을 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사무엘은 말째를 불러 오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 말째가 오기 전에는 식사 자리에 가기 않겠다고 하였다.

다윗은 후에 예루살렘의 백향목 궁에서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것을 결심한다. 그때 하나님은 선지자 나단을 택하여 다윗에게 이런 말씀을 하여 주신다.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데서 취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고” (I took you
from the pasture and from following the flock to be ruler over my people Israel.)(삼하 7:8). 또 시편 78편은 이런 다윗의 모습을 시적으로 아름답게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70        또 그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
        He chose David his servant
        and took him from the sheep pens;
71        젖 양을 지키는 중에서 저희를 이끄사
        그 백성인 야곱, 그 기업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니
        from tending the sheep he brought him
        to be the shepherd of his people Jacob, of Israel his inheritance.
72        이에 저가 그 마음의 성실함으로 기르고
        그 손의 공교함으로 지도하였도다
        And David shepherded them with integrity of heart;
        with skillful hands he led them.
다윗은 양을 치던 목동의 시절이나 왕이 되어서나 마음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양을 기르던 다윗으로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고, 이에 답하여 다윗은 성실함 (톰, intergrity)와 공교함 (테부나, skillful hands)로 이스라엘을 기르고 지도하였다는 것이다. 성실함이란 도덕적으로 완전무결함을 의미한다. 공교함은 지혜롭고 탁월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선택하신 다윗의 두 가지 특징이 바로 그 마음의 성실함과 그 손의 공교함이었다. 하나님이 나에게도 이러한 지도력을 주시기를 기도한다.

12. 이에 보내어 이새의 말째 아들을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다웠는데,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12/참조, 17:42; 9:17)?
12        이에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So he sent and had him brought in.
        He was ruddy, with a fine appearance and handsome features.
        Then the LORD said,
                "Rise and anoint him; he is the one."
(답)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해설) 한 마디로 다윗은 비록 어렸고, 들에서 양을 치던 목동이었지만, 잘 생긴 소년이었던 것이다. 이새가 막내를 불러 와, 사무엘의 앞에 세우자마자, 사무엘의 마음속에 확신이 생겼고, 여호와께서도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그분의 때에 한시도 지체하지 않으심을 볼 수 있다. 이새와 이새의 다른 일곱 아들들과 다윗과 모두가 얼마나 놀랐을까?

13.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그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다윗이 어떻게 되었는가 (13/참조, 10:6, 10; 11:6; 16:14; 삿 3:10; )?
13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그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So Samuel took the horn of oil
        and anointed him in the presence of his brothers,
        and from that day on the Spirit of the LORD came upon David in power.                 Samuel then went to Ramah.
(답)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 크게 감동되니라.”
(해설) 사무엘은 다윗의 형제들이 보는 가운데서 다윗의 머리에 기름을 부었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으로 크게 감동되었다. 그러므로 기름부음은 성령님의 임재의 상징이었던 것이다. 나와 여러분에게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이 있기를 기도하자.

14. 오늘의 성경 공부를 통하여 깨달은 바를 각자 나누어 보자.
(답)
(해설)

*** 오늘의 기도 제목 ***
1. 우리의 중심이 여호와와 합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2.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게 하소서.
3.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자녀가 된 감격 속에 살게 하소서.
4. 주의 교회에 속하여 구원받음을 감격하며 살게 하소서.
5. 장기 결석자들과 육신이 약한 자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 이영재, 권남희, 김중홍
        - 홍창남

특별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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