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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 과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삼상 15:1-16)

우리는 오늘과 다음주 두 번에 걸쳐서 사울의 불순종에 대하여 공부한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서 사울에게 명하시기를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유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고 하셨다. 이에 대하여 사울은 어떻게 하였는가?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하여 어떻게 순종하고 있는가? 오늘의 공부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는 것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자녀들이 되도록 하자.

1.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 백성 이스라엘 위에 왕을 삼으셨은즉” 어떻게 하라고 하였는가 (1)?
1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 백성 이스라엘 위에 왕을 삼으셨은즉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Samuel said to Saul,
                "I am the one the LORD sent
                to anoint you king over his people Israel;
                so listen now to the message from the LORD.
(답)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해설) 사울은 이제 가는 곳마다 승리할 정도로 군사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스라엘이 왕을 요구한 그 목적을 달성하는 왕이었고, 하나님도 그를 왕으로 세우신 것을 기뻐하실 터였다. 이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하실 말씀을 사무엘에게 주셨다. 그래서 사무엘이 사울에게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1) “여호와께서”: 사울을 왕으로 세운 분도 여호와시오, 그에게 명령을 내리시는 분도 여호와이시다. 비록 사무엘을 통해서 말씀해 주시지만, 사무엘은 단지 하나님의 명령의 전달자요, 명령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2)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사무엘은 사울에게 기름을 부었다. 즉 보통 사람 사울을 백성의 지도자인 왕으로 삼은 행위는 그에게 기름을 부은 것이고, 그렇게 기름을 부은 사람은 선지자 사울이고,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주장하신 것이다.
        (3) “그 백성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사무엘과 사울의 백성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백성이다. 사무엘이나 사울도 역시 하나님의 목소리에 순종하여 그 백성들을 다스려야만 하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세운 동일한 사역자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다스리기 위하여 세운 사역자들이다.
        (4) “위에 왕을 삼으셨은즉”: 하나님은 사울을 그 분의 백성인 이스라엘 위에 왕을 삼으셨다. 왕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백성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섬기는 존재이다.
        (5)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여호와께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셨으므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이 말씀을 부정적인 것으로 돌리면,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왕으로 세우신 목적을 상실한다는 의미가 된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어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우리에게 은사를 주시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도록 하시었는데, 우리가 불순종하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자녀로 삼으신 목적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2. 사무엘은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을 내가 추억하노니’ 어떻게 하라고 하셨다”고 말하였는가 (2-3/참조, 출 17:14-16; 신 20:10-18; 수 6:15-21; 마 16:24-25; 롬 12:1-2; 마 18:29-20)?
2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을 내가 추억하노니
                This is what the LORD Almighty says:
                        'I will punish the Amalekites for what they did to Israel
                        when they waylaid them as they came up from Egypt.
3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Now go, attack the Amalekites
                        and totally destroy everything that belongs to them.
                        Do not spare them; put to death men and women,
                        children and infants, cattle and sheep, camels and donkeys.'"
(답)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해설) 하나님의 명령은 아말렉과 관련된 것이었다. “아말렉이 이스라엘에 행한 것” 즉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에 관련된 것이다. 하나님은 그것을 “추억한다.”고 하셨다. 자, 그러면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 아말렉이 길에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대적하였는지 출애굽기 17장으로 돌아가서 보자.
8        때에 아말렉이 이르러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The Amalekites came
        and attacked the Israelites at Rephidim.
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
        Moses said to Joshua,
                "Choose some of our men
                and go out to fight the Amalekites.
                Tomorrow I will stand on top of the hill
                with the staff of God in my hands."
10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So Joshua fought the Amalekites as Moses had ordered,
        and Moses, Aaron and Hur went to the top of the hill.
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As long as Moses held up his hands,
        the Israelites were winning,
        but whenever he lowered his hands,
        the Amalekites were winning.
12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로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하나는 이편에서, 하나는 저편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When Moses' hands grew tired, they took a stone
        and put it under him and he sat on it.
        Aaron and Hur held his hands up--one on one side, one on the other--
        so that his hands remained steady till sunset.
13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파하니라
        So Joshua overcame the Amalekite army with the sword.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Then the LORD said to Moses,
