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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7 과 “그일라를 구원하라” (삼상 23:1-14)

다윗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블레셋의 공격을 받은 그일라 성을 구원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사울은 그일라 성을 포위하여 다윗을 잡으려 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다윗은 다시 광야로 도피하게 되었고, 사울은 그일라를 공격하지 않고, 유대 광야의 다윗을 계속적으로 쫓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다윗은 두 번 그일라를 구원하게 되었던 것이다. 오늘의 성경 공부를 통하여 오늘 여기에 있는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자.

1. 혹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마당을 탈취하더이다”라고한 후, 다윗에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을 치리이까”라고 하자,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무엇이라고 하셨는가 (1-2)?
1        혹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마당을 탈취하더이다
        When David was told,
                "Look, the Philistines are fighting against Keilah
                and are looting the threshing floors,"
2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
        he inquired of the LORD, saying,
                "Shall I go and attack these Philistines?"
        The LORD answered him,
                "Go, attack the Philistines and save Keilah."
(답) “가서 블레셋 사람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해설) 다윗이 유다 남부 황무지 즉 네게브 지역에 머물고 있을 때였다. 사울에게 쫓겨 다니던 시절 중 비교적 초기에 해당되는 때였다. 유다 남부에 있는 한 도시인 그일라가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서 침략을 받았다. 그일라는 아둘람 남쪽 약 4.8km 지점에 있는 블레셋 접경지대의 성읍이었다 (수 15:21, 44). 다윗은 아마 벌써부터 유다 남부 지역에서 어느 정도의 지도력을 확보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일라가 블레셋의 침략을 받은 것에 대하여 사울에게 보고가 들어갔는지는 모르지만, 그 정보가 다윗에게로 들어왔다는 것은 다윗이 이미 정보망을 확충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블레셋은 도시 국가를 이루고 살면서도 추수 때에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수확물을 빼앗아감으로 야만성을 드러내었다. 이스라엘로 하여금 농토를 일구고, 씨를 뿌리고, 작물을 기르고, 추수를 하게 한 후에 수확물만 빼앗으면 되는 것이 그들의 방식이었다. 이런 태도로 살면 그것이 곧 야만인 것이다.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겠지만, 전쟁이나 정치에서는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일라가 블레셋의 침략을 받았다는 정보는 다윗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야외에서 천막을 치고 오늘은 이곳에서 내일은 저곳에서 살아야 하는 입장인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언제나 성에 들어가서 살 때가 올 수 있을까를 생각하였을 것이다. 또한 다윗은 사울의 수하에 있을 때에도 늘 외적으로부터, 특히 블레셋으로부터 받은 침략을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모두 다 물리쳤었다. 이번 기회에도 다윗은 무엇보다도 먼저 순수한 마음으로 그일라를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자 하였다.         만일 그일라를 구원하면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다윗은 그 외에 많은 이득을 계산할 수 있었을 것이다. 먼저 그일라와 유다와 전체 이스라엘에게 다윗 자신이 구원자로 드러난다.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다윗으로서 자신에게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보여 줄 수 있는 진정한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러면 백성들은 다윗을 사울을 대신할 지도자로 당연한 결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또한 당장 시급한 문제로 다윗은 자기 사람들을 그일라 성 안에서 잠시라도 머무르게 할 수 있게 된다. 야외에서만 생활하던 그들에게 있어서 성 안에서의 삶은 얼마나 안정되고 풍족한 삶으로 보였을까? 이러저러한 생각을 하며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생각을 고하였다.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을 치리이까?”
        하나님은 그일라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시고자 하셨기에 다윗에게 그렇게 하라고 허락하시는 명령을 내렸다. 하나님께서는 그일라를 구원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임을 이 일을 통해서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이런 면에서 다윗은 하나님과 마음이 통하는 지도자였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알 수 있는 지도자였다.