                "Write this on a scroll as something to be remembered
                and make sure that Joshua hears it,
                because I will completely blot out
                the memory of Amalek from under heaven."
15        모세가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Moses built an altar
        and called it The LORD is my Banner.
16        가로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으로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He said,
                "For hands were lifted up to the throne of the LORD.
                The LORD will be at war against the Amalekites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모세가 이스라엘을 이끌고 출애굽한 시기는 주전 1400년경이다. 그리고 사울이 다스리던 때는 주전 1000년경이다. 약 400년 전에 있었던 일을 이제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 400년 전에 있었던 일의 실체가 무엇인가? 당시 이스라엘은 성인 남자가 약 60만, 전체는 약 200만의 민족이었다. 아무리 넓은 광야를 여행한다고 할지라도 그 길이는 상당히 길었을 것이다. 더욱이 아직 율법을 받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거의 조직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아무래도 여자와 아이와 노약자는 뒤에 처지는 그런 상황이었다. 아말렉이 이스라엘을 습격한 것은 이런 상태에서 그 행렬의 후미를 공격하였다. 아말렉 족속은 양을 키우거나 농사를 짓기보다는 다른 민족을 공격해서 약탈하는 것을 전업으로 삼는 못된 족속이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를 여행하니 아말렉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먹이 거리가 나온 것이다. 이에 모세는 여호수아를 시켜 아말렉을 대응하여 싸우라 하였고, 자신은 아론과 훌의 도움을 받아 기도하였다.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말렉을 물리치셨다. 그리고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모두 쓸어버리시겠다고 선언하신 것이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호와가 아말렉으로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즉, 하나님이 친히 아말렉과 대대로 싸우셔서, 아말렉을 모든 진멸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면 진멸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신명기 20장에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영토 안에 있는 가나안 일곱 족속은 진멸하라고 되어있고, 그 외의 지역은 성인 남자만 진멸하고, 여자와 유아들은 살려 두라고 하셨다. 신명기 20장 10-18까지 보자.
10        네가 어떤 성읍으로 나아가서 치려할 때에
        그 성에 먼저 평화를 선언하라
        When you march up to attack a city,
        make its people an offer of peace.
11        그 성읍이 만일 평화하기로 회답하고 너를 향하여 성문을 열거든
        그 온 거민으로 네게 공을 바치고 너를 섬기게 할 것이요
        If they accept and open their gates,
        all the people in it shall be subject to forced labor and shall work for you.
12        만일 너와 평화하기를 싫어하고 너를 대적하여 싸우려하거든
        너는 그 성읍을 에워쌀 것이며
        If they refuse to make peace and they engage you in battle,
        lay siege to that city.
1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네 손에 붙이시거든
        너는 칼날로 그 속의 남자를 다 쳐 죽이고
        When the LORD your God delivers it into your hand,
        put to the sword all the men in it.
14        오직 여자들과 유아들과 육축과 무릇 그 성중에서 네가 탈취한 모든 것은
        네 것이니 취하라
        네가 대적에게서 탈취한 것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것인즉
        너는 그것을 누릴지니라
        As for the women, the children, the livestock and everything else in the city,         you may take these as plunder for yourselves.
        And you may use the plunder
        the LORD your God gives you from your enemies.
15        네가 네게서 멀리 떠난 성읍들
        곧 이 민족들에게 속하지 아니한 성읍들에게는 이같이 행하려니와
        This is how you are to treat all the cities
        that are at a distance from you and do not belong to the nations nearby.
16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이 민족들의 성읍에서는
        호흡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지니
        However, in the cities of the nations
        the LORD your God is giving you as an inheritance,
        do not leave alive anything that breathes.
17        곧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네가 진멸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하신 대로 하라
        Completely destroy them--the Hittites, Amorites, Canaanites,
        Perizzites, Hivites and Jebusites--
        as the LORD your God has commanded you.
18        이는 그들이 그 신들에게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너희에게 가르쳐 본받게 하여
        너희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케 할까 함이니라
        Otherwise, they will teach you to follow all the detestable things
        they do in worshiping their gods,
        and you will sin against the LORD your God.
이스라엘이 전쟁에 나가서 모든 민족을 진멸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가나안에 있는 족속만 진멸하라고 하셨던 것이다. 그렇게 하신 이유는 그들에게 영토를 주시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지만, 가나안 민족에게 이스라엘 민족이 우상숭배를  포함한 가증한 일을 배우지 못하게 하시려고 했던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시므로 그들이 잘못된 삶을 살 때에 그들을 심판하실 권한도 가지고 계시다.
        여호수아가 실제로 이스라엘을 이끌고 가나안 동편에서 요단강을 넘어 가나안 땅으로 넘어갔을 때, 첫 번째 공격해야 할 성이 여리고 성이었다. 즉 여리고 성은 가나안 땅 첫 열매였던 것이다. 첫 열매는 철저하게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여리고를 공격하도록 하시면서 보통의 전쟁 방법이 아닌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게 하셨는데,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매일 한 바퀴 씩 돌게 하고, 일곱째 날에는 일곱 번을 돌고 크게 소리를 지르게 하셨다. 이때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한 말을 잘 들어보아야 한다. 여호수아 6장 15-21절이다.
15        제 칠일 새벽에 그들이 일찌기 일어나서
        여전한 방식으로 성을 일곱 번 도니
        성을 일곱번 돌기는 그날 뿐이었더라
        On the seventh day, they got up at daybreak
        and marched around the city seven times in the same manner,
        except that on that day they circled the city seven times.
16        일곱 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The seventh time around, when the priests sounded the trumpet blast,
        Joshua commanded the people,
                "Shout!
                For the LORD has given you the city!
17                이 성과 그 가운데 모든 물건은 여호와께 바치되
                기생 라합과 무릇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살리라
                이는 그가 우리의 보낸 사자를 숨겼음이니라
                The city and all that is in it are to be devoted to the LORD.
                Only Rahab the prostitute and all who are with her in her house
                shall be spared,
                because she hid the spies we sent.
18                너희는 바칠 물건을 스스로 삼가라
                너희가 그것을 바친 후에 그 바친 어느 것이든지 취하면
                이스라엘 진으로 바침이 되어 화를 당케 할까 두려워하노라
                But keep away from the devoted things,
                so that you will not bring about your own destruction
                by taking any of them.
                Otherwise you will make the camp of Israel
                liable to destruction and bring trouble on it.
19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될 것이니
                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지니라
                All the silver and gold and the articles of bronze and iron
                are sacred to the LORD
                and must go into his treasury."
20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듣는 동시에 크게 소리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취하고
        When the trumpets sounded,
        the people shouted,
        and at the sound of the trumpet,
        when the people gave a loud shout,
        the wall collapsed;
        so every man charged straight in,
        and they took the city.
21        성 중에 있는 것을 다 멸하되
        남녀노유와 우양과 나귀를 칼날로 멸하니라
        They devoted the city to the LORD
        and destroyed with the sword every living thing in it--
        men and women, young and old, cattle, sheep and donkeys.
진멸(헤렘)하는 것은 여호와께 바친다는 의미가 강하게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예물, 재물, 예배, 제사, 헌금 같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여리고는 가나안 첫 성이요, 첫 열매였기에 온전히 바치는 것이었다. 대다수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에 문자적으로 순종했지만, 아간만은 불순종하였다. 그는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 중의 금덩이 하나를 탐내어 취하였다” (수 7:21).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바친 것을 그들이 취하면, 오히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바쳐진다고 여호수아가 분명하게 경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간이 탐심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한 것이다. 그리하여 애매한 이스라엘 생명들이 아이 성을 공격할 당시에 36인 정도 죽고, 결국 아간과 그 자손들이 멸망을 당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아말렉을 하나님께서 진멸하라고 하신 것에는 그런 의미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신약적인 의미에서 이 진멸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먼저 예수님의 명령 한 곳을 보고, 사도 바울의 명령을 한 곳을 보자. 마태복음 16장 24-25절이다.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Then Jesus said to his disciples,
                "If anyone would come after me,
                he must deny himself
                and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me.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For whoever wants to save his life will lose it,
                but whoever loses his life for me will find it.
진멸하라는 것을 외부에 적용하면 십자군 전쟁과 같은 일을 벌일 수 있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한 때에만 한정된 민족에게 특별한 언약적인 목적으로 명령하신 것을 자기들이 유리하게만 적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진멸하라는 이 명령을 우리가 우리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데에만 사용해야 할 것이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은 또한 날마다 자기 생명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로마서 12:1-2을 보자.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Therefore, I urge you, brothers, in view of God's mercy,
        to offer your bodies as living sacrifices, holy and pleasing to God--
        this is your spiritual act of worship.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Do not conform any longer to the pattern of this world,
        but be transformed by the renewing of your mind.
        Then you will be able to test and approve what God's will is--
        his good, pleasing and perfect will.
우리의 몸으로 날마다 죽게 함으로 산제사로 드리는 것이 곧 진멸의 예배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세상을 따라 본받지 말고,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날마다 새롭게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마태복음 28:19-20의 지상명령도 역시 진멸의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총과 칼로 다른 민족을 진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복음으로써 해야 하는 것이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Therefore go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baptizing them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Spirit,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and teaching them to obey everything I have commanded you.
        And surely I am with you always, to the very end of the age."
모든 족속이라는 것은 예외가 없는 것이다. 그들 모두를 복음으로써, 사랑으로써 정복하는 것이 신약적인 진멸의 좋은 예가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진멸의 의미를 잘 적용할 수 있는 경우는 신약에는 너무나 많다. 즉 사탄, 죄, 세상, 육신 등 우리가 싸워서 진멸시켜야 하는 대상은 너무나 많은 것이다.