2.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3)?
3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유다에 있기도 두렵거든
                하물며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치는 일이리이까
        But David's men said to him,
                "Here in Judah we are afraid.
                How much more, then, if we go to Keilah against the Philistine forces!"
(답) “보소소 우리가 유다에 있기도 두렵거든 하물며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치는 일이리이까”
(해설) 다윗이 이런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그 응답을 아마도 그의 수하의 사람들과 나누었을 때, 그의 사람들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지금 유다에서 있는 것 자체도 두려운데 어떻게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다윗의 사람들이 다윗이 받은 하나님의 응답을 무시하였던 것이다.
        이들은 왜 그러한 반응을 보였을까? 왜 그들은 다윗과 다른 생각을 하였을까? 아마도 먼저 다윗에게 초기에 모여든 사람들의 믿음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결과일 것이다. 아직 그들은 다윗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많은 체험을 하지 못하였다. 그들에게 있어서 다윗이 그일라를 구원하러 가는 것은 만용에 가까운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보기보다는 다윗의 잘못을 보려고 하였는지도 모른다. 혹은 다윗이 그일라를 구원하는 것은 사울의 일을 돕는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다윗에게는 쓸데없는 데에 힘을 낭비하는 것으로 비쳤을 지도 모른다. 사울의 정권이 힘들어야 다윗의 정권의 시기가 빨리 온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얼마나 빤한 수인가? 자기에게는 진실한 현실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들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3.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무엇이라고 하셨는가 (4)?
4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붙이리라 하신지라
        Once again David inquired of the LORD,
        and the LORD answered him,
                "Go down to Keilah,
                for I am going to give the Philistines into your hand."
(답)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붙이리라”
(해설) 다윗은 이 일로 인하여 자기 사람들과 불화하지 않았다. 깊이 의논하지도 않았고, 그들에게 설득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았고, 그들의 대답을 무시하지도 않았다. 그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무시하지도 않았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하였다. 그리고 그 음성에 순종하기를 원하였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들은 하나님의 음성이 있기에 하나님께 다시 나아갔다. 다시 여쭈어 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첫 번보다 더 명확하게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명령만 주셨지만, 이번에는 승리의 약속까지 주셨다.
        자기가 분명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이 있는데, 다윗은 왜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서 재차 물어 보았을까? 이것이 다윗의 불신앙이나 신뢰의 부족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 우리도 이렇게 하나님의 음성을 다시 듣기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는가? 아니면 한 번 하나님의 뜻을 알았으면 더 이상 그것으로 인하여 기도하지 말아야 하는가?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므로 동일한 것을 가지고도 하루에도 몇 번 씩이나 기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기도가 굳이 다윗의 불신앙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예민하여서 하나님의 음성을 늘 기다린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결국 하나님은 다윗에게 진노하시는 대신에 분명한 승리의 약속을 주셨다. 우리도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 가면서 매일 매일의 삶을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할 때 승리가 우리 앞에 기다릴 것이다.

4.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워 그들을 크게 도륙하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 옴으로 어떻게 하였는가 (5)?
5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워
        그들을 크게 도륙하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오니라
        다윗이 이와 같이 그일라 거민을 구원하니라
        So David and his men went to Keilah,
        fought the Philistines
        and carried off their livestock.
        He inflicted heavy losses on the Philistines
        and saved the people of Keilah.
(답) “다윗이 이와 같이 그일라 거민을 구원하니라”
(해설) 이제 다윗은 지체할 수 없었다. 하나님의 뜻도 분명하고, 시기를 놓치면 블레셋이 그일라를 완전히 유린하고 돌아갈 것이다. 다윗은 급히 자기의 사람들과 함께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을 만나서 싸웠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그들을 크게 도륙하고, 그들의 가축을 노획하였다. 결국 다윗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그일라를 구원하였다. 하나님의 약속과 함께 나아가는 길에 하나님의 승리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다윗은 이제 그일라를 구원하고 구원자로서 그일라에 입성하였다. 그리고 아마 당분간을 그일라에서 평안한 마음으로 머물 수 있었을 것이다. 아마 그일라를 기반으로 안주하고자 하는 마음이 다윗과 그의 사람들에게 강하게 몰려 왔을 것이다.