3. 사울이 백성을 소집하고 그들을 들라임에서 계수하니 보병과 유다 사람이 각각 얼마였는가 (4/참조, 수 15:24; 삼상 11:8)?
4        사울이 백성을 소집하고
        그들을 들라임에서 계수하니
        보병이 이십 만이요 유다 사람이 일만이라
        So Saul summoned the men
        and mustered them at Telaim--
        two hundred thousand foot soldiers and ten thousand men from Judah.
(답) “보명이 이십 만이요, 유다 사람이 일만이라”
(해설) 사울은 백성을 들라임에 소집하였다. 들라임은 유다 남쪽에 브엘세바 근처에 있는 들렘과 동일지역이라고 한다. 이렇게 남쪽에 군사들을 소집한 것은 아말렉의 근거지가 남쪽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야베스 길르앗을 구원할 때 동원된 백성이 이스라엘에서 30만, 유다에서 3만이었던 것을 비교하면 이번에는 보병이 20만, 유다 사람이 1만이라고 하였기에 약 2/3정도가 모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다 지파를 제외한 다른 지파들은 이스라엘이라고 불렸다.

4. 사울이 아말렉성에 이르러 골짜기에 복병한 후, 겐 사람들에게 이르되 무엇이라고 하였으며, 겐 사람들은 어떻게 하였는가 (5-6/참조, 출 2:16-21; 18:9-12; 삿 4:17-24)?
5        사울이 아말렉성에 이르러
        골짜기에 복병하니라
        Saul went to the city of Amalek
        and set an ambush in the ravine.
6        사울이 겐 사람에게 이르되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 내려가라
                그들과 함께 너희를 멸하게 될까 하노라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그들을 선대하였느니라
        이에 겐 사람이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니라
        Then he said to the Kenites,
                "Go away,
                leave the Amalekites so that I do not destroy you along with them;
                for you showed kindness to all the Israelites
                when they came up out of Egypt."
        So the Kenites moved away from the Amalekites.
(답)         (1)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 내려가라 그들과 함께 너희를 멸하게 될까 하노라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그들을 선대하였느니라”
        (2) “이에 겐 사람이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니라”
(해설) 사울이 매복한 아말렉 성은 어떤 특별한 성이라기보다는 아말렉이 거주하고 있던 주 거주지를 의미한다. 왜냐하면 아말렉은 어떤 특정한 영토와 도시를 가지고 있는 민족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주 거주지가 있으므로 그곳을 아말렉 성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겐 족속은 모세의 장인 족속이었다. 이들은 이스라엘 남쪽의 미디안 지역에서 살고 있었기에 미디안이라고도 불렸지만, 미디안은 지명이고, 겐 족속은 하나의 지파공동체였다. 이스라엘은 이들과 아주 좋은 관계를 이루고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주 거주지가 유다 남쪽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말렉과 섞여서 살게 되었던 것이다. 사울은 아말렉을 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기 이전에 이스라엘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던 겐 족속은 피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던 것이다.
        사울은 겐 족속이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선대하였다고 하였다. 아말렉과 분명하게 구별되는 행동을 한 것이다. 모세는 두 번에 걸쳐서 구원을 받았다. 첫째는 바로의 공주에게서 물로부터 구원을 받았고, 두 번째는 이드로에 의해서 광야에서 구원을 받아 그의 사위가 되었다. 이드로가 바로 겐 사람이었던 것이다 (출 2:16-21). 모세의 장인은 모세에게 이스라엘을 조직적으로 질서 있게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 (출 18:9-12). 사사기 4장에 보면 가나안의 군대 장관 시스라가 헤벨의 아내 야엘에게 죽임을 당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 헤벨이 바로 겐 사람이었다 (삿 4:17-24).
        사울이 아말렉 족속을 치기 이전에 겐 사람들을 나오라고 한 것은 순종을 한 것인가? 불순종한 것인가? 분명히 순종한 것이다. 진멸하라고 한 대상은 겐 사람들이 아니라 아말렉이었기 때문이다.