5.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이 그일라 다윗에게로 도망할 때에 손에 무엇을 가지고 내려왔었는가 (6/참조, 레 8:7-8; 삿 8:27)?
6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이 그일라 다윗에게로 도망할 때에
        손에 에봇을 가지고 내려왔었더라
        (Now Abiathar son of Ahimelech had brought the ephod down with him
        when he fled to David at Keilah.)
(답) “에봇”
(해설) 22장 마지막에서 아비아달이 다윗에게로 도망 왔을 당시에 다윗은 그일라에 잠시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즉 이번 말씀에 의해서 앞 장의 내용이 분명하게 더 이해가 되는 것이다. 아비아달은 다윗에게 도망하면서 제사장의 에봇을 가지고 왔다. 레위기 8:7-8을 보면 이렇게 되어 있다.
7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겉옷을 입히며
        에봇을 더하고
        에봇의 기묘하게 짠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고
        He put the tunic on Aaron,
        tied the sash around him,
        clothed him with the robe
        and put the ephod on him.
        He also tied the ephod to him by its skillfully woven waistband;
        so it was fastened on him.
8        흉패를 붙이고
        흉패에 우림과 둠밈을 넣고
        He placed the breastpiece on him
        and put the Urim and Thummim in the breastpiece.
결국 에봇은 제사장의 겉옷 위에 덧입는 장식으로 에봇에는 우림과 둠밈을 넣는 판결 흉패가 달려 있었다. 제사장의 흉패는 무늬를 수놓은 주머니인데 겉에는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를 상징하는 보석이 달려 있고, 속에는 우림과 둠밈을 넣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에봇을 가지고 왔다는 것은 우림과 둠밈을 넣은 판결 흉패를 가지고 왔다는 말과도 같았다. 그리하여 에봇은 곳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도구가 되었고, 나중에는 에봇 자체를 숭배하는 일까지 생기게 되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 말년의 기드온은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금으로 만든 에봇을 둠으로써 온 이스라엘이 그 에봇을 음란하게 섬기게 하는 죄를 지었던 것이다. 사사기 8:27을 보자.
27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서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에 올무가 되니라
        Gideon made the gold into an ephod,
        which he placed in Ophrah, his town.
        All Israel prostituted themselves by worshiping it there,
        and it became a snare to Gideon and his family.
이것으로 보건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하나님을 생각나게 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대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그것이 곧 우상이고, 그것이 우상을 음란하게 섬기는 것이고,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다. 하나님을 대신하고자 하는 것이 곧 우상인 것이고, 우리는 그것에 늘 주의를 해야 하는 것이다.

6. 다윗이 그일라에 온 것을 혹이 사울에게 고하매 사울이 가로되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7)?
7        다윗이 그일라에 온 것을 혹이 사울에게 고하매
        사울이 가로되
                하나님이 그를 내 손에 붙이셨도다
                그가 문과 문빗장이 있는 성에 들어갔으니 갇혔도다
        Saul was told that David had gone to Keilah,
        and he said, "God has handed him over to me,
        for David has imprisoned himself by entering a town with gates and bars."
(답) “하나님이 그를 내 손에 붙이셨도다 그가 문과 문빗장이 있는 성에 들어갔으니 갇혔도다”
(해설) 정보망은 다윗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었고, 사울도 응당 가지고 있었다. 아마 이러한 정보는 그일라의 거민 중의 하나였을 수도 있고, 다윗은 아직 정치적으로 반정부 세력에 속하였기에 구원자이면서도 불리한 입장에 있었다.
        다윗이 그일라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울은 성급하게 기뻐하였다. 사울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하나님이 다윗을 자기의 손에 붙이셨다고 생각하였다. 사울은 블레셋을 포함한 외부의 적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인데, 자기가 만든 적인 다윗을 잡는 데에 혈안이 되어있고, 상황을 자기 유리한대로 해석하여 하나님을 운운하면서 자기가 다윗을 잡은 것처럼 생각하였다. 사울이 그렇게 생각한 것은 다윗이 그일라 성에 들어갔으니 포위하여 공격하면 그를 쉽게 잡을 수 있다고 여긴 것이다. 잡어야 행복한 것이지, 잡기도 전에 행복한 것이다. 이것이 보통 사람의 수준이 아닐까?