5. 사울이 하윌라에서부터 애굽 앞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치고 아말렉 사람의 왕은 어떻게 하였으며, 그 모든 아말렉 백성들은 어떻게 하였는가 (7-8)?
7        사울이 하윌라에서부터 애굽 앞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치고
        Then Saul attacked the Amalekites all the way
        from Havilah to Shur, to the east of Egypt.
8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He took Agag king of the Amalekites alive,
        and all his people he totally destroyed with the sword.
(답)         (1)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2) 칼날로 그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해설) 하윌라는 아라비아 사막의 북서쪽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남부의 전 지역에 걸쳐서 동으로 하윌라로부터 서로 애굽 앞 술까지 아말렉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모두 친 것이다. 그런데 8절에 보니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죽이지 않고 사로잡았다. 모든 백성들을 다 죽였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진멸하였다.

6. 사울과 백성이 가치 없고 낮은 것은 진멸하고, 무엇은 진멸키를 즐겨 아니하였는가 (9/참조, 3)?
9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키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낮은 것은 진멸하니라
        But Saul and the army spared Agag
        and the best of the sheep and cattle,
        the fat calves and lambs--everything that was good.
        These they were unwilling to destroy completely,
        but everything that was despised and weak they totally destroyed.
(답)        (1) 아각
        (2)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3)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
(해설) 이제 사무엘상 기자는 9절에서 분명하게 사울과 그의 백성들이 진멸한 것과 진멸하지 않은 대상들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사람 중에서는 아각만 살려 두었다. 그러나 짐승 중에서는 좋은 것, 기름진 것은 진멸하지 않았다. 오직 가치 없고 낮은 것만 진명하였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하여 3절에서 분명하게 명령하신 것을 어긴 것이다.
        왜 사울은 이렇게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였을까? 첫 번째 가능성이 있는 것은 그가 사무엘이 명령한 것이 무엇인지 잘못 알아들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그것이 아니다. 두 번째 가능성은 하나님이 명하신 명령을 자기가 새롭게 해석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이것도 아니다. 그러면 무엇인가? 사울은 하나님이 명령하셨지만, 일부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순종하였고, 일부는 자기의 욕심에 따라서 불순종하였던 것이다.