7. 사울이 모든 백성을 군사로 불러 모으고 그일라로 내려가서 어떻게 하려고 하였는가 (8)?
8        사울이 모든 백성을 군사로 불러 모으고
        그일라로 내려가서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려 하더니
        And Saul called up all his forces for battle,
        to go down to Keilah
        to besiege David and his men.
(답)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애워싸려 하더니”
(해설) 그래서 사울은 그일라로 내려가서 다윗이 있는 그일라 성을 포위하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잡으려고 자기의 군사들을 소집하였다.

8. 다윗이 사울의 자기를 해하려 하는 계교를 알고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9)?
9        다윗이 사울의 자기를 해하려 하는 계교를 알고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에봇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고
        When David learned that Saul was plotting against him,
        he said to Abiathar the priest,
                "Bring the ephod."
(답) “에봇을 이리로 가져오라”
(해설) 다윗도 또한 정보에서는 사울에게 뒤지지 아니하였다. 그도 사울의 계교를 알아차렸다. 이번에도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알기를 원했고, 이번에는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지고 오라고 하여 에봇을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였다. 에봇에는 판결 흉패가 있고, 그 판결 흉패에는 우림과 둠밈이 들어 있다. 우림은 “빛”이라는 의미, 둠밈은 “완전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림과 둠밈의 사용법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일종의 제비와 같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나님께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 흉패 안에 손을 넣어 우림이 나오면 “좋다”의 응답으로 둠밈이 나오면 “아니다”의 응답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9. 다윗이 가로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사울이 나의 연고로 이 성을 멸하려고 그일라로 내려오기를 꾀한다 함을 주의 종이 분명히 들었나이다”라며 어떠한 두 가지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주의 종에게 일러 주옵소서”라고 하였는가 (10-11상)?
10        다윗이 가로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사울이 나의 연고로 이 성을 멸하려고
                그일라로 내려오기를 꾀한다 함을
                주의 종이 분명히 들었나이다
        David said,
                "O LORD, God of Israel,
                your servant has heard definitely
                that Saul plans to come to Keilah
                and destroy the town on account of me.
11                그일라 사람들이 나를 그의 손에 붙이겠나이까
                주의 종의 들은 대로 사울이 내려오겠나이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주의 종에게 일러 주옵소서
                Will the citizens of Keilah surrender me to him?
                Will Saul come down, as your servant has heard?
                O LORD, God of Israel, tell your servant."
(답)        (1) “그일라 사람들이 나를 그의 손에 붙이겠나이까”
        (2) “주의 종의 들은 대로 사울이 내려오겠나이까”
(해설) 다윗은 자기가 구원한 그일라가 자기 때문에 사울과 그의 군사들에 의하여 포위 공격되어 멸망하고, 결국은 자기들도 멸망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다. 이 시점에서 다윗은 그일라를 염려하며, 또한 자기와 자기의 사람들을 염려하였다. 그러면서 두 가지 중요한 질문이 생각나게 되었다. 첫째는 사울이 정말로 군사를 이끌고 내려올 것인가 이고, 둘째는 그일라 성의 사람들이 멸망을 받지 않으려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사울에게 내어 줄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그일라의 거민들은 사울이 내려오기도 이전에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결박하여 사울에게 내어 줄 수도 있는 것이었다. 다윗이 여기서 순간적으로 판단을 잘못하면 자기가 구원한 그일라 거민들과 생명을 건 싸움을 해야 할 상황까지 상황이 악화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다윗은 이 일에 대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급히 구하게 되었던 것이다.