7.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조치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음이니라” 라고 하시자, 사무엘이 어떻게 하였는가 (10-11/참조, 창 6:5-6)?
10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Then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Samuel:
11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I am grieved that I have made Saul king,
                because he has turned away from me
                and has not carried out my instructions."
        Samuel was troubled, and he cried out to the LORD all that night.
(답)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해설) 사무엘은 전장에 있지 아니하였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분명히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한다고 하셨다. 하나님이 후회하신다는 표현은 하나님이 그만큼 사울로 인하여 고통스러우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후회하시지도 않으시고, 슬퍼하지도 않으시고, 고통을 겪지도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사고이지 성경의 계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사울의 무엇이 하나님을 후회하시도록 하였느냐는 점이다. 하나님은 “그가 돌이켜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다”고 하셨다. 사울이 하나님을 따르는 길에서 돌이켜서 하나님을 따르지 않은 것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이루지 아니한 것이다. 자기 길을 갔고, 자기의 생각을 따랐고,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의 명령을 바꾼 것이다.
        우리는 그러면 사울보다 얼마나 나은가? 사랑하는 명령, 전도하라는 명령,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을 얼마나 따랐는가? 우리는 우리를 자녀로 삼으시고, 일꾼으로 삼으신 하나님을 마음 아프시게 하고, 더 나아가서 후회하시도록 하지 않는가?

8.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더니 혹이 사무엘에게 고하여 가로되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12)?
12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찌기 일어났더니
        혹이 사무엘에게 고하여 가로되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돌이켜 행하여 길갈로 내려갔다
        하는지라
        Early in the morning Samuel got up and went to meet Saul,
        but he was told,
                "Saul has gone to Carmel.
                There he has set up a monument in his own honor
                and has turned and gone on down to Gilgal."
(답)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돌이켜 행하여 길갈로 내려갔다”
(해설) 사울을 만나러 가는 사무엘의 걸음이 얼마나 무거웠을까? 좋은 소식이 아니라 나쁜 소식을 전하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울까? 그러나 사울은 자기가 한 일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도 모르고, 갈멜산에까지 올라가서 그곳에서 기념비를 세웠다. 전장은 남부인데 거의 북부에 있는 갈멜산까지 간 것이다. 단순히 기념비를 세우려고, 자신의 영광을 길이 남기려고 그곳까지 행군한 것이다. 그리고 길갈로 다시 갔다. 길갈은 중부이다. 사울의 이 행보가 무엇인가? 그는 지금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 지, 자기가 하고 있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다. 자기는 대단히 위대한 일을 이루었다고 남부에서 전쟁을 하고, 거의 북서부 해안에 있는 갈멜 산까지 아각 왕과 사로잡은 모든 우양들을 이끌고 가서 기념비를 세웠는가? 그리고 길갈로 갔는가?
        그러면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는 조금 작은 일이라도 이루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맞든 맞지 않던 간에 우쭐해져가지고 자기 자랑만 하려고 한 때가 얼마나 많은가? 마치 자랑하고, 인정받기만 원하고, 하나님 중심이 아니고, 내 중심인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지 않은가? 사울의 모습을 통하여 우리는 배울 것이 너무나 많다. 즉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산에 있는 별 것 아닌 돌이라도 내 산의 옥돌을 가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의 이 속담은 곧 “삼인행(三人行)이면 필유아사(必有我師)”라는 공자의 말과도 통하는 면이 있다. 즉 우리는 공자가 세 사람만 있으면 그 중에 나의 스승이 있다는 말은 그의 배우려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인 동시에, 다른 사람의 실수나 약점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윗의 성공이나 장점을 통해서도 배울 것이 많지만, 사울의 실수와 실패와 약점과 넘어짐을 통하여도 배울 것이 너무나 많은 것이다. 사실 사울의 모습을 보면 꼭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나도 또 하나의 사울인 것이다. 얼마나 사람들의 인정에 굶주려 있는가? 다른 사람이 기념비를 세워주지 않으면 나라도 스스로 기념비를 세워서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를 얼마나 원했는가? 하나님의 인정을 받기에 힘쓰자.

9.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컨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라고 또 무엇이라고 말하였는가 (13)?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컨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When Samuel reached him, Saul said,
                "The LORD bless you!
                I have carried out the LORD'S instructions."
(답)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해설) 사무엘은 남부 전장에 갔다가 이제 길갈로 갔다. 우리가 알다시피 이제 사무엘은 노인이다. 노구를 이끌고 사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러 가는 사울의 발걸음은 얼마나 무거웠을까? 사울은 사무엘은 만나자마자, 사무엘이 그를 왜 찾아왔느냐 하면, 자신이 한 일에 대하여 칭찬이라도 해 줄줄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인사를 한 후에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하였다.