10. 이에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다윗에게 무엇이라고 응답하셨는가 (11하)?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가 내려오리라
        And the LORD said,
                "He will."
(답) “그가 내려오리라”
(해설) 하나님은 다윗이 두 가지를 동시에 물었지만 순서적으로 더 먼저 알려 주셔야 할 일, 즉 사울이 내려온다는 것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다.

11. 다윗이 가로되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붙이겠나이까”라고 여쭙자,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무엇이라고 응답하셨는가 (12)?
12        다윗이 가로되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붙이겠나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들이 너를 붙이리라
        Again David asked,
                "Will the citizens of Keilah surrender me and my men to Saul?"
        And the LORD said,
                "They will."
(답) “그들이 너를 붙이리라”
(해설) 그리하여 다윗은 그일라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대하여 하나님께 다시 여쭙게 되었다. 하나님은 그일라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붙일 것이라고 분명하게 알려 주셨다. 다윗은 그일라를 구원하기 위하여 생명을 내걸었지만, 그일라는 다윗을 보호하려는 마음이 없었다. 그일라를 구원하지 말자고 한 사람들이 그일라는 이런 인간들이라고 다윗에게 강조하였을 수도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일라가 배은망덕한 행동을 한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이 일을 통하여 모두가 가장 좋은 길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다만 다윗이 그일라 성에 안주하려는 마음만 포기하면 되었던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울은 결국 동족상잔의 비극을 결코 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무엇보다도 다윗 자신이 바라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때 다윗이 그일라에 대하여 섭섭한 마음을 가졌을 수도 있다. 더욱이 다윗의 사람들이 다윗에게 자기들의 그일라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그 권리를 사용하자고 말하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 다윗은 눈앞의 작은 이득을 위하여 큰 그림을 망치는 미련한 사람이 아니었다.

12. 다윗과 그의 사람 육백 명 가량이 일어나 그일라를 떠나서 갈 수 있는 곳으로 갔더니 다윗이 그일라에서 피한 것을 혹이 사울에게 고하매 사울이 어떻게 하였는가 (13/참조, 삼상 22:2)?
13        다윗과 그의 사람 육백 명 가량이 일어나
        그일라를 떠나서 갈 수 있는 곳으로 갔더니
        다윗이 그일라에서 피한 것을
        혹이 사울에게 고하매
        사울이 가기를 그치니라
        So David and his men, about six hundred in number, left Keilah
        and kept moving from place to place.
        When Saul was told
        that David had escaped from Keilah,
        he did not go there.
(답) “사울이 가기를 그치니라”
(해설) 결국 다윗은 사울이 내려오기 전에 그일라를 떠나기로 결정하고 그일라에서 빠져 나왔다. 그 당시 이미 다윗과 함께 한 사람들이 600명으로 불어나 있었다. 22장 2절에는 400명이었다. 아마도 그 사이에 사울의 쪽에서, 아니면 전국적으로 간헐적으로 다윗에게로 사람들이 계속적으로 들어왔던 것으로 여겨진다. 안정되어 보이던 성읍 그일라를 떠나서 “갈 수 있는 곳으로 가는” 다윗과 그의 사람들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얼마나 아쉬웠을까? 평안한 잠자리, 부드러운 음식, 안락한 성안의 생활을 버리고 다시 광야로 나가서 오늘은 이곳으로 내일은 저곳으로 전전해야 하는 신세이었던 것이다. 아마 다윗의 사람들 중에는 다윗에게 적지 않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다. “그냥 그일라 거민들을 다 죽이고 이 성읍을 차지하고 여기서 농성을 벌이면서 사울과 대항하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을지 모른다. 그것은 너무나 내일을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생각인 것이다. 그러나 황무지 광야 생활이 너무나 힘들므로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직 다윗을 더 광야에서 이곳저곳을 헤매도록 하실 필요가 있으셨던 것이다. 그래서 사울을 움직이고, 그일라를 움직이셔서 다윗을 그일라에서 나가도록 하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고생길을 달라고 기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고생길을 풍성하게 우리게 주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난과 고생을 통하여 성장과 성숙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다시 다윗이 그일라에 나갔다는 정보가 사울에게로 들어갔고, 사울은 먼 곳에서 닭을 쫓아 보지도 못하고 다시 지붕 쪽으로 눈을 돌려야만 했다. 그일라를 포위 공격하고자 했던 지도자의 입장에서는 해서는 안 될 생각을 하였던 것을 이제 포기하게 되었다. 백성의 지도자가 자기 백성의 피를 흘리고 지도자가 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다윗은 철저히 이런 상황을 피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사울은 이판사판이고,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우리는 어떤 길을 가야만 하는가?