10. 이에 사무엘이 가로되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14)?
14        사무엘이 가로되
                그러면 내 귀에 들어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찜이니이까
        But Samuel said,
                "What then is this bleating of sheep in my ears?
                What is this lowing of cattle that I hear?"
(답) “그러면 내 귀에 들어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찜이니이까?”
(해설) 사울의 불순종은 사무엘의 귀에 양과 소의 우는 소리로 들어왔다. 사울과 백성의 탐욕이 사무엘의 귀에 소리의 형태로 들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탐욕을 부린다면, 그 탐욕이 하나님께 어떤 형태로 전달될까? 우리가 우리의 것을 진멸하지 못하고, 욕심을 부리고 있다면 그것이 하나님께도, 우리의 이웃에게도 다 알려지고, 그것을 통하여 심판과 부끄러움을 면치 못할 것이다.

11. 사무엘의 물음에 사울이 무엇이라고 대답하였는가 (15)?
15        사울이 가로되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Saul answered,
                "The soldiers brought them from the Amalekites;
                they spared the best of the sheep
                and cattle to sacrifice to the LORD your God,
                but we totally destroyed the rest."
(답)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해설) 사울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기의 선택적 불순종의 이유와 핑계에 하나님을 끌어다 부치는 것이다. 탐욕을 종교적인 제사로 감추려고 하는 것이다. 그것도 진정으로 하나님께 제사하려는 것보다 그냥 그 순간을 모면하려고 그렇게 말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그 만큼 잘못 나간 것이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고 하였는데, 재물을 섬기기 위해서 하나님을 판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목적인가? 우리의 수단인가? 모든 기복적인 신앙의 문제점은 하나님이 사실은 우리의 목적이나 목표라기보다는 우리의 꿈과 야망과 욕심을 이루는 수단이라는 점이다. 주권이 하나님에게 있지 않고,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나를 위한 하나님이지, 하나님을 위한 내가 아니다. 사울은 이 점에서 자기중심적인 삶의 태도로 바뀐 것이다. 그가 언제부터 이렇게 잘못된 방향으로 갔는지는 모르지만 그에게 있어서 이제부터의 삶은 자기의 자리와 업적과 인기와 인정 등에만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 그런 삶으로 나아갔던 것이다.
        다시 우리 자신으로 돌아가 보자. 나는 나를 위해서 하나님을 판 적이 없는가? 나를 위해서 하나님의 이름, 명성, 뜻, 말씀, 교회를 판 적이 없는가? 나의 욕심을 관철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사용하려고 한 적이 없는가? 최근에 본 어느 영화에서 신앙이 좋은 한 할머니는 사랑하는 남편이 죽자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러자 그녀의 손녀가 “기도한다고 신의 마음이 바뀌나요?”라고 말한다. 그러자 할머니가 “너는 순서를 거꾸로 알고 있구나. 기도는 하나님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이란다.”라고 말하였다. 우리는 마치 우리의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려는 듯이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삶은 하나님의 뜻에 우리를 맞추어 가는 과정이어야 한다.

12.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가만히 계시옵소서 간밤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신 것을 왕에게 말하리이다”라고 하자, 사울이 무엇이라고 대답하였는가 (16)?
(답) “말씀하소서.”
(해설) “말해 봐라”라는 뉘앙스가 아닌가? 아직도 자기가 무엇을 잘 못했는지 모르는 것이다.

13. 오늘의 성경 공부를 통하여 깨달은 바를 각자 나누어 보자.
(답)
(해설)

*** 오늘의 기도 제목 ***
1. 진멸하게 하소서.
2. 전적으로 순종하게 하소서.
3. 스스로 기념비를 세우지 않게 하소서.
4. 하나님 핑계대지 않게 하소서.
5. 육신이 약한 지체들을 돌아보소서.

특별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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