13. 다윗이 황무지 요새에도 있었고 또 십 황무지 산골에도 유하였으므로 사울이 매일 찾되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는가 (14/참조, 롬 12:17-21)?
14        다윗이 황무지 요새에도 있었고
        또 십 황무지 산골에도 유하였으므로
        사울이 매일 찾되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붙이지 아니하시니라
        David stayed in the desert strongholds
        and in the hills of the Desert of Ziph.
        Day after day Saul searched for him,
        but God did not give David into his hands.
(답)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붙이지 아니하시니라”
(해설) 다윗은 이제 유다의 황무지 광야에서 이리저리 거처 없이 움직여야만 하는 신세가 되었다. 아무 것이나 생각나는 대로 유람하는 것이 아니다.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면 그 정보가 사울에게로 가니 계속적으로 장소를 옮겨 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유다 광야와 산지가 바로 그렇게 피신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점이다. 다윗은 사울과 싸우는 것이 전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계속적으로 피하였던 것이고, 사울은 이제 매일 다윗의 위치를 찾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정보를 얻어서 가보면 다윗이 없고, 또 정보를 얻어서 가보면 다윗이 없었다. 다윗과 그의 600인은 정말로 신출귀몰하게 잘도 피해 다녔던 것이다. 결국 사울을 매일 다윗을 찾았지만, 하나님은 결코 사울의 편이 아니었고,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울의 손에 붙이지 아니하셨고, 그리하여 사울이 다윗의 머리카락 하나도 어떻게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도망만 잘 다녀도 싸움을 피할 수 있는 것이다. 싸움을 하면 사탄만 좋아하기 때문에 싸우는 것보다는 당하는 것이 낳고, 당하는 것보다는 피하는 것이 낳은 것이다. 피하면 평화롭다. 다윗은 결코 악으로써 악을 갚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는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겼다. 이것이 바로 다윗의 가장 훌륭한 점들의 하나이다. 로마서 12장 17-21을 보자.
17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Do not repay anyone evil for evil.
        Be careful to do what is right in the eyes of everybody.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If it is possible, as far as it depends on you, live at peace with everyone.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Do not take revenge, my friends,
        but leave room for God's wrath,
        for it is written:
                "It is mine to avenge; I will repay,"
        says the Lord.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On the contrary:
                "If your enemy is hungry, feed him;
                if he is thirsty, give him something to drink.
                In doing this, you will heap burning coals on his head."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Do not be overcome by evil, but overcome evil with good.

14. 오늘의 성경 공부를 통하여 깨달은 바를 각자 나누어 보자.
(답)
(해설)

*** 오늘의 기도 제목 ***
1.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받게 하소서.
2. 힘이 닿는 대로 생명을 구하는데 사용되게 하소서.
3.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게 하소서.
4. 교회 부지 매입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5. 이 한 해 그리스도를 본받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6. 새로이 허락된 가정들이 주님의 교회에 잘 정착하게 하소서.
7. 김성주 형제와 윌리엄 세인트 형제가 있는 곳에서 그들과 주님께서 함께 하소서.

특별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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